참 잘 만든 영화더군요. 영화관에 간지 꽤나 된 것 같은데 모처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희극과 비극의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잘 잡는것도 그렇고 역사적 해석 역시 기가 막히더군요.
거기에 정진영의 그 마마보이 연산군의 표정연기까지...ㅋㅋㅋ
암튼 역사적 사실을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지만 그 속에 숨겨진 실제 역사들 역시 알면 더 재미있겠죠? 그래서 왕의 남자 속의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썰어봅니다.
(근데 이건 역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는 이야기들일 듯 하네요.^^;;)
조선시대 최악의 임금으로 평가받는 임금인 연산군.
그의 시대에 벌어진 사화나 싸이코 짓, 그리고 백성들의 고혈을 빠는 짓들은 변명할 수도 없는 인물입니다만 그런 토대는 엉뚱하게도 그의 아버지인 조선조 최고의 명군을 뽑으면 3위 안에는 들어가는 성종때에 시작되고 있다는 점은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것이죠.
성종은 시호답게 조선의 기틀을 확고하게 세운 사람이고 사림을 등용하면서 훈구 일색의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사람입니다만(사림의 등용의 논리는 바로 실력주의. 권력 부리는 것밖에 모르는 훈구에게 한방 먹인거죠.) 반대로 집안일은 참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엉망이었습니다.
조선의 왕은 후손을 많이 남기기 위해 많은 후궁을 들여서 밤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왕의 의무다시피 한 일이고 그래서 소헌왕후와 너무 금실이 좋아서 후궁은 생각도 안하던 세종대왕에게 어머니가 수많은 후궁을 강제로 들이기까지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성종 역시 이런 조선왕조의 지침에 따라 수많은 후궁을 들이는데요, 후궁에서 사랑싸움이 벌어집니다.ㅡㅡ;;;
성종의 첫번째 부인은 한명회의 딸입니다만 별로 사랑하지 않았고 일찍 죽습니다.(19세에 죽죠.)
두번째 부인이 그 유명한 폐비 윤씨입니다.(뭐 정식 호칭은 정헌왕후입니다만 이것보다는 폐비 윤씨가 너무 유명하니...)
폐비 윤씨는 굉장한 미인이었다고 하는데 성격이 좀 있는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당시 왕비인 윤씨와 더불어 성종의 사랑싸움을 하는 후궁들이 몇 있었는데요, 그런 사랑싸움 도중에 윤씨의 성격덕분에 성종과 조금 사이가 벌어졌다고 합니다.(질투심이 좀 쎘다고 하더군요.)
비상으로 총애받던 후궁들을 죽이려고 했던게 발각되기도 하고 별별것을 다 고자질한 다른 후궁들 덕분에(비상 사건도 서로 먼저 비상을 쓰려고 했는데 하필 윤씨만 발각되었다는 설도 있으니 참 후궁들의 싸움도 전쟁 못지 않습니다.) 성종이 반은 유폐시켜버립니다.
그리고 모처럼 찾아갔던 날 둘이 또 대판 싸움을 벌여서 윤씨가 휘두른 손에 성종의 얼굴에 생채기가 나는 사건이 벌어지죠.
왕의 얼굴은 용안이라고 하죠? 신성불가침의 왕에게 손을 댔으니 특히 성종의 어머니인 신씨(정식 호칭은 인수대비입니다. 이분도 참 비운의 여인인 것이 세자비였는데 남편이 일찍 죽는 바람에 왕비는 되지 못했고 나중엔 자기 손자때문에 충격먹고 죽으니...)는 펄펄 뛰었고 윤씨는 폐비가 되어 민간에서 집에 유폐됩니다.
(여기에 각 훈구대신들의 세력싸움까지 끼어서 진짜 속내용이 복잡합니다. 윤씨를 폐하고 자신의 일가에게 왕후가 나오게 하려는 속셈들과 각 후궁들에게 선을 대고 있던 대신들의 더 이 사랑싸움을 부채질한 것이죠.)
문제는 윤씨가 당시 세자로 책봉되었던 연산군의 어머니었다는 점이죠.
성종은 그런 문제 등으로 인해 일단 화가 가라앉자 아들을 생각해서 용서할 생각으로 어떻게 지내는지 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어머니 신씨와 후궁들의 모의로 결국 윤씨는 사약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일급비밀로 붙여지며 당시 어린아이였던 윤씨의 아들 연산군에게는 모든 사실을 모르게 합니다.
연산군은 다음 성종의 왕비인 정현왕후(이분도 윤씨네요.^^;;)에게서 길러지며 자신의 어머니인줄 알았다고 합니다만 글쎄요.
(기록에선 왕이 된 다음에야 출생의 비밀을 알았다고 합니다만 바보가 아닌 이상 이상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봅니다.)
영화에선 연산군이 마더 컴플렉스 환자로 나오는데 전 이거 보고 뒤집어졌습니다. 이 연산군의 출생의 비밀을 기가막히게 써먹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영화내에서 광대들을 궁으로 불러오는 내시 있죠?(프로필엔 신하 처선이라고 나오는데 복장이나 그가 다니는 위치론 내시가 맞습니다.)
아마 연산군에게 죽임을 당한 내시(성이 안씨라는 것밖에 기억이 안납니다.)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시중엔 최고 원로로 3대를 모신 인물인데요(벼슬도 받았는데 3품인지 2품인지는 가물가물...) 충언을 하다가 죽임을 당하죠.
영화속의 첫 배경은 제 생각으론 무오사화는 끝난 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무오사화로 보이는 사건이 보이질 않네요. 뭐 첫번째 공연이 후에게 무오사화라고 보긴 좀 그렇죠. 배경이 완벽하게 다르니...)
무오사화는 사초논란으로 벌어진 사건입니다.
당시 훈구와 성종때 정계에 등장한 사림세력간의 분란이 컸는데요, 그 불을 끼얻은 것이 사초논란입니다.
당시 훈구파인 이극돈이 국상기간에 술을 마신 것(맞나?)를 당시 사관인 김일손에게 빼달라고 하다가 거절당한 일로 앙심을 품고 사초를 몰래 봅니다.
거기서 꼬투리를 잡고 같은 훈구파인 유자광과 의논하는데요, 유자광은 김일손의 스승인 김종직과는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사람이었죠.(유자광이 지은 시를 김종직이 정자에서 떼어버렸습니다.)
결국 이들의 모의로 개인적인 원한도 갚을겸 사림파를 쫓아낼겸 이를 연산군에게 고하는데요, 당시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세조가 단종을 찬탈한 것을 비난한 것이라고 트집이 잡혀 죽은 김종직의 경우는 부관참시를 당하게 됩니다.
결국 김일손을 비롯한 사림파 대부분이 죽거나 귀양가게 되면서 사림의 경우 정계에서 완벽하게 쫓겨나게 되죠.(이극돈의 경우도 파면되고 유자광만 덕분셈이 됩니다.)
이렇게 피해가 컸던 것은 연산군이 선비를 무척이나 싫어했다는 것도 포함됩니다.
영화에서도 선왕을 들먹이는 순간 연산군이 화를 내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만 실제로 연산군은 대신들의 말이나 선비들의 상소에는 거의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의남자에선 갑자사화는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내에선 연산군이 자기 어머니가 죽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묘사되는데요,(마더 컴플렉스 설명겸) 기록에는 연산군의 측근인 임사홍이 연산군에게 모든 사실을 고하고 폐비 윤씨의 어머니인 선씨를 만나게 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임사홍이 이런 일을 벌인것은 연산군의 사치로 인해 재정적 문제가 일자 훈구대신들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했다고 하네요.)
암튼 정황은 영화처럼 전개되는데요, 암튼 폐비 윤씨 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모조리 죽였다고 하니 광기가 극한에 다다른듯 합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찬성했으니 죽고 반대 안했으니 죽고 뭐 이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냥 살짝 관계만 있으면 모조리 죽었죠.)
암튼 이 사건으로 훈구 역시 몰락하지만 사림은 그야말로 쑥밭이 되며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회복하지를 못할 정도로 처참하게 피해를 입습니다.
그리고 강성연이 분한 장녹수가 벌인 연산군을 욕하는 글을 공길이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사건 역시 실제로 있던 일입니다.
두차례의 사화로 연산군의 폭정이 극에 달하자 한글로 쓰인 연산군을 비방하는 격문에 한양에 여기저기 걸리는데요, 연산군이 한글에 대한 탄압을 자행해서 오랜기간 국문의 발전이 막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 잠깐 대사로만 나오다가 후반엔 직접 나오는 사냥터 역시 실제 이야기죠.
연산군은 사냥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하는데 후원에 있는 사슴을 쏘기도 하고 한양 근처의 사람을 강제로 몰아내 거기서 사냥을 즐겼다고 합니다.
역시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연회 장면 역시 연산군대는 연회가 끊이지 않아 재정이 탕진되었다고 쓰여있으니 짐작하시겠죠?
(참고로 연산군때 이 연회로 인해 벌어진 않좋은 후일담이 바로 대장금과 허준에 연결됩니다. 허준에서였나? 암튼 의녀들 보고 약방기생이라고 하죠?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원인이 바로 연산군때 의녀들을 기생처럼 불러서 술을 따르게 한 것이 시초라고 하네요.)
암튼 연산군은 박원종을 필두로한 중종반정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나게 됩니다.(웃긴건 연산군의 총애를 받던 유자광도 포함됐다는것)
영화에서는 가장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부분이죠.
실제로는 경복궁으로 처들어간 것이 아니라(이건 불가능하죠. 수비 군사가 몇인데... 조선에선 사병을 거느릴 수가 없습니다.) 왕이 놀러갔을때 기습해서 성공한 겁니다.
문제는 영화에서도 대신들이 입만 번지르르하고 뒤에선 호박씨 까는 존재로 나오는데 중종 반정을 일으킨 저 사람들은 실제로 그리 깨끗한 인물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속에서처럼 왕에게만 잘해라 이러고 자기들은 엉뚱한 짓거리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죠.
대표적으로 중종반정 후 공신록 작성에서 아부한 사람, 뇌물 바친 사람에게도 공신의 작위를 줬다고 할 정도로 누가 누가 덜 나쁘나 싸움이었습니다.(조광조가 주도하던 시절에 공신록 삭제 사건이 있었죠. 조광조가 하던 개혁의 내용을 보면 중종반정을 일으킨 공신들이 실체가 너무도 잘 보입니다.)
게다가 자기들 덕분에 국왕이 된 힘이 약한 중종을 가지고 노는등 참 않좋은 이미지가 제겐 더 많은 중종반정의 공신들입니다.(뭐 상당수가 권력다툼 벌이다가 뒤끝이 않좋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당시 탈춤의 의미는 양반을 놀리는 해학의 의미가 강한 서민들의 문화라는 것은 잘 아시죠?
아마 영화는 이점을 바탕으로 해서 양반을 놀리는 것이 아닌 왕을 놀리는 탈춤을 생각한 듯 합니다.(실제론 했다간 영화처럼 잡혀가죠.)
문제는 고고하신 양반님네들에게는 참 멋대가리 없는 저질 문화로 본다는 거죠.(정말 존경할만한 대학자들도 많지만 조선 후기로 갈수록 양반들은 앞에서는 공자왈 맹자왈에 두보가 얼씨구 하다가 뒤꽁무니에선 별 추잡한 짓거리 많이하죠.)
덕분에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내려오는 수많은 문학작품들이 조선시대에 없어지거나 내용이 바뀝니다.
이유가 무지한 백성들을 교화하는데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였는데요, 쩝...
영화에서 왕앞에서 탈춤을 추는 광대들을 대신들이 정말 고깝게 본 것은(실제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시 조정 대신들이라면 당연함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서없이 글만 길어졌는데요, 암튼 연산군은 조선의 최악의 임금을 꼽으라면 1순위로 누구나 꼽을만큼 최악의 왕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해악은 참 크다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혼자만 완벽한 악당이 될수는 없는 법이고 연산군 역시 위에서 제가 말한 그의 주변 상황들 덕분에(어머니의 죽음, 당시 조선 왕의 성격, 훈구와 사림의 대립, 주변 대신들 역시 똑같은 놈들이었다는 점등...) 그토록 폭군이 된 것이지 처음부터 싸이코라서 그런 폭군은 아닌 어찌보면 좀 불쌍한 면도 있다는 왕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
그렇다고 해도 연산군이 왕이 된 시절에 제가 있으면 당장 왕을 시해하려고 별짓을 다했을 겁니다.^^;;;(암만 생각해도 최악의 왕이니...)
개봉 20일 만에 전국 관객 500만 돌파~! 역대 한국영화 랭킹 12위에 올랐죠!!! 처선은 혀가 뽑혀 죽었다고 하더군요~ 장녹수죠~ "왕이 왕 같지 않으니, 쌀이 쌀 같지 않다"고 했다가 공길이 참형을 당했다는 연산 일기 가운데 한 줄을 보고 영화화하게 됐다고, 팜플렛에 나오더군요~
허수아비죠 반정공신들이 자신을 추대하러 군대를 몰고가자 그군대가 자기를 죽이러 온줄알구 칼로 자결까지 할려구 했던 인물이니 하튼 연산이란 인물에 인간으로서 연민에 정은 느끼지만 정조나 경종은 눈앞에서 부모를 잃어두 정상이엇는데 안타 깝네요 ㅎㅎ 근데 왕의 남자 재밋던데요 ㅋㅋ
견제 속에서도 무치로써 부국 강병을 하려고 하지만 효종역시도 서인들한테 지지..북벌론 하면 효종과 송시열이 정권 잡기 위해 주장한거라고하지만 효종의 북벌과 송시열의 북벌을 그근본이 틀리죠 송시열의 북벌은 정권유지와 대의 명분이라면 효종의 북벌은 진짜루 북벌이죠 효종에게 어느 정도 계획도 있었구요
연산군때 신하들이 연산군을 안 말렸던 것은... 지들도 좋아서 같이 놀았다고 하더군요... 맨날 놀고 왕 비위 맞춰주면서 월급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다 연산이 너무 흥청망청 놀자 돈이 떨어지자 신하들 돈을 삥 뜯으려 하니까 안 되겠다 싶어서 반정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대충 들은 이야기라^^;;
첫댓글 켁... 글이 길어지다보니 이런 바보짓을. 수정했습니다.
개봉 20일 만에 전국 관객 500만 돌파~! 역대 한국영화 랭킹 12위에 올랐죠!!! 처선은 혀가 뽑혀 죽었다고 하더군요~ 장녹수죠~ "왕이 왕 같지 않으니, 쌀이 쌀 같지 않다"고 했다가 공길이 참형을 당했다는 연산 일기 가운데 한 줄을 보고 영화화하게 됐다고, 팜플렛에 나오더군요~
태풍이 400만으로 끝난걸 보면, ...
연산군도 불쌍하죠 어머니죽은거 모른 사실을 알게됐을대 충격이 더하겟죠 자기앞에서 어머니나 아버지를잃은 경종이나 정조가 똘아이 안된것두 참으로 조선역사에서 다행한 일이죠 중종은 진짜 허수아비죠 인조는 그나마 자신이 어느정도 반정에 직접 참여하지만 중종같은경우에는 완존 반정공신들에의해 세워진
허수아비죠 반정공신들이 자신을 추대하러 군대를 몰고가자 그군대가 자기를 죽이러 온줄알구 칼로 자결까지 할려구 했던 인물이니 하튼 연산이란 인물에 인간으로서 연민에 정은 느끼지만 정조나 경종은 눈앞에서 부모를 잃어두 정상이엇는데 안타 깝네요 ㅎㅎ 근데 왕의 남자 재밋던데요 ㅋㅋ
헛.. 수정하셨네요. 첨 리플은 생뚱맞은듯하여 지우겠습니다. 제가 만약 '연산'이었다면 어찌 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저도 잘 모를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연산군'처럼 폭군이 되었을지, 아니면 한나라의 왕으로서 좋게좋게(?) 넘어갔을지...
솔직히 좀 그렇더군요 .. 왕이 어떤 정책을 내놓으면 신하들이 대 놓고 반박하고 -_- 저 같은 사람은 왕 하면 절대 안될듯 말대꾸 하는놈들은 다 죽여버릴테니.. 그리고 조선 최악의 왕은 인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농담이신지...민주주의가 싫고 일당독재체제가 좋다는 말로 들리는데... 그런 구조에선 님이 권력을 잡을 확률보다 그 권력에 의해 짓눌려 살 확률이 높다는 사실만 기억하시길
조선 왕조가 민주주의는 아니죠.. 민주주의가 싫다는 말은 어디에도 한 적이 없는데 ;; 왜곡하지 마시길..
조선이라는 나라는 어쩔수가없죠 신권이 무자게 강하죠 왕이 자기맘대로 사람하나 죽이고 도 자기 맘에 맞는사람 벼슬 시키기도 힘들죠 하튼 인조 반정으로 울나라 역사는 엄청난 퇴보를 가져왔죠
그나마 북인들은 양반으로써 임란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주죠 의병장을 가장많이 배출한 정파구요 서인 또라이들이 집권하는 바람에 이모양 이꼴이 됐죠 글구 소현세자가 왕위만 이었어두 엄청난 개혁군주가 됐을텐데..그렇다구 효종이 나쁜임금은 아니구요 효종도 안타까운 임금이죠 문신양반 들의 엄청난
견제 속에서도 무치로써 부국 강병을 하려고 하지만 효종역시도 서인들한테 지지..북벌론 하면 효종과 송시열이 정권 잡기 위해 주장한거라고하지만 효종의 북벌과 송시열의 북벌을 그근본이 틀리죠 송시열의 북벌은 정권유지와 대의 명분이라면 효종의 북벌은 진짜루 북벌이죠 효종에게 어느 정도 계획도 있었구요
연산군때 신하들이 연산군을 안 말렸던 것은... 지들도 좋아서 같이 놀았다고 하더군요... 맨날 놀고 왕 비위 맞춰주면서 월급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다 연산이 너무 흥청망청 놀자 돈이 떨어지자 신하들 돈을 삥 뜯으려 하니까 안 되겠다 싶어서 반정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대충 들은 이야기라^^;;
약간의 태클을 하자면.. 제가 알기로는 그 내시 이름은 김처선으로 기억되네요. 영화에서는 왕 세명을 모셨다고 나오는데 아마 3명이 아니라 4명이었을 겁니다. 연산군에게 충언을 하다 연산군이 활로 쏴 죽이죠 -0-;;
그리고 연산군이 외할머니 만나기전에도 어머니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폐비윤씨가 사약을 마시고 죽을때 피를 토했는데.. 그것이 묻은 자신의 옷자락을 어머니에게 맡기고 훗날 자신의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 꼭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폐비윤씨 어머니가 그것을 간직하고 있다가 임사홍에 의해서 입궁하게 될때 연산군에게 그것을 보여주며.. 폐비윤씨의 억울함을 호소하게 되는거죠
그때 흥분한 연산군이 후궁 2명 때려죽이게 되는거고요.. 불쌍한왕이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