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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02114
미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렸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가 몰고 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연준과 국채 수익률이 먼저 반응했다.
기업들도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해 관세가 매겨지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이 수입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02384
美 수입농산물 44%가 멕시코·加
가계 부담 늘고 GDP 감소 우려
WSJ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무역전쟁을 재개하면서 미국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이 계속되면 결국 물가상승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미국 철강노조(USW)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10~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같은 날 홈페이지에 관세부과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금속과 화학 등 85만명의 철강 관련 노동자를 대표하는 USW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고장 난 무역시스템에 대한 체계적인 개혁을 요구해왔지만, 캐나다와 같은 주요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매년 약 1조3000억달러(약 1895조원) 상당의 제품이 캐나다·미국 국경을 지나 140만개의 미국 일자리와 230만개의 캐나다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관세는 캐나다에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국경 양쪽의 산업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미국연료·석유화학제품생산자협회(AFPM)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미 이웃 국가들과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그 영향을 느끼기 전에 석 유, 정제 및 석유화학 제품이 관세 일정에서 제외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이날 조치에 대해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과거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했지만 이제는 관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며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현지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관세부과에 따른 물가상승이다. 미국 농무부·세관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농산물 수입액 1959억달러(약 285조원) 가운데 44%인 약 860억달러(약 125조원) 상당의 물량이 멕시코·캐나다에서 수입됐다. 특히 아보카도는 수입물량의 약 90%가 멕시코산이며 오렌지주스(35%), 딸기(20%)의 멕시코 수입 비중도 높다.
이와 관련해 전미식료품업체연합(NGA)의 데이비드 커틀러 대변인은 관세가 '식품세'로 작용한다고 예상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31일 보도에서 현지 싱크탱크 조세재단 연구자료를 인용,
트럼프의 1일 보복관세로 올해 미국 가계가 부담해야 할 간접세가 평균 830달러(약 121만원)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아울러 조세재단은 이번 관세부과가 지속되면 2034년까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4% 감소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