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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ㅅ-;;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이 무장공비 까페 서양사면을 빌어 인사올립니다 꾸벅~ (_ _)
오늘 이렇게 시작부터 저자세로 일관하는 이유는;; 본인도 차마 양심이 있기 때문입니다(쿨럭)
바쁘다는 이유로,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쉬고 싶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개똥같은 기타등등 이유로
쓰던글(금산전투&숲과로마) 다 날려먹고 있습니다-_-;;
사실 말이지 쓰다보면 자꾸 내용이 불어나는게 무섭습니다.
정말이지 뻥 않치고 글에 깔려서 북망산천 구경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ㅠㅠ)
금산전투는 뭉글뭉글 불어나 전라도 방어전을 총괄적으로 노가리 푸는 글이 되버렸고
숲과 로마도 뭉글뭉글 불어 나더니 펠로폰네소스 전쟁까지 설명하게 되더군요.
몰아(沒我)의 상태로 글을 쓰다 정신을 퍼뜩 차리고는 "이런 ?F따빡!!"외치는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렇게 카페에서 날로먹기로 널널하게 댓글이나 달면서 놀다보면 존재감이 사라져 버릴것
같아서(..) 아무 글이나 내키는대로 휘갈기기로 했습니다. 음흐흐흐흐흐 (-_-+)
-무장공비 : "정신동결 해재개시!! 본성 개방!! . . . 34% . . . 58% . . .80% . . . 97% . . . 해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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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독자제헌들은 오늘도 "저 새끼 그런갑다~" 하시라~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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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 . . . 이 총이 바로 오늘 무장공비가 글로 깔짝거릴 총이 되겠다.
한국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나이 지긋한 영감님들께 보여 드리며 물어 보시면
-응? 이 총? 따발총아녀 따발총. 괴뢰군 따발총이랑께
라는 대답을 아마 대번에 들으실수 있을것이다.
뭐 우리에게는 북한군이 들고다니던 따발총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총이지만 이 총의 정확한 이름은
[Ppsh-41]이 되겠다. 러시아 동무들은 이걸 빠빠세나 설계자의 이름을 따 슈파긴이라고 불렀다.
(이하 빠빠세로 통일해 부르겠다 . . 이유는? 내 맘이지롱~ 억울하면 독자제헌도 글쓰시게나~ 퍽!!!)
약자인 Ppsh-41은 [Pistolet-Pulemyot Shpagina obr 1941G]의 약자가 되겠는데
뭐 골쑤시는 내용은 때려치고 대충 설명하자면 "슈파긴이 41년에 설계한 기관단총"이 되겄다.
기관총이면 기관총이고 단총이면 단총이지 기관단총이 뭐냐고?
킁 나름대로 의미심장한 질문이었다 독자제헌이여.
한마디로 근접전용 총이 되겠다. 지금이야 제식소총들이 다 자동으로 발사되서 탄창꽂고 방아쇠만
땡기면 총구가 하늘로 솟아올라 쥐랄을 틀때까지 연사가 가능하지만 2차대전 때정도만 되도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 다섯 동무가 . . . 아 이;;; 이건 아니고;; 하여간 상당히 옛날이 아닌가?
그때 보병용 소총이라는게 거의 다 이런거 되겠다.
<사진은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제식소총이었던 Kar98소총>
볼트액션식 소총들 . . 일명 노리쇠 장전식이라는건데 . . 노리쇠 장전이 뭐냐고? 쉽다.
총 한방 쏘고 노리쇠를 손으로 꺽어 땡겨 잡아댕기면 빈탄피가 튀어나오고 다시 밀어넣으면 총알
밀려 올라가 장전되고 또 다시 한방 쏘고 노리쇠 잡아땡겨 탄비 비우고 . . . . . .
한마디로 요즘기준으로 졸-_-라 후진 100% 수동식 총 되겠다.
그래도 기술력이 떨어지는데 별수있나? 게다가 당시는 요즘 같은 돌격소총의 개념조차 잡히지 않던
때니 말이다-ㅅ-;; 게다가 이런 소총들을 무시하지 못할게 위의 사진에 나온 칼98소총만해도
한발한발의 위력은 엠16을 능가한다는 야그도 있다.
볼트액션 총이라는게 한마디로 쏘는 속도는 좀 떨어져도 전장이라는 극한 환경속에서 믿을수 있고
꽝꽝 싸게 대량으로 찍어내서 병사들 손에 쥐어주기 쉽고, 쏘면 멀리 나가고 잘 맞고, 맞으면
스트레이트로 녹녹 녹킹온 헤븐즈 도어 하게되는 그런 총이라 이건데-ㅅ-;;
양넘들 1차대전 까지는 이런 볼트액션 소총 잘 써먹었다.
뭐 참호파고 기다리면 예비포격이랍시고 포격 지랄맞게 퍼붇고(베르뎅이나 솜전투 같은 경우에는 포격이 하도 극심해서 포격에 참호가 무너지는 바람에 하루에 산채로 3번이나 매몰되었다 구조된 병사도 있었고 매장해 놓은 전사자들의 송장이 도로 튕겨나와 굴러다니는 일도 많았다 . . 우웩 ㅡㅠㅡ)
휘슬소리 맞춰서 적군이 참호서 기어나와 자박자박 걸어오는게 빤히 보이는 그런 쌈박질이었으니
말이다. 멀리 나가야 놈들이 총검돌격해 참호안으로 쏟아져 오기전에 멀리서 쏴 자빠트리고
위력이 좋아야 한방에 골로 보내고 총이 튼튼해야 육박전에서 찍던 패던 후장을 따주던 할것 아닌가.
근대 1차대전때 참호안에서의 육박전이나 2차대전의 시가전,밀림전에서 이 총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양넘들이 뭔가 새로운 총의 개념을 잡기 시작했으니 그것이 바로 기관단총 되겠다.
생각해 보시라 독자제헌이여 시가전 밀림전 참호내 육박전 어짜피 얼굴이 빤히 보이는 거리가 아닌가?
독일군 마이어 씨는 허구언날 곰같은 러시아 놈들이 난장판으로 부서져 불바다가 된 골목길
막고 개기는 바람에 미치겠고 영국군 스미스씨는 일본놈들이 심심하면 "덴노 헤이카 반자이~~"나
치면서 밀림에서 불쑥 튀어나와 칼질하는데 길고 무거운 볼트액션식 소총으로 깔짝깔짝 대응
하려니 환장하겠는거라.
(이번 글을 쓰려고 자료를 수집하며 깔짝거린 이야기중 하나지만;; 일본군 장교 하나가 방탄복 입고
니뽄도 빼들고 미군 참호안으로 난입해서 20명 가량을 걍 골로 보내버린 일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이 용감무식(..)한 니뽄군 장교는 질겁한 양키 장교 3명이 쏴제끼는 톰슨을 얻어맞고 녹킹온헤븐즈
도어 하셨다. 이 정도면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의 니뽄도 도스께끼 노이로제를 알만도 하다-_-;;;)
이렇게 교전거리가 짧고 난투전이 벌어질때는 대물을 힘좋게 뻥뻥 쏴질르는 총보다는 쬐깐한 놈을
따꼼따곰하게 우수수 쏴재끼는 놈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감잡은 것이다.
-앗 씨파~ 한 방이라도 더 쏘는 놈이 이기는겨~!! 아잉 따꼼행~
결국 볼트액션식 소총탄 보다 작고 사거리 짧고 위력이 떨어지는 권총탄을 기관총에 넣고 우수수 쏘는 총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기관단총]이 되겠다.
그리고 러시아 동무들이 쓰던 이놈의 빠빠세는 기관단총의 명작으로 꼽히는 놈중에 하나다.
사실 이 총;; 소련 동무들이 핀란드좀 먹어 보려고 찝쩍거릴때 오밤중에 스키타고 휘바휘바 돌아다니며
슬로우~ 슬로우~ 퀵~ 퀵~ 으로 수오미 기관단총을 난사하던 핀란드 친구들에게 뼈속까지 아프게
당한이후 급하게 개발을 착수한 물건이다.
이 총의 장점을 꼽으라면 보통 소련무기가 다 그렇듯이
[높은 신뢰도, 높은 생산성, 쉬운 조작성]이라는 기본 베이스는 두루 가지고 있고 더불어
[분당 900발]이라는 사기스런 발사속도를 자랑했다;;;
900발이 뭐가 사기스러운거냐고 생각하는 독자제헌이여 감이 잘 않잡히는 독자제헌이시여;;
2차대전 당시 주요 기관단총의 분당연발 속도는 약 600발 되겠다-_-;;
요로코롬 생긴 드럼탄창에 71발이나 꽉꽉 우겨 넣고는 이걸 5초만에 다 비워버릴수 있는 신기한
재능을 가진 총 되겠다.(물론 이렇게 계속 쏴재끼면 총신이 과열로 휘어버리지만-_-;)
첨언을 하자면 소령 박정희 쿠테타 당시 옆에서 차지철이가 들고 쑈하던 M3구리스건은
<양키의 M3기관단총. 기름주입기랑 닮아서 별명이 구리스건이다>
발사속도가 평균에도 한참 못미치는 분당 480발 가량이었다;; 한국전쟁때 이런 깡통을 들고
북한군과 싸워야 했던 국방군 동무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습이다 (ㅠㅠ)
앞서서 설명했지만 모든 소련무기가 그렇듯 성능은 그저그렇지만 높은 생산성으로도 유명했는데
빠빠세도 예외는 아니다. 이노무 총이 쫌 무식 . . . 아니 꽤 무식하다-_-;;
구조가 간단하니 생산성도 높고 전방에서 정비하기도 용이했다.
심지어 때로는 이노무 빠빠세의 생산성이 러시아군의 제식 볼트액션 소총인 모신나강을 능가하기도
했다. 모신나강 이놈도 볼트액션 소총의 명총으로 분류 되는 소총이건만 단발 수동소총보다 더 만들기
쉬운 기관총이라니 상상이 가시는가. 숫제 독소전 당시에는 소련군 부대원 전체가 빠빠세로 무장한
엽기적 사례도 있었다-_-;;
튼튼하고 발사속도 높고 정비하기 편하고, 71발짜리 드럼형 탄창을 5초안에 비워내는 화끈한
화력은 빠빠세를 소련을 구한 3대무기, 동부전선 최고의 인기폭발의 무기로 만들어 주었다.
심지어 독일군 님하 조차 9mm 제식총탄이 호환되는 바람에 들고있던 Mp40기관단총 내다 버리고
빠빠세 주워서 쓰곤했다. 물론 여기에 첨언을 하자면 웃긴건 소련군도 비슷한 이유로 빠빠세 내다
버리고 독일군 Mp40주워 쓰곤했다-_-;; 솔직히 Mp40도 기관단총의 수작으로 평가 받는 총이니
만치 이해야 가지만 . . . . . 역시 남의 떡이 커보이는거다-_-;;;
<그러지들~ 말어~ 누굴 허물 벗은 게에에로~ 아는겨어~>
물론 이런 저런 사소한 단점도 많은 총이긴 했다.
예를 들면
실수로 바닥에 떨어 트렸을때 오발이 되버린다거나(..)
기관단총치곤 너무 무겁고 길다거나,
분당 900발의 발사속도를 감당 못하는 총신이 녹아서 휘어진다거나
(휘어진 놈을 짤라내고 잘라내서 총신이 짜리몽땅해진놈도 있다고 한다.
이런 놈은 총알이 10미터나 간신히 날아간다 한다 . . . 쿨럭 . . .)
71발짜리 드럼형 탄창이 탄창가는 속도가 느리고 비교적 잦은 재밍현상을 보여 줬다거나
(송탄불량,총알걸림. 그래서 소련군은 주로 전투전에 미리 71발 드럼탄창을 먼저 장전하고
예비로는 35발 짜리 막대형 탄창을 들고다녔다고 한다)
<35발들이 막대형 탄창을 꽂은 빠빠세>
또한 다른 연합군의 기관단총과 비교해봐도 미군의 45구경 콜트권총탄을 사용하는 톰슨-갱스터들에게 많이 밀매되어 시민들을 쓸어 버리는데 유감없는 성능을 발휘하며 'Chopper(고기써는 기계)'라는 별명도 얻었던-에 비해 토카레프탄을 사용하는 빠빠세의 위력이 약하다거나,
영국군의 스텐 경기관총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생산성이 빠빠세를 능가한다거나 하는 상대적 약점들을
보이곤 했다.
(스텐 경기관총은 47개의 부품 1정당 생산단가 1600원-미군 톰슨 후기형이 5만원-, 프레스 기계 6대면
찍고 용접해서 분당 18정씩 생산해내는 소련동무들의 생산성을 능가하는 무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따. 물론 성능은 . . . 이하 자세한 설명은 티드씨에게 맏기고 생략하겠다-_-;;)
스텐건에게 바치는 송시
영국군 기관총병 S. N. 티드 씀
이 저주받을 깡통새끼야!
널 총이라고 불러 달라고? 웃기고 자빠졌네.
넌 그냥 거만한 파이프 쪼가리일 뿐이야.
졸작 반열에도 끼지도 못해.
하지만 네가 밤에 별일 없이 나와 함께 있다면,
널 친구라고 불러주겠어. 그땐 괜찮으니까!
매일매일 난 너에게 묻은 진흙을 닦지.
네 빌어먹을 뾰족한 모서리는 내 셔츠를 찢지.
난 널 저주하고 네 이름을 부르지,
네놈은 내 마누라보다 더 골칫거리야.
하지만 친구, 난 네가 신사적인 매너로
상대방에게 탄환을 쏘아대는 소리는 좋아.
이 우쭐대는 쓰레기더미 자식아.
난 이 용기있는 대화가 주절거림이라고밖엔 생각이 안 돼.
하지만 아직 내가 엄호사격이 필요하다면
널 독일놈들의 대가리에 던져줄 수 있지.
널 위해서 난 모자를 들어 경의를 표한다.
넌 참 거지같이 좋은 친구다...
이 개떡같은 총 새끼야!
첫댓글 음;; 이거 줄간격이 엉망이군요;; 역시 이거 맞추는것도 큰일이야 ㅠㅠ
그래도 MP40은...독일 전투정찰대들이 많이들 애용했죠...
어우 저동그란 탄창이 돋보이는 저 무기 는 악질적인 역활의 북한인민군 배역에게 주로 쥐어진 총
드럼탄창이 대전후기와 전후에는 막대형 탄창으로 변했죠. 지적하셨듯이 재밍현상이나 드럼탄창으로 인한 손을 어땋두기 에매한 상황으로 인해 탄창을 잡고 사격. 결국 나중에는 탄창이 강제적으로 빠지는 현상이라던가 떨어뜨렸을때 오발 및 탄창이 바져버리는 사태등으로 인해 교체었습니다. 물론 가장큰 이유는
드럼탄창이 막대형탄창보다 일인당 보유탄환수가 적다는 이유가 되겠습니다만....(드럼탄창은 무겁고 휴대가 불편하기 때문에 전체 보유탄환에선 오히려 막대형보다 심각하게 미달되는 상황이 나타낫죠;;)
아놔ㅠㅠ) 맞습니다';; 이 내용도 쓸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에 인가 빠져버렸군요.
처칠의 저 사진은 언제봐도 부담스럽네요.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네요 :D
마피아 보스라고 해도 손색없을 저 처칠의 인상.
쿨리오네;;
파파샤...콜옵시리즈에서도 잘 보여주듯히 엽기적인 연사력과 탄창수란-_-...
모신나강보다 생산성이 좋군요 -_-; SPWAW 에서 유독 소련군만 SMG 중대 같은 편제가 있길래 (배치가격도 꽤 싼편) 어리둥절 했었습니다 ㅇㅅㅇ; (그래도 전 볼트액션의 로망이 좋아요)
디코에서 볼 수 있던 무장공비님을 여기서 뵈옵게 되어 영광입니다. *^ ^*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에에-_-;; 전 디코서 활동한 바가 없는데 혹;; 동명이인 아닙니까?(사실 고딩때 조금 깔짝 거리긴 했습니다만. 유료화가 진행되며 수준이 너무 높아져 뭔가 폐쇠적인 분위기가 되더군요..그땐 내공도 턱없던 때라서요^^;; 그래서 활동(이라고 쓰고 눈팅이라고 읽는 .. . )을 중지했습니다)
헉, 그런가요 ㅡㅡ;; 저도 디코엔 오래전부터 들락거려서 그만 ㅋ 어쨌던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일본군 장교 하나가 방탄복입고 20명을 골로보내..?;; 저이야기 사실인가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들어본적은 있습니다. 일본군 방탄복이 튼튼해서 일본도로 난자하고다니다 미군장교들의 톰슨을 얻어맞고 결국은 죽었다더군요 그리고 저희 외할아버지꼐 여쭤보니 PPSH는 총신이 짧아서 맞아도 부상밖에 안입는다고 별로라시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