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루트 (The Recruit)
감독 : 로저 도날드슨
배우 : 알 파치노, 콜린 파렐, 브리짓 모나한, 가브리엘 매칫, 케네스 미첼, 브라이언 로즈, 유진 리핀스키
각본 : 커트 위머,로버트 타운,미치 글레이저
제작년도 : 2003년
제작국가 : 미국
개봉일 : 2003년 03월 14일
상영시간 : 114분
관람등급 : 15세이상
화질 : AC3-5.1CH / 2CD
자막 : 카페디빅자막자료실
제공 : 아이엠샘 [추천작]
러브시네마 한마디
줄거리
CIA의 첩보요원 선발관인 동시에 베테랑 훈련교관인 월터 버크는 전형적인 신입 첩보요원의 자질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명문 MIT를 졸업한 수재 잭 클레이튼을 탐낸다. 제임스도 CIA의 임무가 자신의 평범한 일상과 삶을 바꾸어줄 자극이 될 것이라고 믿고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풋내기 신입 요원에서 최정예의 베테랑 첩보요원으로 연마되기 전 제임스는 먼저 '첩보요원 사육장'에서 목숨을 건 지옥훈련을 통과해야만 된다.
버크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받으면서 동료들 중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앞서던 제임스는 여성 동료인 레일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제임스가 자신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서서히 의심을 갖게 될 무렵 버크는 제임스에게 CIA 내부에서 암약하는 이중 스파이를 색출하라는 명령을 하달한다. 서스펜스 넘치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제임스는 어느 누구도 믿지 말라는 CIA의 계율들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해설
CIA 첩보요원을 선발하고 훈련시키는 아이디어와 스토리라인이 매력적이었다.” 터치스톤 픽처스와 스파이글라스가 공동으로 만든 <리크루트>의 제작자인 로저 번바움의 술회이다. “극소수만이 하고 싶어 하는 일과 임무를 기꺼이 나서서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CIA 같은 비밀 조직은 첩보요원들을 어떤 식으로 선발하여 양성시키는가!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듣고 난 뒤 그런 생각들이 내 머리를 쳤다. <리크루트>는 반전과 뒤집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심리 스릴러이다. 관객은 극 중의 누가 좋은 편이며, 다음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종잡을 수 없게 된다.” <노 웨이 아웃>,를 감독했고 신작 <리크루트>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로저 도널드슨 감독의 설명이다. “영화의 중심은 CIA 내부 세계로 설정된 ‘첩보원 사육장’이지만, 이 영화의 중심을 지탱시키는 저력과 파워는 알 파치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이다.”
CIA의 현직 대변인인 체이스 브랜든은 CIA의 시설과 훈련방법, 복잡하게 진행되는 첩보요원 선발 과정, 첩보요원 후보자를 판별해내는 CIA만의 노하우, 선발에서 최정예 요원으로 양성하기까지의 혹독한 훈련 프로그램 등에 관해 자문 역할을 해주었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외부 사람들이 CIA의 첩보요원 훈련소를 사육장(The Farm)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고 있다. CIA의 고전적인 답변 방식으로 내가 대답하자면, 그런 시설이 존재하는지에 관해선 긍정도 부정도 않겠다. 하지만 그런 시설이 만약 존재한다면, 그래서 그 시설에 적합한 이름을 붙인다면 ’사육장‘이 최상의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브랜든은 제작진이 버지니아 주 랭그리에 소재한 CIA 본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주선했으며 제작진에게 <리크루트>의 스토리에 결정적인 효과와 흥미를 부여할 정보도 제공했다. 다음은 제작자 애플의 회상이다. “우리는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첩보요원 후보자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로저 도널드슨은 모든 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연출하기로 유명한 감독이다. 토론토 외곽의 농가에서 제작이 시작됐을 시점은 이미 세부적인 사항에 관한 조사와 연구가 끝난 뒤였다. 다음은 감독의 말이다. “사실주의는 내가 스크린에서 즐겨 표현하고 싶어 하는 점이다. 난 관객들이 스크린을 통해 모든 상황이나 장면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감을 느끼길 원한다. 이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매우 어려운 도전이다.”
중앙 정보국 CIA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비밀과 음모로 상징되는 그곳의 전통은 수많은 시나리오 작가와 소설가들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동안 중앙 정보국은 대부분의 정보 확인 조사 의뢰에 관해 “노 코멘트” 혹은 “긍정도 부정도 않겠다.”는 말로써 일관해왔다. 그 결과 시나리오 작가들이나 소설가들은 자료 조사와 수집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영화나 책을 통하여 CIA의 임무와 역할이 잘못 전달되는 우를 범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고 현실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수십 년간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CIA가 정책을 바꾸기로 결정했으며 대중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기 시작했다. 특수한 성격상 CIA의 임무나 공작은 대중의 상상력을 증폭하고 자극해왔다는 것을 인식한 CIA의 홍보국은 CIA의 실전 요원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활약했던 체이스 브랜든에게 요청하여 영화 산업 종사자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도록 부탁했다. 브랜든이 “새로 부여받은 임무”는 공개해도 좋은 범위 안에서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이었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만일 누군가가 CIA에 관한 TV쇼나 다큐멘터리 혹은 극영화를 만들려고 한다면 합리적인 범위에서 협조를 하자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다.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사실적인 정보가 필수적이다. <리크루트>는 CIA 요원들을 다룬 기존의 어떤 영화들보다 실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