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조국이여 전쟁을 대비하시길..'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 북한의 우라늄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 네오콘의 움직임 등을 분석하며, 이명박의 당선이 전쟁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오늘 2008년 12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 예비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에 보도 되었습니다. 주목할 만 한 사실이 많습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에서 흑인인 배럭 오바마 후보가 그 동안 내내 1위를 달리던 힐러리 클린턴을 앞섰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힐러리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공화당의 줄리아니, 마이크 허커비, 맥케인 모두에게 패배하지만, 오바마가 후보가 되면 그들 셋 모두에게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는 것이죠.
그게 뭔 상관이여? 하실 분들 있겠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대통령을 뽑는데 국민 의식 속에 박힌 불문율에 가까운 원칙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WASP (White: 백인, Anglo-Saxon: 앵글로색슨계, Protestant: 개신교)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 당한 것은 개신교가 아닌 카톨릭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자, 이 원칙이 오바마로 인해 완전히 붕괴되게 생겼습니다. 오바마 현 일리노이 상원의원의 아버지는 케냐출신의 미국 유학생으로 오바마의 어머니를 하와이에서 만나 결혼을 했으며, 무슬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바마는 하버드 대학교 법대 출신으로 인권변호사였죠.
미국의 유력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만약 오바마가 힐러리를 완전히 누르고 승기를 굳힐 경우, 미국 내에서 인종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미국의 공화당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텍사스 석유 재벌들과 록키드마틴 등 군수 업자들의 지원, 그리고 남부 개신교 원리주의자들과, 이민을 반대하는 백인 극우주의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는 정당입니다. 자, 이런 사람들이 흑인 대통령의 출현을 가만 두고 보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선거 마지막판까지 (대략 내년 10월 전후로 봅니다)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이 없을 경우, 9.11 사태에 준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공화당 정권의 연장을 노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한 선두주자는 공화당의 네오콘인 현 지지율 3위의 맥케인 후보죠. 다행스럽게도 약간은 유화적인 아칸소 주지사 출신의 허커비가 1위를 달리고 있어서 아직은 괜찮아 보이지만, 오바마의 상승세가 불이 붙어 공화당의 완패가 예상되면 맥케인이 주축이 되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미국이 노릴 것은 당연히 한반도, 특히 북한의 핵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며, 대만의 상황 또한 안심할 수 없을 겁니다. 최근 라이스가 대만의 독립은 절대 반대라는 의견을 내 놓아서 논란이 된 바 있지요.
상황이 어떻든 간에, 미국은 일본을 전선에 내세우려 할테고, 일본은 과거 대동아공영권을 되찾기 위해서도 기를 쓰고 패권 장악에 동참 할겁니다. 즉, 적극적으로 참전을 할거라는 것이죠. 중국이나 북한, 그 어떤 쪽이 되더라도, 일본으로써는 반드시 장악해야하는 한반도의 항구가 있습니다. 바로 인천과 평택입니다. 그 두 곳을 바탕으로 북한의 장산곶을 장악해 들어가고, 동해는 외곽으로 돌아 원산을 장악하면 북한은 무너집니다. 만약 중국을 치고자 할 경우, 미국이 남지나해를 장악하고, 일본이 인천에 전진기지를 두고 상해와 텐진에 이르는 중국 동안의 산업지대를 장악하면 중국은 멱살 제대로 잡히는 형국이 됩니다. 일본이 러시아에 맞먹는 해군력을 보유한 국가라는 것을 잘 아시죠? 이러니 미국의 태평양 함대와 연합하면 충분히 해 볼 만 한 싸움이라는 것이죠.
문제는, 일본이 인천과 평택을 쓰기 위해서는 제주도 남단 (대한해협)을 통과하여 위험한 접적해역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만약, 그 중간에 중국의 잠수함이라도 매복하고 있다면 자칫 비싼 곤고급 이지스 구축함이나 오오스미급 대형 상륙함을 투입하는데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담을 완벽하게 벗어나게끔 해 주는 것이 한반도 내륙을 통해 인천까지 이어지는 경부 운하죠. 운하는 기본적으로 그 깊이가 얕아 잠수함 작전이 불가능합니다. 더구나, 내륙 운하는 영토이므로 중국 잠수함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죠. 즉, 동경만 - 부산 - 인천으로 항해 하면서 중국의 코앞에 대형 전투함들이 총부리를 들이 대는 순간까지 중국은 속수 무책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흘수 (배가 물에 잠기는 깊이 - 수면에서 배의 최 하부인 프로펠러에 이르는 깊이) 가 대략 5 ~ 6m, 폭 15 ~ 20m에 이르는 8000톤급 구축함의 사양을 볼 때, 한반도 운하의 기본 계획을 수심 9m, 폭 30m로 한다면 구축함이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결국 임진왜란때 토요토미 히데요시 (풍신수길)이 내세웠던 정한론(征韓論)의 21세기판이 바로 한반도 대운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명박이 자신있게 민자유치를 이야기 하는데, 만약 그 돈이 일본이나 미국, 특히 일본의 극우 자본이 중동에 투자한 돈이 우회적으로 아랍에미레이트 등을 거쳐 대운하로 유입된다면, 이는 틀림없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년인데 안맞는 것 아니냐구요? 미국이 똘아이가 아닌 이상, 전쟁의 개전 시기가 내년 10월이 되진 않을 겁니다. 일단, 공화당으로써는 북핵이나 중국 위협론을 내세워 안보위기론을 이끌고, 이를 통해 자유주의적인 외교정책을 구사하는 민주당으로는 미국의 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논리를 개발 하겠죠. 그리고, 정권을 장악하면 서서히 시나리오를 현실화 시켜 갈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년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보장을 받을테고, 거기에 전시작전권 환수 연기까지 한국 정부가 앞장서서 요청한다면 미국으로써는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2009년 상반기 중 대만이나 북핵문제를 빌미로 분쟁유발을 시작하면, 공화당의 재선 선거가 치루어 질 2012년에 전쟁상태를 유발시킬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11년 이전에 한반도 대운하가 완성되어 있어야 미군의 졸개로써 일본 해상자위대 전력을 인천에 투입하는 것이 손쉬워 질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2012년에 재선에 성공하면 일본과 연합해서 한국을 준 식민지 상태로 만들면서 중국 혹은 북한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 하리라 봅니다. 이를 통해, 과잉 생산되는 반도체와 자동차의 주요 생산국인 한국을 붕괴시켜 일본과 미국의 경제 회복을 꾀하고, 나아가 독도와 발해만 일대에 매장된 석유 및 메탄하이드레이트 등을 수탈하여 차세대 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부수적인 이득이 되겠지요.
그럼, 우리 해군은 뭐하느냐구요? 안타깝게도 우리 해군에는 쓸 만한 전함이라고는 광개토대왕급 3척, 충무공이순신급 6척, 그리고 2010년에야 전력화 될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척이 고작이고, 이걸로는 반나절이면 일본에게 괴멸당합니다.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전시 작전통제권이 미국에 있다면 싸울수 조차도 없겠죠. 아니면, 전시작전통제권 발동 하에서 자칫 우리 해군의 소형 호위함과 초계함, 그리고 구축함들이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어 중국과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
아니라구요?
저도 아니길 바랍니다.
그런데, 미국의 정국 상황, 일본의 최근 급격한 극우화 움직임, 미-일의 유착,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 등을 눈여겨 보면 결국 방향은 하나입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험성 증가.
우리 국민이 눈 뜨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대운하는 막아 놓고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물길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첫댓글 전쟁때 쪽바리들 다리 벌려줄라고 운하파는거 맞습니다.
이런 젠장.... 명바기 일본놈 맞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