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는 세상 사람들과 삶의 양식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절은 요나답이 암논에게 다말을 범할 수 있는 악한 꾀를 알려준 내용입니다. 요나답은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부친이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말하기를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게 식물을 먹이되 나 보는 데서 식물을 차려 그 손으로 먹여주게 하옵소서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요나답의 조언은 사람의 동정하는 마음을 이용하는 아주 악한 것이었습니다. 즉 부친의 자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오빠를 위한 동생의 정성을 이용하게 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선을 악으로 이용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요나답의 조언이 얼마나 악한 것입니까? 그리고 그 조언을 따라 행한 암논은 또 얼마나 사악하기 그지없는 자입니까?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알 것은 이렇게 선을 악으로 이용하는 것이 비단 암논이나 요나답에게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은 대개가 다 이와 같습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이라고 해서 항상 선을 악으로 이용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도 양심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나름대로 도덕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만일 사람들에게 이 양심마저도 없다면 이 세상은 지옥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전혀 도덕적인 삶을 살지 못 하는 사람을 향하여 ‘일말의 양심도 없는 자’ 라고 하는데, 이는 사람들 속에 있는 양심이 이 세상의 도덕을 세우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 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의 이 양심이 인간의 범죄 이후 타락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사람의 양심은 각각 다르며, 그에 따라 도덕적 기준도 달라집니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세상 사람들은 그러한 양심마저도 어떤 불리한 일이 닥쳐 자기에게 손해가 돌아올것 같은 경우에는 아예 무시해 버린다는 것 입니다. 오늘 이 사회에 끊임없이 악과 부조리한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선을 악으로 이용하거나 선을 악으로 갚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실상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 성도들은 성령으로 거듭나 타락하였던 양심을 회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그 삶의 양식이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선을 악으로 이용하거나 선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됩니다. 또 악을 악으로 갚아서도 안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주님은 다음과 같이 교훈하여 주셨습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5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10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38-44). 또 사도 바울도 교훈하기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위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0,21)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이 얼마나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삶의 양식입니까?
여러분, 우리가 이러한 삶의 양식을 가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비록 타락한 양심을 회복하였다고는 하나 여전히 부패한 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거듭난 자로서 세상 사람들과는 구분되는 삶의 양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즉 우리는 선을 악으로 갚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바쳐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 또한 자신을 희생하여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와 주님의 제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