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돌풍을 일으킨 임영철 감독(44·사진)이 유럽팀으로부터의 잇따른 러브콜을 뿌리치고 한국 핸드볼 살리기에 투신하기로 결정해 감동을 주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의 선전을 지켜본 뒤 임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그리스 핸드볼협회와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의 프로팀은 임 감독에게 국내 감독과 비교가 안 되는 연봉 1억원에 주택, 차량 제공 등의 조건으로 스카우트를 제의했으나 임 감독은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여자핸드볼을 외면할 수 없어 새로 몸담은 신생팀 효명건설 감독직을 계속 맡기로 한 것.
세계최강 덴마크와의 결승전이 끝난 직후 “오늘의 패인은 국민적 관심 부족” “우리는 내일이면 다시 실업자로 돌아간다”며 핸드볼을 사랑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한 임 감독은 9일 “좋은 조건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은퇴했던 선수까지 복귀시켜 9명이 전부인 신생팀에서 나혼자 호강하겠다고 떠나면 팀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국내에 남아 핸드볼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유덕영기자
-정말 감동적이군요...정말 덴마크와 프랑스 세계최고의 리그인데...정말 감동 그 자체~!
첫댓글 짝짝짝
진짜 이런 사람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배부른소리만 하는 축구감독이나 축협, 축구선수들과는 다르군..
왜자꾸 유영철이가 생각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