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크신 은혜 (막 9:1-9)
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이 시간에 “높은 산 크신 은혜”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등산 좋아하십니까? 우리 한국인이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가 등산이라고 합니다. 해외여행도 등산하듯이 등산복을 입고 갈 정도입니다.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100대 명산을 정해놓고 등산한다고 합니다. 이사를 가도 산이 멀면 불편하게 생각할 정도로 등산민족입니다.
성경에도 산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시작하여 모리아산 호렙산 아라랏산 비스가산 그리심산 에발산 변화산 예수님이 승천하신 감람산 그리고 요한이 본 크고 높은 천국의 산까지 산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산이 상징하는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산은 천국의 상징이요, 크신 은혜의 상징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이란 등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힘이 들지만 오르고 또 오르면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보통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대로 실행하는 수제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본문에도 예수님께서 수제자 셋을 데리시고 변화산에 올라가셨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은혜의 산에 오르면 큰 역사가 일어납니다.
1.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1절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그런데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그랬습니다. 이 말씀에 귀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죽어야만 가는 나라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롬14:7-8에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든 집에서든 일을 할 때든 잠을 잘 때든 늘 예배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40:31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했습니다. 살전5:16-18에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했습니다.
저 높은 곳에 있는 천국의 백성들과 같이 늘 찬양하고 사십시다. 그렇지 않고 믿음이 내려가면 반대현상이 옵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 만났던 것처럼 우리 믿음이 내려가면 시험이 옵니다. 우리에게 내려가는 길은 없습니다. 오로지 올라가는 길만 있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또 은혜의 산에 오르면 무슨 일이 있을까요?
2. 인격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3절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변화산상에서 예수님의 옷은 영광의 광채로 빛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모습은 한 편으로 예수 믿으면 우리도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로 옷 입혀주시기 때문입니다.
갈3:27에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했습니다. 예수 믿을 때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신비적인 연합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을 성령으로 누립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충만하면 나의 부족은 사라지고 예수의 위대함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갈5:22-23에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런 열매이기 때문에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예수 믿고 가장 큰 변화는 인격의 변화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듯 우리를 본 자는 예수님을 본 것처럼 되어야 합니다.
마5:1 이하의 팔복도 은혜 받을 때 받는 마음입니다. 이 말씀도 산에서 주셨습니다. 은혜 받을 때 심령이 가난해지고 애통하며 온유와 긍휼과 충성과, 그리고 예수를 위하여 욕을 받아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은혜 받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영국의 스로스츠는 얼마나 악한 죄수였든지 40년간이나 교도소 생활했고, 가죽 채찍으로 50번씩 여덟 차례나 맞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구세군 숙박소에서 하룻밤 보내다가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토록 남을 해하던 사람이었지만 그는 출옥 후 18년간 봉사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400번의 가죽 채찍이나 40년간의 교도소 생활로도 변화되지 않은 내가 그리스도로 인해 불과 1, 2분 만에 변화되었다.”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났고, 은혜 받은 스데반의 얼굴은 천사와 같이 빛났습니다. 이처럼 은혜를 받으면 우리 인격의 변화가 옵니다. 또 은혜의 산에 오르면 무슨 일이 있을까요?
3. 기쁨의 은사가 옵니다.
4-5절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제자들이 얼마나 좋았으면 여기에 집 짓고 살자고 했겠습니까?
이처럼 성령의 은혜를 받으면 지옥 같은 마음도 천국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성령을 체험한 사람은 평생 그 은혜를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회복하기 위하여 힘습니다. 사11:9에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하였습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은 성령이십니다. 그래서 요일2:20에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했했습니다. 그래서 보지 못했어도 하나님이 믿어집니다. 느껴집니다. 알아집니다. 그러므로 경계해야 할 것이 은혜결핍증입니다. 모든 문제가 은혜결핍증에서 옵니다. 은혜만 받으면 돌들도 찬양합니다. 사막 같은 마음에도 샘이 솟고 꽃이 피어 향내가 진동합니다. 기쁨의 은사가 임합니다. 또 은혜의 산에 오르면 무슨 일이 있을까요?
4.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7절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제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십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컴퓨터와 같이 실행파일이 깔려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이 실행파일입니다.
언어가 있어야 하고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엄마밖에 모르는 아이에게는 하나님께서도 그 수준에 맞춰서 말씀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언어가 있어야 하고 더 깊이 받으려면 전문용어나 지식이 있어야 하고 영적인 지도를 받으려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주시려 해도 받을 수 있는 우리의 기본체널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힌트나 주시지 자세히 주시지 않습니다.
다음은 성령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영은 영으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사58:9에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전에는 하나님을 불러도 응답을 몰랐지만 은혜 받은 이제는 하나님께서 마음속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믿어지고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생각 속에서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은혜의 산에 오르면 무슨 일이 있을까요?
5. 오직 예수 신앙으로 변화됩니다.
8절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모세도 사라졌습니다. 엘리야도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앙위인들입니다. 그러나 사라지고 예수만 보였습니다.
이게 정상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거나 설교를 들을 때 성경이나 예화나 간증 등 여러 말씀을 듣지만 결론에서는 다 사라지고 예수만 남아야 합니다. 다른 이야기를 한 것은 예수를 더 확실히 보기 위한 것일 뿐 목적은 예수님입니다. 은혜를 설 받으니까 내가 주인공이 되지 진짜 크게 받으면 예수님만이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빌1:20-21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은혜 받으면 면손해집니다. 사무엘처럼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삼상1:9, 10) 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는 흥하여야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했던 세례요한과 같이 됩니다. 그래야 진짜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산에 올라가면 가슴이 트입니다. 시야가 커지고, 마음도 넓어져서 세상이 쪼그맣게 보이고 인간사가 가소롭게 보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인간사에 붙들려 있다면 이젠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어 더 높이 오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더 이상 세상에 머물지 말고 오르고 또 오르며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