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여행자 세 명이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여행지는 화천 산소 100리 길입니다
산천어 축제와 이외수 문학관으로 잘 알려진 화천에는
화천댐이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파로호가 있습니다.
북한강 변을 따라 100리(약 42Km)에 걸쳐 조성된 산소 100리 길은
도보여행과 자전거 라이딩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우리 여행자들은 아를 테마 수목 공원에서 출발하여 북한강 기준 동쪽 라인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선택하여 이동하였는데 화천대교 지나서 동쪽 라인은 자전거길이 폐쇄되어 있습니다
화천대교 갈림길에 동쪽 라인은 폐쇄되었다고 안내문을 설치해주던지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여행자들은 약 6km를 더 들어갔다 되돌아 나와서 화천대교 건너서 서쪽 라인을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지도참조)
자유로운 여행자들의 흔적입니다
아를 테마 수목 공원 남쪽 시작 단 에서 출발 풍산초교 - 딴산유원지-화천댐-붕어섬-
아를 테마 수목 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폐쇄된 길 때문에 헤매다 보니 예정된 거리보다
약 10여km더 돌아다녔습니다
아를 테마 수목공원에서 자생하는 꽃과 나무들의
위치 안내판입니다
많은 종류의 수목들이 자생하는듯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빗속을 헤치고 원주에서 화천까지
여행자들을 데려다 준 놈(?)입니다
첫 출발부터 길을 잘못들어 헤메고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길 입니다!
이런 풍경때문에 힘들어도 자전거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여행에서는 보기 힘든 경치 입니다!
비온 다음이라 그런지 자전거 여행자들이 없습니다
덕분에 아주 한산한 여행길이었습니다
화천대교를 건너가면 화천 마스코트 얼곰이가
산천어를 낚는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반겨줍니다
산소 100리길 시작을 알려주는 안내판 입니다
조기 보이는 꺼먹다리는 화천읍과 간동면을 연결하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교량입니다.
2004년에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되었다.합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교각은 일제가 세웠으며 러시아가 철골을 올리고 이후
한국전쟁 당시 우리가 상판을 얹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합니다
꺼먹다리는 나무 상판위에 검은색 콜타르를 칠한 모습이 꺼멍색 이다 란 방언에서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합니다
꺼먹다리는 당시의 모습이 잘 간직되고 있기 때문에 당시의 산업과 근대 가구식 구조 교량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의 포탄과 총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근현대사의 아픔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휴식처 처녀 고개 초입 입니다
우회전하면 딴산유원지 좌회전하면
평화의 댐 가는 길 입니다
처녀 고개는 정상까지 약 900m 길이 중 약 200m가 약간 경사도가 있고 나머지 700m는 완만한 경사 입니다
처녀고개를 지키는 처녀상 입니다
이 처녀에게는 다른 두 편의 서사가 있다 합니다
그 중에 첫 번째 이야기는,어떤 총각이 중국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한 처녀를 사랑했다 합니다.
총각은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처녀에게 살랑골로 찾아오라고 했고.처녀는 총각을 찾아 먼 길을 오다가
한 고개에서 만난 나무꾼에게 살랑골을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를 물었다 합니다.
나무꾼은 구만리를 지나면 살랑골이라고 알려 주었고.
처녀는 지금까지 천 리 길을 걸어왔는데 다시 구만리면 늙어 죽어도 만나기 어렵다면서
그 자리에서 목을 매 자결했다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고개를 처녀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서사고
두 번째 이야기는, 풍산리 고개 아래 마을에 사랑하는 처녀와 총각이 살았는데.
총각이 과거에 합격하여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한양으로 떠났고.
처녀는 십 년 동안 총각을 기다리면서 고갯마루 소나무에 버선목을 걸어 놓고 기다렸다 합니다
(왜 버선목을 걸어놓았지???).
하루는 처녀가 새로 만든 꽃버선을 걸기 위해 소나무 위에 올라갔다가 실족하여 강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총각이 장원급제하여 돌아왔으나 자신을 기다리다가 죽은 처녀의 소식을 듣고 벼슬을 버리고 농사를 짓고 살았다.
이때부터 이 일대는 해마다 풍년이 들어 풍산리라 부르게 되었고. 그리고 버선목을 걸어 두었던 소나무를 성황으로 모시고, 그 고개는 처녀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어찌하던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는 슬픈 서사 입니다
참고문헌(강원의 설화1,향토의 전설)
슬픈전설이 있는 처녀고개을 넘어 아름다운 평화의 댐 자전길을 달려 어느듯 경유지점인 풍산초등학교까지 달려 갑니다
풍천초교에서 다시 턴하여 다운힐을 즐기며 딴산 유원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참 멋진 풍경입니다 다만 오늘은 인공폭포운영을 안해서 아쉽습니다
화천댐에서 인증샷 한컷!
화천댐 인증센터입니다
주변이 관리가 안되서 풀숲입니다
송어양식 발상지을 기념하는 기념탑입니다
송어양식은 1965년 1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헨리크라인슈미트 씨가 보내온 송어 종란(Kamloop Rainbow Trout eggs-켐루프종) 10,000개를 수산청으로부터 기증받아 1965년 강원도 화천댐(파라호) 하단에서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송어양식의 효시라 합니다
화천댐 전경 입니다
화천댐은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와 화천읍 동촌리 사이의 북한강지류에 있는 댐으로 북한강 최상류에 위치한 저수형 댐으로 수로식 발전소로서 댐 용적 및 높이, 저수용량 등 수력발전 단일목적으로는 국내 최대이며 최다수의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댐을 막아 형성된 호수는 파로호(破虜湖)인데 호반에 일산(日山)·월명봉(月明峰)·병풍산(屛風山) 등이 솟아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낚시터로도 유명합니다.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야영장·낚시터·진입로 등의 개발이 추진되었고. 6·25사변때 우리 국군이 중국 인민해방군 3개 사단 병력을 이곳에서 수장시킨 전승지로서 그 때의 전승을 기리기 위하여 1955년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오랑캐를 격파하였다는 뜻으로 ‘파로호’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산천어 양식장 관리 사무소 건물이라 입니다
화천 산소100리길 자전거 여행 중 점심먹으러 들린 집입니다
화천지역에서 제법 유명 맛집이라 합니다
위치는 화천군 화천읍 평화로 406 / 033-442-1112
화천대교에서 화천댐 방향으로 약 5km 지점에 위치합니다
가격표 입니다
우리는 3명이라서 45000원짜리 초계탕을 주문하였습니다
초계탕을 주문하면 닭날개, 메밀전, 초계탕, 막국수가 한 세트입니다.
사람마다 틀리지만 3-4인용 이면 셋이 먹기에는 조금 양이 많은 듯하고 4명이 먹기에는 딱 인듯 합니다
초계탕 요리에 사용된 닭고기는 쫀득하고 담백합니다
초계탕을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닭날개 모양새는
당황하게 하기에 충분한 모양새 입니다.
아마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 합니다
그런데 모양새와는 달리 맛은 제법 있습니다
그냥 물에 삶은 닭고기가 아닌 압력솥에서 쪄져 기름기가
쫙 빠진 닭고기의 쫀득함과 담백한것이 입안에 착착 감기는 것이 꽤 만족스럽다
밑반찬 입니다
평양식 물김치라 합니다
이 물김치와 육수를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초계탕의 기본 육수라 합니다
닭날개와 메밀전을 찍어먹는 소금과 간장입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메밀전 입니다
맛은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그냥 평타 입니다
오늘도 이 지역 막걸리인 산천어 생막걸리을 주문하였습니다
이 맛 또한 그냥 평범한 막걸리 맛입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 손 입니다
딱 한모금씩만 맛보았습니다
모양새는 쫌(?)그렇지만 여러분들도 잡서봐!!
요놈이 메인 초계탕(醋鷄湯) 입니다
醋鷄湯(초계탕)은 醋(식초), 鷄(닭), 湯(육수)을 합친 이름입니다. 그런데 ‘鷄’는 처음부터 닭을 가리키던 것은 아니고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였다고 합니다.
초계탕에 들어가는 고기가 꼭 닭고기가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계’가 처음부터 닭을 의미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초계탕은 북한의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별미로 닭 육수를 차게 식혀 기름을 걷어 내고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삶거나 찐 닭살코기를 잘게 찢어 넣어 먹는 전통음식이다. 국을 탕이라 부르던 궁중의 명칭이 붙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옛 궁중 연회에 올렸던 국으로 일반인에게는 전해진 것이라 한다. 그 옛날 궁중에서 왕들만 먹었다는데 세상이 좋아지면서 평민의 신분으로도 영접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메밀전 입니다
맛은 그냥 평타지만 여러분들도 한번 맛 보셔 ^^
아삭한 야채와 시원한 국물과 쫀득한 닭고기의 단백함이 어우러져 맛이 배가 되는듯합니다
막국수 입니다
다른 지역보다는 약간 면발이 퍼진듯한 느낌입니다
이 막국수에 초계탕 육수를 듬뿍 넣어서 말아먹으면
이 또한 별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