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추리 ( 7월 10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Hemerocallis spp. 영 명 / Fulvous day lily 꽃 말 / 기다리는 마음, 하루만의 아름다움
◑ 꽃이 피어 단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는 원추리, 그래서 이름도 Day lily, 하지만 한 포기에서 꽃대와 꽃봉오리가 계속 만들어지므로 포기로 보면 20-30일 정도 꽃을 볼 수 있다. 자생화들이 주변에 많이 쓰이면서 도로변에 많이 심고 있는 화종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요즘은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다.
◑ 원추리는 예로부터 가정의 장독 뒤나 화단에 심어 관상하거나 꽃꽂이로 이용되어 왔다. 건조나 햇볕에 강하고 분진, 매연 등 공해에도 강해 도로변 관상용으로 요즘은 널리 쓰이고 있다. 이른 봄에 어린 싹을 잘라 ‘넘나물’이라 하여 시장에 나오며, 대형 마켓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 기르기 씨앗으로 번식하거나 포기나누기로 늘려간다. 씨앗은 꼬투리가 벌어지기 전에 받아 충실한 것들을 골라 뿌리는 것이 발아가 잘 된다. 포기는 이른 봄에 충실한 눈 3개 정도씩 붙여 나눠 심어주면 된다.
◑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로 동아시아에 약 20~30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왕원추리, 각시원추리 등 약 8종이 자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개량된 원예품종들이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국내에도 식물원을 중심으로 50여 품종 이상 들어와 있다. 많은 자생화 들 중 진딧물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원추리가 아닐까 싶다. 꽃대에 하얗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걸 보면 원추리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이 진딧물에게는 아주 매혹적인 물질임에 틀림없다. 보기엔 좀 징그러워 보이지만 이 진딧물 덕분에 천적이 유지되고 생태계 먹이사슬이 연결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우울한 것만은 아니다.
◑ 고구마처럼 굵어지는 덩이줄기가 뿌리 끝에 달린다. 긴 선형의 잎은 2줄로 마주보게 겹쳐나는데 잎 끝은 뒤를 향해 둥글게 젖혀진다. 노란색의 꽃은 7월경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꽃대 끝에 6~8송이가 피는데, 하루가 지나면 시든다. 꽃의 길이는 10㎝ 정도이고 꽃부리[花冠]는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봄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훤초(萱草)라고 하여 한방에서 황달이나 이뇨의 치료 및 평사제나 강장제로 쓴다. 또한 민간에서는 뿌리 한 웅큼과 생간의 즙(汁)을 내어 변비 치료에 쓴다. 여름에 노랗게 피는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 원추리 뿌리의 약효 원추리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초로 알려져 있는데 옛날에는 흉격이라 하여 사악한 기운이 영혼에 침노하여 생기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 으뜸가는 약이라 하였다. 또한 원추리는 폐결핵, 빈혈, 황달, 변비, 소변불통 등에 치료약으로 쓴다. 뿌리를 달인 물은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고 전초에 이뇨작용, 항염증 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성질은 서늘하고, 맛이 달며, 소변(小便)이 적삽(赤澁 붉고 껄끄러움)하고, 신체번열(身體煩熱 신체에 답답하고 열이 있음)을 주치하고, 사림(沙淋 임질의 한 종류)을 치료하며, 수기(水氣)와 주달(酒疸 술로 인한 황달) 등을 치료한다.
◑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많이 서식하는 데, 눈묘(嫩苗 아주 어린 여들여들 한 싹)를 채취하여 식용으로 하거나, 또는 화아작저(花掗作菹 꽃망울을 따서 겉저리나 김치를 담금)해서 먹으면, 흉격(胸膈 가슴과 오목가슴)을 시원하게 트이게 하는 데 이로움을 준다하며, 일명 녹총화(鹿蔥花), 의남(宜男)이라고도 하는 데, 임신부 노리개로 차고 다니면 아들을 낳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 원추리는 넘나물, 또는 넓나물(넘나물)이라고도 부fms다.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뜻인, 훤초(萱草), 또는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르는 한방에서 쓰는 약재이나 이른 봄에 나물로 먹는 풍습이 있고, 가난한 옛 시절에는 구황식(밥 대신에 식사 대용으로 배고픔을 달래주는)으로도 쓰여 진 식물이다. 어린 순을 따다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무친 나물을 훤채(萱菜)라고 하며, 이외 국거리나 튀김 요리로 쓰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하며, 밥을 지을 때 함께 넣고 지어 색반(色飯)을 짓기도 하였으며, 요즘은 샐러드로도 이용한다. 중국에서는 꽃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데, 꽃봉오리를 따서 끓는 물을 끼얹거나 살짝 데쳐서 요리로 쓰는 데, 이를 금침채(金針菜), 화채(花菜), 또는 황화채(黃花菜)라고도 한다.
◑ 증상별 적용 및 복용 원추리에는 독이 약간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약으로 쓸 때에는 뿌리와 잎을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찻숟갈로 하나씩 밥 먹기 전에 먹거나, 뿌리와 잎을 생즙을 내어 먹는다. 뿌리를 물로 달여서 차처럼 마셔도 좋다. 관절염, 상처, 종기, 요통 등에는 뿌리나 잎을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 원추리나물은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 원추리나물 무침 - 재료 : 원추리 200g,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깨소금 1/2 작은술 - 양념장 만드는 방법 - 고추장 양념 : 고추장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 된장 양념 : 된장 1큰술, 참기름 1/2 작은술 - 만드는 방법 -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깨끗이 다듬은 원추리나물을 넣어 파랗게 살짝 데쳐 찬물에 행궈 식힌다. - 가볍게 손으로 물기를 짜준다. - 적당한 길이로 잘라 2등분 해 놓는다. - 그릇에 고추장 양념과 된장 양념을 준비한 후 원추리나물을 넣고 각각 무쳐준다. - 고추장 양념에 마늘, 파, 깨소금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준다. - 먹기 직전에 소스와 원추리나물을 무쳐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