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연말마다 그 해의 베스트 영화를 올렸는데
지난 연말은 연초까지 골골대느라
올리지 못했어요.
나름 연례행사로 생각하던 거라
<2022년 영화 베스트>를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2022년은 영원히 사랑할 인생작을 만났고,
감상한 작품 대부분 무난히 만족한
운 좋은 한 해였어요.
특히 한국영화는...
물론 흥행실패에 비판도 많이 받고
제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저는 모두 별 3개 이상의 돈 값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리스트를 올리기 전에
특별언급하고 싶은 작품들이 있는데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입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를 VOD로 보고 <우연과 상상>,
<아사코>, <스파이의 아내>까지 달렸는데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은
정말 좋았습니다.
<우연과 상상>은 특히
기묘한 체험까지 한 느낌이었는데,
영화관에서 봤다면 올해 해외 영화 1위는
<우연과 상상>의 자리였을겁니다.
대화 장면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드리는 작품입니다.
야심한 밤에 보시면 더욱 좋아요 bbb
순위에 빠진 작품 중에는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있는데,
올해 개봉작이 아니라 뺏습니다.
최초 개봉 당시에 3D로 보지 못했는데,
이후의 3D 작품들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아바타>의 3D가 계속 궁금했습니다.
이번에 <아바타>를 아이맥스 3D로 보니
10여 년 전 그때 봤다면 정말 턱이 빠졌겠구나
당시의 열광적인 분위기가 괜한 게 아니었구나
싶더군요.
이제 저만의 <2022년 영화 베스트를> 올려보겠습니다.
영화관에서 관람한 모든 작품이 대상이고,
늘 그렇듯 1위와 꼴찌를 제외하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줏대없는 리스트입니다.
순위와 별점이 이상해도
“이런 거 좋아하는 놈이구나”하고 생각해주세요^^
끝으로 늦게나마 새해 인사 올립니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주식 대박 나시고,
주머니 두둑해지시고, 행복한 덕질하시고,
농구 때문에 즐거운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종합 베스트 ♠
1. <헤어질 결심>
박찬욱과 탕웨이 앞에 붕괴. ‘마침내’ ★★★★☆
2. <탑건 매버릭>
아재의 멋과 낭만, 진짜배기 스펙터클에 온 몸이 짜릿짜릿 ★★★★
3. <어나더 라운드>
한 잔의 행복과 “딱 한잔만”의 불가능을 모두 아는 당신께 ★★★★
4. <헌트>
이정재라는 이름 아래 놀랍기만 한 소재와 연출 ★★★☆
5. <아바타: 물의 길>
덜컹거리는 와중에도 눈을 뗄 수 없는 신세계의 황홀경 ★★★☆
6. <한산: 용의 출현>
1,700만의 명량 신화가 한산에서 빛을 발하다 ★★★☆
7. <에브리 씽 에브리 웨어 올 앳 원스>
치트키 신세를 탈출한 레알 난장판 멀티버스 ★★★☆
8. <브로커>
이들의 선의, 믿으시겠습니까? ★★★
9. <루이스 웨인-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그림같은 스크린, 안아주고픈 어깨 ★★★
10. <올빼미>
역사의 빈틈을 쫀쫀하게 매운 상상력과 집중력 ★★★
11. <더 배트맨>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의 성장기, 불안과 고뇌로 가득 ★★★
1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마블의 멀티버스 안에서 샘 레이미 멋대로, 성공적 ★★★
13. <범죄도시2>
길가메시, 아시아에서 한풀이 ★★★
14. <씽2게더>
무대뽀 정신은 부담, 음악 연출은 찰떡 ★★★
15.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산 사람은 살아야지... ★★★
16. <비상선언>
웰메이드의 길목에서 안타까운 항로 변경 ★★★
17. <영웅>
원작 뮤지컬의 힘이 영화적 아쉬움을 이긴다 ★★★
18. <외계+인 1부>
그래도 2부를 기대하게 하는 희한한 활력 ★★★
19. <버즈 라이트이어>
앤디가 본 게 정녕 이 영화라면 버즈가 아니라 고양이 인형을 샀겠지 ★★☆
20.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대가의 뮤지컬 영화, 낡은 감성에 발목잡힘 ★★☆
21. <토르: 러브 앤 썬더>
마블과 헤어질 결심 중 ★★
22. <언차티드>
모험의 흥과 짜릿함은 어디에... ★★
♠ 한국영화 베스트 ♠
1. <헤어질 결심> ★★★★☆
2. <헌트> ★★★☆
3. <한산: 용의 출현> ★★★☆
4. <브로커> ★★★
5. <올빼미> ★★★
6. <범죄도시2> ★★★
7. <비상선언> ★★★
8. <영웅> ★★★
9. <외계+인 1부> ★★★
♠ 해외 영화 베스트 ♠
1. <탑건: 매버릭> ★★★★
2. <어나더 라운드> ★★★★
3. <아바타: 물의 길> ★★★☆
4. <에브리 씽 에브리 웨어 올 앳 원스> ★★★☆
5. <루이스 웨인-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
6. <더 배트맨> ★★★
7.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
8. <씽2게더> ★★★
9.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
10. <버즈 라이트이어> ★★☆
1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12. <토르: 러브 앤 썬더> ★★
13. <언차티드> ★★
첫댓글 몇 달 동안 안보이시더만 어디 갔다오셨어유?? ㅎㅎ 작년에 영화 거의 못봤는데 요글 잘 참조해서 봐야겠네요
사정상 활동은 못했는데 알럽의 귀인 개고기님의 활약은 잘 봤어요. 올해도 알럽의 활력소 역할 잘 부탁드려요~
@풀코트프레스 아이고 부끄럽게시리 ㅎㅎ
요즘 부쩍 잠수 타시분들이 느시는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어디 가지 마셔유 ㅠㅠ
랭킹 너무 좋습니다. 안 본 영화들 챙겨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 편이라도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마침내.. 라는 단어가 이렇게 사람을 떨리게 할줄 몰랐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잘 부탁 드립니다
말씀대로 살 떨리고 무릎꿇게 되는 영화에요.
둠키님의 소식을 뒤늦게 보게 됐는데 올 한해는 복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저는 우연과 상상은 못보고 드라이브마이카가 가장 좋았는데 우연과 상상을 한번 봐야겠어요
드라이브 마이카가 좋으셨다면 강추합니다. 단편 3작품을 모은거라 보기도 편하실거에요.
어나더 라운드 접수!
접수 감사!
우연과 상상 꼭 봐야겠습니다.
좋으셨으면 좋겠네요😄😄
우연과 상상 방금, 이제서야 봤는데 정~~말 좋네요. 야심한 시각에 댓글 달아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좋으셨다니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