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L 조별 예선 E조 1R
감바 오사카vs포항 스틸러스
일시 : 2012년 3월 6일 화요일
시간 : p.m 7:00 (한국 시간)
장소 : Expo '70 Stadium
중계 : MBC SPORTS+(생) STAR SPORTS(생)
황선홍 감독의 본격적인 위대한 도전, 스타트!
황선홍 감독이 2007년 12월 부산의 감독직을 맡은 이래 지난 촌부리와의 ACL 플레이오프에 이어 두 번째로 ACL 경기를 치르게 됨과 동시에 처음으로 ACL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된다. 상대는 옆 나라 J리그의 강호, 감바 오사카이다. 현재 울산 소속 공격수인 이근호와 김승용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클럽이며, 현재는 이승렬이 건너가 뛰고 있다. 현재 포항의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이 90년대 후반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던 시절, 득점왕을 거머쥐는 등 맹위를 떨쳤는데 특히 감바 오사카가 황선홍을 상대로 무척이나 많이 얻어 맞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감바 오사카와 포항의 경기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과 감바 오사카의 관심은 황선홍에게 쏠렸다. 일종의 황선홍 공포증을 겪고 있는 셈이다.
감바 오사카는 1980년에 마쓰시타 전기산업 축구부로 창단해 J리그 전신인 JSL에 참가했으며, 1992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고 J리그 원년 멤버로 가입했다. J리그, 슈퍼컵, 컵, ACL 우승 경력이 한번씩 있으며 마쓰시타 시절을 포함해 천황배에서는 3번, 태국 퀸즈컵에서 1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감바 오사카는 최근 2년 연속 J리그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며, 하지만 무시무시한 공격력과는 반대로 수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일본 국가대표의 주전 수비수인 콘노를 영입해서 보강했으나, 반대로 지난해까지 큰 활약을 보였던 이근호(11골 11도움)가 떠나면서 공격쪽에서 구멍이 생겼다. 이번에 고후에서 영입한 파울리뉴가 이근호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주요 선수로는 일본 국대인 엔도와 콘노가 있으며, 작년 리그에서 3위, 나비스코컵 4강, 일왕배 32강, ACL 16강에 올랐다.
감바 오사카 기자회견 [뉴시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포항은 K리그 3위 자격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태국 팀 촌부리FC를 2-0으로 꺾고 올라왔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홈 이점과 전력 차를 예상해 포항의 대승 내지 완승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완승은 완승이었지만 조금 찝찝했던 면도 없지 않았다.
걱정된다. 지난 K리그 개막전까지 두 경기를 치뤄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비난이나 우려의 목소리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게 더 나아 보인다. 상대가 J리그 팀이고, K리그와 포항은 J리그 팀과 경기를 할 때마다 우위를 점하는 경기가 많았고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 경기가 ACL 조별예선 첫 경기이다. 모든 일은 처음이 중요하듯이, 축구도 이러한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경기를 따냄으로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자신감과 사기가 솟을 수 있다.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구단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아울러 전북과 성남, 울산도 닥공, 신공, 철퇴로 K리그의 매운 맛을 첫 경기부터 신나게 보여주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항의 지난 2경기
포항은 지난 2월 18일, ACL 플레이오프에서 촌부리를 상대로 2012년도 힘찬 출발을 알렸다. 나도 그렇고 다른 팬들도 그렇고 촌부리는 가볍게 이길 줄 알았으나, 촌부리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촌부리는 포항보다 전력이 떨어지니까 수비 중심적으로 나오면서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을 취하는 패턴을 선택했는데, 이는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불러 일으켰다. 공이 다 빗나갔기에 망정이지 아직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포항은 수비에 있어서는 큰 결점 요소는 없었지만 공격으로 가는 상황에서 많은 문제가 야기되었다. 김태수는 김재성의 빈 자리를 메꾸기에 턱없이 부족했으며,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슈팅도 가뭄에 콩 나듯이 보기가 힘들었다. 중앙 공격수로 세운 장신 공격수 박성호는 머리로 하는 플레이와 발로 하는 플레이 모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결국 황진성과 박성호가 해결 해주면서 ACL 본선행을 이끌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경기였다.
포항vs촌부리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2주 후, K리그 개막전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미드필드와 공격에서의 풀어 나가는 능력, 연계 능력과 마무리 면에서도 촌부리전에서 봤던 것처럼 여전히 아쉽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드에서 포항의 키를 쥔 김태수는 경기의 템포를 죽이면서 뒤로 돌리는 패스가 많았고, 공격진으로 시원하게 나가는 패스가 없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살짝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이 보통 후반 조커로 쓰이던 조찬호와 노병준의 전반전 기용이었는데, 이것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며 후반전에 각각 아사모아와 지쿠하고 교체되었다. 오히려 이 둘이 들어오고 나서 분위기가 조금은 살았었다. 울산전에서도 중앙 공격수에 박성호를 위치시켰는데,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포항의 해결점이 되지 못했다. 결국 포항은 전후반 슈팅을 도합해서 7개밖에 나오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연출했고, 결국 전반 종료직전에 김신욱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홈 개막전부터 0-1 패배라는 쓴 맛을 봤다. 이 두 경기를 통해 좋았던 부분을 꼽자면, 새로 데리고 온 중앙수비수 조란이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196cm의 장신 김신욱을 상대로 제공권 장악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상대의 공격 흐름을 잘 차단해 주었다.
포항vs울산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이제 고작 2경기했다. 지금의 포항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 박성호가 정성훈처럼 황선홍 감독 밑에서 고공 폭격기로 변모할 수도 있고, 김태수의 보는 눈이 넓어질 수도 있다. 문제점들을 하나 둘씩 고쳐나가면서, 두루마리 휴지 풀듯이 시즌도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
예상 출전 선수명단
감바 오사카
라피냐--파울리뉴
엔도-묘진-쿠라타-후타가와
콘노-나카자와-후지하루-카지
후지가와
주목해야 할 선수 : 두말할 것도 없이 엔도다. 엔도는 이미 일본 청대와 국대를 두루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감바 오사카의 공격의 시작은 '패스 메이커' 엔도로 통한다. 엔도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면 경기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엔도 야스히토 [스포탈코리아]
포항 스틸러스
박성호
지 쿠----------아사모아
황진성--김태수
신형민
김대호-김광석-조란-신광훈
신화용
주목해야 할 선수 : 포항의 카카, 황진성을 주목하면 좋을 듯하다. 공격을 풀어 나가는 능력과 창의력이 좋고, 패싱 능력또한 수준급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리킥은 새로운 무기다. 엔도와 황진성의 대결도 볼 만하다.
황진성 [스포탈코리아]
주관적인 관전 포인트
-선수 시절 감바 오사카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 왔던 황선홍, 감독직을 맡은 현재는?
-감바 오사카에 한국인 선수 이승렬이 있다! 경기에 출장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황진성과 엔도, 양 팀의 대표적인 선수이자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
감독/선수의 말
엔도, "황선홍 감독은 대단히 훌륭했던 선수임을 느꼈다"
엔도, "특별히 포항의 경기를 본 것도 아니기 때문에 포항이 어떤 식으로 나오던 감바 오사카의 축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황선홍, “스피드 가미한 플레이로 승점 3점 획득하겠다”
신형민,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 감바의 에이스인 엔도 야스히토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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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을 보다가~ 엑박이 보였어~
저만 그런가요...
제 블로그에서 그냥 퍼와서 그런 거 같네요
곧 수정하겠습니다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사진 새로 붙였는데 이제 괜찮나요?
아 깜빡;;곧 수정하겠습니다ㅋㅋ
과연 지쿠가 몸값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지... 포항 올시즌 key는 지쿠일텐데...
엠ㅂㅅ으로보지마요ㅋㅋ 아주 시청률을 주지말아야함
인터뷰 봤어는 지쿠 선발보다는 서브네요..
박성호 원톱 쓴다면 좀 불안하긴하네요..........포항이 이겨야하는데......
엠병은 뒤통수 치던놈들이 왜 축구중계 해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