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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면 17일 동안 세계 50여 개국에서 출품한 영화를 선보이는 맬번 국제 영화제(MIFF)가 올해로 62회를 맞이한다.
맬번 국제 영화제는 세계에서 최장기간 이어져 온 영화 축제 중 하나로 관객들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이며 지적이고 예술적인 호주 영화를처음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열어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해 내는 역할과 엄선된 장편 영화제 수상작들과, 획기적인 단편들, 다큐멘터리 그리고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을선정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기대 받고 있는 작품은 한국 출신인 박찬욱 감독의 영어 데뷔작 스토커(Stoker)다. 특히 스토커(Stoker)는 호주배우인 미아 와시코브스카(MiaWasikowska), 니콜 키드만(Nicole Kidman) 그리고 재키 위버(Jacki Weaver)를 캐스팅하여 더욱 흥미를 끌고 있으며 소녀 주인공인 미아 와시코브스카의 미묘한 눈빛연기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올해엔 북한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과 북한출신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출품되어서 많은 언론과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벨기에 공동 제작의 최초 북한영화로 평양 서커스단의 공중곡예사가 꿈인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Comrade Kim Goes Flying)'는 지난 시드니 국제영화제에서도 초대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두 감독 외에 북한인 감독이 한 명이 더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북한 감독의 역할은 현장에서 직접 배우들을 진두지휘 했다는 것.
또한 호주 감독 안나 브로인스키(Anna Broinowski’)의 다큐멘터리 코메디 영화 ‘에임 하이 인 크리에이션(Aim High In Creation)’ 또한 감독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현지감독과 작가를 만나는 등 시나리오뿐 아니라 로케이션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맬번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970-80년대의 대표 북한영화의 재조명
이번 영화제에선 1970-80년대의 대표 북한 영화 4편이 출품됐는데 선정된 영화는 당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작품성 높은 영화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대표적인 혁명가극이자 영화로 김일성 주석이 직접 창작에 참여 것으로 알려진 ‘꽃파는 소녀(The Flower Girl)’는 1972년 만들어진 영화로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개최한 제18회 카를보비라리 세계영화축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의 대표적인 국민 여배우인 오미란에게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도라지꽃(A Broad Bellflower)’은 도시와 시골의 생활 격차 사이에서 고향인 시골을 지키자는 순박한 마음과 안타까운 옛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북한영화다.
이외에 1980년대에 북한에서 만들어진 ‘중앙 공격수(Centre Forward)’와 ‘홍길동(Hong Kil Dong)’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맬번 국제 영화제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http://miff.com.au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