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총동창회 백합회에 갔습니다.
이 백합회는 대구에서 1987년도 무렵 더 단단하게 형성되었다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었는데 회장님과 사무국장님이 눈을 감고 버려서
사진 올리는 것은 생략합니다.
제 옆자리에 친구 한*숙과 이*성이 앉았어요.
제가 이*성한테 이 모임 마치고 체리농장에 가는데
친구는 가고 싶지 않느냐고 했더니 자기남편이 체리를 무척 좋아한다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
우리는 순식간에 마음이 맞아 제 차로써 번개데이트를 하게 되었어요.
**동 체리농장에 도착하니 방금 딴 체리가 싱싱하게 보입니다.
친구와 저는 농장 안을 둘러 봅니다.
붉고 선명한 빛깔의 체리가 녹색 잎새 사이로 얼굴을 내밉니다.
"나 이쁘지유"하고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신기해 하면서 체리나무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하우스 시설을 보며 신기해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체리나무에 달려있는 체리를 보는 것이 처음이예요.
안주인이 이 체리는 **백화점에 납품하는 것이라고 하며
바가지 속에 담긴 체리열매를 권합니다.
한개 먹어보니 참 달콤합니다. 좌등금이라는 품종입니다.
친구가 두박스 제가 두박스 이렇게 샀습니다.
한 박스는 작은 플라스틱 한상자(250그램)에 4개씩( 총 1키로그램)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각각 2키로그램씩 산셈이죠.
이 체리를 사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국산 과일이라는 것입니다.
수입체리는 배를 타고 오랜시간을 거쳐서 오기에 농약때문에 꺼림직합니다.
둘째는 유통과정 없이 직접 사기에 안심된다는 것 때문입니다.
농장안에서 푸른잎새를 달고 서 있는 나무의 싱그러운 기운을 느껴보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내년에도 체리가 열릴 때 오자고 말을 합니다.
친구는 제가 연락하면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체리사기를 마치고 오는 길.
정겨운 친구와 헤어질려니 아쉽습니다.
저의 집에 올라가서 키위 몇조각과 오미자차 한잔씩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습니다.
즐겁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체리가 탐스럽게 열린 걸 보니
먹음직스럽네요
친구분과 함께 보내신 즐거움이
이곳까지 전해집니다
아침에 일찍 눈을 떴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보람있는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