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6일차.... 아들은 약속이 있어 마님과 딸아이만 데리고 데이트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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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다녀와서 그런지 모두들 늦잠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영화 한편보고 딸아이 썬글래스
선물해 줄까하고 들린 아울렛 & 시네마...^^
잼나는 베테랑 보고...ㅎㅎ (딸의 포인트를 활용..ㅋㅋ)
딸아이꺼 사주면서 나도 마님에게 빌붙어 내가 좋아라 하는 제품으로 하나 득하고...ㅎㅎ
아껴서 오래오래 쓸꺼라고 ..... 그리고는 기스 갈까봐 안 끼고 다닌다.. - -;;
자가제면 & 자가도정 하는 맛집... 송정집 ^^ 만두도 맛있는데 분량상 사진은 생략..ㅎ
그리고 들어오는 길에 딸아이가 버터구이 오징어 먹고 싶다해서 마트에 들러
반건조 오징어 3마리 사서...ㅎㅎ
한마리는 버터에 살짝 굽고...
나머지 두마리는 칠리버터 구이를 해서 맥주로 하루를 마감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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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7일차.... 드디어 혼자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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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기상.... 4시 32분(애마 시간은 12분 빠름ㅋㅋ) 집을 나선다..^^
이른 아침.... 이 모습을 담기 위해 쉼없이 달려 도착한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자주 찍었지만 올때마다 새롭긴하다..ㅎㅎ
아무도 없는 이 길을 담기 위해 새벽을 달려 왔는데 너무 만족 스럽다..ㅎㅎ
이 길은.... 노부부의 다정한 동행이 그리운 풍경이다....&&
그리고 순창으로 이어지는 국도변의 풍경도 담아 본다..^^
몇 장 감상 하시라...^^
정갈한 느낌이 산뜻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도착한 죽녹원... 8시 이전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 곳 또한 아침이라 조용하니 산책하기 참 좋다...
중간쯤 있는 매점과 휴게소는 지금 공사중이라 이용이 힘들다.. 참고하시길 ^^
이런 풍경을 참 좋아라 한다..ㅎㅎ
역시 사람도 숙성(?)이 되어야 진한 사람맛이 난다는 진리...
그러나 숙성이 오래될수록 말은 아끼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는 또하나의 진리..^^
관방제림....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 참 좋을듯하다..&&
죽녹원 들어갈때 미리 말해둔 맛집..... 대통밥정식 ㅎㅎ
원래 숯불돼지구이는 1인분이 안되지만 맛보고 싶다는 부탁에 흔쾌히 해주신다..^^
사실 담양 올때마다 먹었던 떡갈비라 이번엔 돼지구이로 맛보았는데 그래도
떡갈비가 조금 더 나은듯 하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담양 명옥헌 원림....^^
이곳은 8월에 배롱나무의 백일홍이 만개한다...ㅎㅎ
약간 이른감은 있지만 나름 보기에 좋다..^^
명옥헌원림은 조선 중기 오희도가 자연을 벗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인 오이정이
명옥헌을 짓고 연못과 배롱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삶을 다한 백일홍은 자그마한 연못에 반영된 하늘에 자신을 담는다.. &&
그리고는 다시 이동.... 함양에 내가 젤 좋아하는 술인 솔송주를 구입도 하고 산방 친구도
잠시 만나 볼겸 가는 길에 함양 친구와 부모님께 드릴 순창고추장 원조할매집에 들려서..ㅎㅎ
친구꺼와 부모님꺼 구입을 하고..^^
택배도 되니까 편하실대로..ㅎㅎ
인근에 장류박물관도 있는데 시간 관계상 이번엔 패쓰....ㅎㅎ
남원을 거쳐 지리산으로 오르는 시점에 눈에 띈 간판 하나..ㅎㅎ
우리술 품평회 "대상" 이란다..^^ 그래서 5병씩만 샘플(?)로 구입하고..ㅎㅎ
지리산 제1관문인 오도재를 오르며 발견한 한그루의 호두나무...
익지는 않았지만 손 지압용으로 요만큼만 따고..^^
함양 오도재를 지나면... 뱀(?)도로가 나타난다..ㅎㅎ
야간에 차량이 지나갈때 조리개 한참을 열어두고 야경 담으면 참 좋은 곳이다..^^
상림으로 바로 갈려다 예전 함양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머루와인이 맛있는
하미앙 두레마을에 들려본다..^^
특별한 날(?)에 마실 와인도 구입을 하고..^^
그리고 도착한 상림....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최치원선생이 함양태수로
부임해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이다..^^
뿌리가 달라 연리목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 암튼 사랑나무 인것만은 분명해 보인다..ㅎㅎ
해마다 연과 수련을 담으러 오는 상림공원...^^
왕잠자리도 수련줄기에 붙어 쉬어가고...ㅎㅎ
수련을 담고 바로 근처에 있는 산방친구집... 몇해전 이사 했는데 한옥이라 넘 부럽다..ㅎㅎ
딸아이도 방학이라 집에 있고... 복숭아와 차 한잔 마시고... 난 마당에 물 뿌려줌..ㅋ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솔송주를 사기 위해 도착한 일두고택..^^
요즘은 이곳 대청마루에 앉아 차도 한잔 할수 있게 해두었다..^^
내가 젤 좋아라 하는 깔끔한 솔송주..ㅎㅎ
솔향이 느껴지는 정종과 사케의 중간 맛이라고나 할까..
암튼 션하게 마시면 어떤 요리와도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요만큼만 구입을 하고...
원래 택배로 주문해서 마시는데 이번엔 지나는 길이라 사들고 간다..ㅎㅎ
친구가 저녁 먹고 가라해서 들린 지리산 자락의 숨겨진(?) 맛집 "광주리농원"
친구의 추천요리는 흑염소 석이버섯불고기.... 귀한 석이버섯을 엄청 많이 주셨다..^^
명함이 떨어지고 없는 관계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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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걸 소화(?)해낸 하루였다...
근 1년만에 산친구도 봐서 넘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술도 여러가지 구입할수 있어 좋았고..
또 이맘때만 볼수 있는 풍경을 담을수 있어서 좋았던...
나를 위한 나만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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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일 남은 휴가는
8일차 : 방콕 !!! 에어컨 아래서 낚싯대 손질 & 세탁 & 청소
9-10일차 : 울주 나사리 해수욕장 [산방MT 참석] 요리 하느라 사진이 없음..ㅠㅠ
이로써 2015년 여름휴가를 마무리 한다..
좀 더 알차게 보낸것 같기도 하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한데 아쉬움으로 남는건
다음 떠남에서 충족하면 될터..ㅎㅎ 다시 화이팅을 다짐하며 !!!
첫댓글 사람답게 사는모습이 참 좋습니다..
원제나 저런 여유를 누려볼까나..ㅠㅠ
남는 시간을 여유로 만들수 있는건 자신의 몫이겠지요..^--^
차가 스포티지 맞지유?^^
네.. 연비가 넘 좋아서요..ㅎㅎ
좋은 사진 잘보고 가요~^^
썬그라스 득템 축하드립니다.
운전기사해주고 짐꾼해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이만하면 하나 받아도 되지효..ㅋㅋ
여행이란 무엇인가..항상 멋과 여유가 느껴지는 글과 사진 잘 보고 있어요. 나름 팬 이랄까요^^;; 아, 그리고 따님이 굉장한 미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