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폐 대 달러 환율의 일 변동폭이 2007년에 3‰에서 5‰로 확대된데 이어 4월 16일부터 재차 확대된다. 14일 중국인민은행은 4월 16일부터 은행간 당기 외환시장의 인민폐 대 달러 거래가격 변동폭을 5‰에서 10‰으로 확대한다고 선포했다.
중앙은행은 "중국의 외환시장이 점차 성숙되고 거래주체의 가격확정 및 리스크관리 능력이 강해지는 시점에서 시장발전 상황에 적응하고 인민폐환율의 변동 유연성을 늘리며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기초하고 바스킷통화를 참조하여 진행되는 변동환율제도 구축을 완벽화하기 위해 인민폐 대 달러 환율의 변동폭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표시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금융학원의 정지걸(丁志杰) 원장은 "인민폐환율의 변동폭 확대조건이 이미 기본상 구비됐다"고 지적했다. 우선 인민폐가 일방적으로 절상한다는 기대치가 변화해 상승과 하락을 동반하는 양방향 변동조건이 비교적 성숙됐다. 또 중국 외환시장의 거래품종과 거래주체가 풍부해지고 자주적인 가격확정능력이 강해졌다. 1/4분기에 중국경제가 다소 완화됐지만 경제 펜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무역흑자의 감소세도 인민폐 절상의 기대치를 줄여줬다.
지난 3월에 인민폐 환율 중간가격은 하루사이에 대폭 상승과 대폭 하락을 동반한 상황이 여러번 나타났다. 3월 15일에는 연간 최저치인 6.3359로 떨어졌다가 26일에는 환율개혁이래 최고치인 6.2858에 달했었다.
분석인사들은 인민폐 대 달러 변동폭이 확대되면 실물경제의 안정적인 발전과 환율시장화 개혁에 유익하며 중국의 시장경제체제 개혁을 추진하는데도 좋은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와 정치연구소 거시경제연구실의 장빈(张斌) 주임은 "환율수준은 경제체간의 관계를 구현하는 것으로서 유연성을 늘려 환율을 변동시키면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에 이롭다"고 말했다.
정지걸 원장은 변동의 유연성을 늘리는 것은 공급과 수요 관계를 더 잘 파악하고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에 접근하게 하며 환율시장화 개혁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국내외 금융정세에 근거해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기초로 하고 바스킷통화 환율변동을 참조로 하여 인민폐환율의 정상적인 변동과 함께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의 안정을 유지하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