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 몇몇 장면 스포가 있습니다.
1. 총 2회차 관람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다른 지역은 모르지만 경북지역에는 일반 영화관에서조차 리클라이너좌석이라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귀촌 이후 가장 큰 낙 중에 하나죠 후후. 어쨌든 더빙 한 번, 자막 한 번으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막에서 더 큰 감동을 느꼈고 더빙판에서는 귀가 트이니 보이는 많은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우성이 울 때 코가 벌렁거린다던가)
2. 비록 동네농구이지만 중1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으니 20년동안 근 5천경기 이상은 뛰지 않았을까요?
송태섭 스타일이라는 말 참 많이 들었습니다. 키 작지, 곱슬 머리지, 빠르지, 스틸 곧잘 하지, 패스는 좋지, 야투 안좋지(ㅋㅋ)
이번 작품은 송태섭이 주인공답게, 송태섭의 장점이 참 멋있게 뽑힌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정우성, 이명현(맞나요?) 더블 팀을 OST와 함께 드리블로 깨는 장면은 정말 베스트였습니다. 당장 농구하러 뛰어 나가고 싶은 그런!
1회차에서는 회상씬들이 방해되는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되려 2회차 관람때는 작품에 더 깊게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가 되더라구요.
태섭 어머니가 경기장을 방문한 의미라던지, 송태섭이 하는 회심의 드리블이라던지 등등
저에게는 참 좋은 도구였다 생각합니다.
3. 제 친한 친구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표현보다 '움직이는 만화' 라는 표현을 사용하더라구요. 특히 마지막 40초 구간은
만화책 그 자체였구요. 아직도 궁금한 건데, 정우성은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았는데 공격을 빨리 메이드 시켰을까요.
빨리 득점을 하고 자신들의 장기인 존 프레스로 실점을 억제하려던 걸까요? 물론 온 경기 내내 존프레스에 시달리던
송태섭에게 당해버리고 말았지만요..
4. 저는 몇몇 명장면 생략보다는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움이 자제된 부분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면 경기 초반 정대만의 3점쑈에서 강백호와 송태섭이 좀 더 높은 텐션에서 놀라워해줬으면 했고,
등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조금은 더 높은 텐션의 강백호였길 바랐습니다만. 물론 아쉬울 뿐이지 전혀 문제는 아닙니다.
송태섭 외 많은 장면은 거둬내고 송태섭에게 최대한 집중시킨 방향은 몰입도를 높이는 최선이었으니까요.
5. 송태섭 농구하길 정말 잘했다!
작품을 본 감동이 너무 커서 정말 멋진 후기를 쓰겠노라 마음 먹었는데,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망이네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농구하기를 즐기고, 친구 방 한 켠에서 자그마한 슬램덩크 만화책을 읽으며 '난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내겐 림밖에 보이지 않아!' (왜 다 정대만 대사지) 를 읊조리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재밌는 영화를 넘어, 어린 시절 향수가 생각나 감동이 증폭되는 느낌이었거든요.
첫댓글 저도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마지막 역전에 역전 연출이 너무 좋았네요. 백호가 아파서 프리드로 라인에서 채치수가 잡아 줄때도 만화랑 다른 먼가가 울컥했네요ㅎ
그 찰나의 눈빛! 심장이 요동치더라구요ㅋㅋ
ㅋㅋ누가보면 앞 좌석에 발 올려놓은줄 알겠네요. 저도 리클라이너석에서 한번 보고싶네요.
ㅋㅋ영화보는 거 자체가 휴식이고 힐링이더라구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가 다녀본 대구, 예천, 안동,문경쪽은 리클라이너였어요!
저도 보고 왔는데 자막판을 먼저 보고 더빙판을 나중에 봤는데 자막판이 만화책같은 느낌이면 더빙판은 감동과 함께 선수들의 과거 얘기에 몰입되서 그런지 눈물이 메마른 저도 약간 눈이 그렁그렁해지더라고요..^^
저는 집 근처에 있는 롯데시네마 가양점에서 봤는데 전 좌석 리클라이너여서 영화관 1열에서 의자 끝까지 땡기고 발도 걸치면서 편하게 봤네요..^^
오오! 저랑 본 순서가 같으시네요. 자막-더빙 순으로 본 게 참 잘한 거 같더라구요. 가양점도 리클라이너군요. 서울 가서 찾아가봐야겠네요!
무적권 두번이죠
자막 한 번, 더빙 한 번 국룰 가시져!
두번째보며 새롭게 보였던 장면은 첫번째 볼땐 안보였던 변덕규가 관중석에 꽤 많이 잡힌거였습니다.아들들하곤 봤으니 이제 집사람하고 볼 예정입니다.^^
맞습니다. 해남 친구들도 보이구요ㅋㅋ꼭 보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시면 좋겠네요!
두 번은 당연하다는 느낌으로 봤어요.
근데 세 번은 조금 망설여져요.
저는 이제 만화책을 보려구요. 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저도ㅋㅋ
저도 2회차 도전합니다. 지난주 볼때 한장면도 안 놓치려고 두 눈 부릅뜨고 봤는데 좀 더 편하게 한번 더 보고싶네요.
222이번에는 맥주와 함께 편히..ㅜ
저도 2회차 시간 보며 준비 준비하고 있는데 설레이네요ㅜ
송태섭 프레스 돌파 장면은 진짜
짜릿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