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확률 높은 축구를 합니다.
일본은 공격도 수비도 2줄로 진행할 정도로 수비시엔 앞선의 선수들이 부지런히 내려와 상대팀 선수의 뒤로 압박을 가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2줄 수비에 갖혀 수적 열세에 빠진 상대선수는 볼을 뺏기기 쉽고 롱볼이나 백패스를 강요받게 됩니다.
수비를 반드시 전면에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선수의 후면에서도 실행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무리뉴의 맨유가 전면 한 줄 수비였다면 맨시티의 수비는 후면, 전면 두 줄 수비였습니다.
공격시에도 공가진 선수가 결코 고립되지 않도록 주변의 선수들이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 패스경로를 만들어주는 무수한 움직임을 가져갑니다.
선수들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며 전후 좌우로 함께 움직여 횡패스의 전환경로와 종패스의 침투경로를 만들기 때문에
이와 같은 수비와 공격시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상대의 볼을 재탈취하고 공격을 반복하는 확률 높은 축구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위해서는 체력이 엄청나게 소모되지만
일본 선수들은 어떻게 뛰어야하는지를 알고 판단하면서 뛰기 때문에
그것을 모르고 무작정 뛰는 선수들의 피로도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즉 일본 선수들은 피지컬과 체력이 한국이나 이란 선수들에 비해서 왜소하거나 부족할지라도
그들은 이미 높은 수준의 판단력을 가지고 상대를 내려다보면서 상대팀을 요리하는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 축구에 배워야할 점이 있다면 이러한 지능적이고 확률높은 축구일 것입니다.
단지 아시안컵에서의 중도탈락에 실망하여
벤투 감독을 경질하네 마네 하며 경기결과만 놓고 책임론을 말할 것이 아니라
경기내용에서 왜 선수들이 답답한 플레이를 하고 이로 인해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하는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선수 개인 혼자가 아닌 주변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기준으로 집단 플레이의 지능수준을 평가하고
벤투 감독이 과연 선수들의 집단 플레이를 개선할 수 있는가에 초첨을 맞춰서 바라봐야하고
벤투 감독이 그러한 능력이 있다면 벤투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첫댓글 일본 특유의 상대에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에 걸맞는 전술로 상대방을 넉아웃시키는 .. 어제의 일본축구는 가미가제의 느낌이랄까
..공포심을 느낌니다 ..세계 8강급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느낌 .. 월드켭 벨기에전이 우연이 아님을 실력으로 입증했네요
우리의 결과가 그 정도가 아니어서 분한마음이 앞서지만.. 모든 능력이 우리를 앞선것은 확실한 것같습니다.. 축구는 축구일뿐 즐겁게 즐기시기를.... 카타르, 일본 정말좋은 축구를 보여주어
눈이 즐겁습니다. 실력으론 카타르가 앞서보이는데 결과는 일본이 이루어낼지도..
카타르가 우리와 할때는 다른 축구를 하더라고요 ㅎ ㅎ
일본도 사우디랑 할때는 다른 축구를 한 것 같아요 ㅎ 일단 수비를 튼튼히 하는게 일본의 달라진 부분이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