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새로운곳 가보는거 좋아하고
일하니 쉬는날은 틈만나면 여건 되는데로
오래전엔 등산을 쫒아다녔고.
언젠가부터 둘레길이나 어느 여행지 찾아서 쫒아다녔는데..
코로나 세상이 되면서 그냥 뒤 꽁무니에서 모르는 많은 사람들
구경하는 나의 유일한 취미생활이 많이 없어졌다.
그것을 대체할 수있는 취미를 찾아 공부도 시작하고
자격증도 하나씩 추가하고..머리가 트이는 기쁨은 느꼈지만
충족되지 않던 그 뭔가가 항상 가슴속에 있었나보다.
이번 주도 부족한데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는데...
그 빈 곳을 휘리릭 하고 채워주는 초대....
이상하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원래 친했던 친구들과의 만남도 멀리하고
뭔가를 주선해서 즐겁게 어울렸던 그 모임들이 귀찮아지고.
그저 내집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것이 최고 인것 같은.....
이것도 한 때 일까요?
12월 11일 토요일..
효주아네스님의 톡..
"토요일에 잠실에서 석촌님이 점심 사주신다하니 나올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부를만 하니 부르시겠지...이건
효주아네스님에 대한 나의 믿음이다.
"네~~언니 갈께요~"
사실 토욜 손주 셋가진 내 딸이 송파에 사는데 오라고 전화가
와있어서 갈려고 마음 먹었던 터라 점심먹고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점심 사신다는 석촌님에 대한 생각은 먼저번 골드훅님께
연재한 소설 마무리해서 이쁘다고 모자를 선물하셨다는 글을
읽고 가슴 따뜻해진 뭉클함을 느꼈던 터라 뵙고 싶기도 했다.
잠실 롯데호텔 분수대앞에서 까치호랑이님도 만나 백화점
모자코너에서 효주아네스님에게 이쁜모자 씌워주시고 음식코너로
인도하시고 중식 코스로 시키셔서 차분차분 맛있게 먹었다.
석촌님..참 단정하셨다.
그쯤 되시면 내 경험상 엄청 말씀이 많을거라고 상상했었다.
많이 아시는분들이 세월이 흘러가면 그 알고 있는 지식들을
어디다 분출시키지 못해서 말씀들이 길어져서...들어줄 사람없음
너무나 외로워서 병든다 소릴 많이 들었었다.
그래서 베푼만큼 많은 말씀을 하실거라고 지레 짐작했는데.
웬걸~~핵심 짚어 한마디씩 딱딱 해주시고 쿨하게 보고만 계신다.
카페의 그 수많은 인재들을 두루두루 살피시며 꼭짚어 개인적으로
상을 내리시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까치호랑이님과 난 더불어 옵션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을 수있었다.
모두 헤어질 찰나..내가 늦는다 했더니
딸네 가족들이 광명굴로 놀러가서 저녁에 들어온댄다.
다시 다른 약속있는 효주아네스님과 함께 종로로 향했다.
종로에는 호탕한 영영이님과 골드훅님과 나중에 최운정님
그리고 불나비님이 합석했다.
난 암것도 모르고 한분 한분 그분들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 하면서
넘 배불어 장어 2점 먹고 이야기 듣는것이 즐거워 좀있다가
딸네집으로 갔다.
간식 잔뜩 사갖고 가서 김치부침개도 해주고, 아욱국도 끓여주고,
일욜아침 일어났는데..
효주아네스님의 톡~
"오늘 혜화역 4번출구 근처에서 사진 전시회가 있는데
2시에 영영언니 보기로 했는데 올래?"
"우아 언니짱~! 2시에 혜화역으로 갈께요.."
부랴부랴 일어나서 김밥 먹고싶다는 딸의 말에 얼른 재료 사다가
참치김밥..치즈김밥..15줄을 싸서 썰어서 이쁘게 접시에 올려놨더니
딸내외..손자손녀 주방 들랑달랑하며 잘먹는다.
딸내외는 영화한편 때리고...좋아 죽는단다. 친정엄마찬스...딸의애교..
내가 할줄아는 음식 종류가 몇개 안되서 그렇지 할줄 아는 음식은
꽤 빠르게 잘하긴 하지...흠흠
후다닥 준비하고 아쉬워하는 딸네 식구들을 뒤로하고 혜화역도착..
헉~ 많은 분들이 보인다.
영영이님. 김정윤님. 최운정님. 불나비님. 호가정님. 기만용용님.
효주아네스님과 나.
알고보니 카페 사진방에서 제1회 사진전시회를 하는 거였다.
암튼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할수 있어서 흥겹고 기분 좋았다.
덕분에 사진찍는분들이 많이 계셔서 독사진도 몇컷 찍고.
작품사진 구경도 하고...
영영이님의 호탕함이 이곳저곳 많이도 필요해 보였다.
예전부터 다른방 여행하면서 느꼈던 통크게 베풀줄 아는 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찾는 듯하다.
찾아주는 사람들이 많은삶..
우리가 가진것이 많아서 내놓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고 싶어
나눌줄 아는 그런 삶.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베푸는 삶.
그런 마음이 느껴져서 몽글몽글 해진다.
전시장에서 나와서 곱창집에 자리잡았다.
두테이블에 나눠서 맛있는 곱창이 지글지글..
어제부터 오늘까지 참 많은 새로운 것을 배속에 집어 넣는다.
아마 내 배속이 놀랐지 싶다...
어제뵌 불나비님은 쫌 무서웠다. 술도 약간 취하셨고..
오늘뵌 불나비님은 아주 멋쟁이시다.
활짝 웃어주시는데 그렇게 선해 보일수가 없었다.
인자한 선생님같은 모든것을 포용할 넉넉한 기품있어 뵈는.
영영이님은 어제도 오늘도 화끈하시다.
동생들 푸짐하게 챙기는 것은 어디서나 변함이 없다.
그래서 맘놓고 먹게 된다.
호가정님은 자기관리를 참 잘하시는 듯 하다.
김정윤님은 처음 뵐때도 너무 잘 챙겨주셨는데 오늘도
역시 진짜 동생처럼 잘 챙겨주신다. 이쁜얼굴
기억속에 쏘옥 담는다.
최운정님도..기만용용님도..무위자연님도 솔직한 행동으로
아마 서로 만나서 부담없이 보낼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일박이일에 걸쳐서 이렇게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젤 많이
느꼈던 것은 .
그래...내가 언제까지 일을 하고 얼만큼 건강하게 어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살지 모르지만 남들에게 부담가지 않을 만큼 베풀고
베풀수 있으면서 행복 할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자.
그런의미에서 카페에서 효주아네스님과 알게된것은 내 인생에
커다란 복이 아닐수 없다.
말이 필요없는 모든것이 준비된 많이 배우고 싶은 그런분이다.
특히 내가 베품받으면 미안해 하지 말고 남에게 마음 내키면
베풀면 되...그말이 뿅가게 만들었다.
알고보면 한 분 한 분 정말 멋진 분들이 많은 우리카페
보답을 바라지 않는 마음.
그냥 아깝지 않게 뭐든지 주고싶은 마음.
받으면 행복하고 주면 더 행복해 지는 그런 마음.
우리서로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아닌 서로 모자란 부분 채워주며
만들어 가는 그런 사이로 많은분들 만나면서 오래오래 함께해요...
첫댓글 이쁜 이더님. 안뇽요?
1박2일 동안 여기 저기
즐겁게 바쁘셨군요‥ㅎ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가능한 일‥
이더님은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
오늘 밤은 푹~~
꿀 잠요~^^
하이구..
아가씨 같은 모습으로
풍경과..함께 실시간으로
보여주시는 이쁜 유영이님~~
언젠간 만나뵐날이 ....
건강하게 잘 있다가
우리도 열심히 만나요 ~~
이제 잘 준비 완료입니다.ㅋㅋ
이런 이런..
내가 내일 쓰려던 얘기를
조목 조목
기승전결 잘도 쓰셨네요
참 야무지고도 예쁩니다.
ㅎㅎ
집에 잘 들어가서
글 까지 올린거 보니
잘 간거 확인
안심~~~
헉~스..
사진..ㅋㅋㅋㅋ
넵..전철역에 주차해놓은거 찾아서
일박이일 주차비가 1,500원..히힛
소형차라 대박 좋은데요?...
집에 잘 도착해서 후다닥..
국 하나 끓여놓고..글쓰고
이제 다시 딜다 봅니다.
우아하고 오드리햅번 같은
효주아네스님 만난건
내인생의 행운이어요~~
알러뷰~♡
일박이일을 화려하게 보내고 컴백 한 이더.
행복했던 시간들이 글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어요.
다닐수 있을때 다녀야지...
화려한 2박3일 가출을 준비 하면서.ㅎ
어?
지이나님 안보여서 궁금했어요..
정말 신나게 걷고 먹고..ㅋㅋ
넵 다닐 수있을때 열심히
우리 2박3일로 여행가요~~
열심히 음식만들때.제가 또
보조 잘 하겠습니다.
팬션에서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 먹어요~~~
행복하게 ㅎㅎ
다리도 튼튼하고
위장도 튼튼하고
불러 주는 이 있을 때
열심히 나서세요..ㅎㅎ
귀염이 뽀작한데
언제 그리 많은
손주를 품으셨는지..
불가사의한 일이로고..ㅎㅎ
앗..
정말 아름답고 지적인 요석님.
그때 그모습이 머리속에 박혀서
잊혀지지 않아요~
그 후 만남이 무서워서 벌벌
떨며 꼼짝 안할려고 했는데..
이렇게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니 마구마구 보고싶어요~~
아..글쎄...내딸이 공부만 공부만
하다가 바로 시집가서 바로
애를 셋씩이나 낳아서..
갸 남편은 한살 연하이니...
젊디젋은 부부가 세아이 키우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사실..
둘이 아이들을 아주 즐겁게 키우고
매주...놀러다니고..그게 불가사의여요
손주들은 진짜 이뻐요 ㅎㅎ
이더님 할머니 맞나 모르겠네요 지금도 아가씨 같구먼 ㅎㅎ
어제 오늘 이틀동안 이더님이랑 저도 행복했어요 ^^
와라락~포옹
잘들어가셨어요?
이틀동안 내리 만나니 가족같아요~
이젠 낯설음 다 없어지고..
얼굴만봐도 웃음이...좋아서요~
매스컴에서도
60넘으면 어르신들 이라잖아요..
저도 60훨씬 넘은 어르신이니
당연히 할머니죠...흑흑
선배님들의 좋은점만 쏙쏙 골라서
잘배워 좋은 할머니 되겠습니다~
이더님의 깨알즐거움이 변함없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넵~!
칼라 중요표시가 엄청 위엄있어 보입니다.
심해지기님...댓글 감사합니다.
안좋은면을 보게되면 반성하고..
좋은면을 보게되면 잘 배우고..
그렇게 열심히 변함없이
나이들어 가겠습니다.
이더님이 귀여우시고
이뿌단걸 이번에 알았죠. ㅎㅎ
효즈아네스님도
우아 하시고
모자도 어울리시고
두분다 눈이 이뿌신
미인 이시더군요!💝💝😃😃
요즘은 폰들이 좋아서
점빼고 주름빼고 그렇게
사진들이 나오는듯 합니다...ㅎㅎ
그런데 실물은 효주아네스님이
아주 짱입니다.
제가 여러번 만났는데..
상황마다의 패션 연출이 탁월 하십니다.
주방이면 주방패션..
파티면 파티패션..
관람이면 관람패션..
스샨님은 눈이 맑으실것 같은..
전 눈이 이쁜것보다 맑은눈이 대빵 좋습니다, ㅎㅎ
@이더 한번만 보여드려요 ㅎㅎ
@스샨
와~~아
놀랍습니다
대단한 미인이십니다
관상학으로 보면
엄청 잘 나셨습니다
ㅎㅎ
@효주아네스.
히힛
40대 여권사진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삭제할께요..ㅎㅎ
@스샨 어머나..
제 추측이 맞았습니다.
눈도 이쁘지만
맑은눈...
아름다운분들이 많이
숨어 계시는군요?..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그런데 돼지띠 맞나요? 🐖
토끼띠 같던데 🐰
아휴....
석촌님 뒷모습은 청년이십니다.
꼿꼿하고 등도 안굽으시고.
발걸음도 모델처럼 자신만만..
앞모습은 돗수있는 안경이
연세를 쫌 느끼게 하는거 빼면
스타일 짱이십니다.
일박이일동안 좋은분들과
즐겁게 지내셨네여 가끔 훌훌 떨어버리고
기분전환하는것도 무병장수에 도움됩니다
ㅋㅋ 화이팅!!
오메...방장님..
그 긴 일박이일동안 머하셨어요?
통 얼굴을 뵐수가 없었잖아요...
저의 황홀한 시간속에 출연도 안하시고.
어디서 멀 하시느라.ㅋㅋ
애정이 팍~!! 식은것이지요?
술도 한잔 못마시지만
술자리에 이렇게 여러번 함께 한것도
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더 인사동에서 홀로 한잔 했습니다
나중에늦게
골드훅 님 하고 잠간 한잔 햇고여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호호호..
저에겐 진짜 여행같은 시간들이었어요..
숙소는 딸네집..
여행지는...롯데백화점으로
종로의 장어집으로
혜화동의 사진 전시관으로
곱창집으로...코스 빵빵했었죠 ㅎㅎ
저두요..이제 김정윤님의
단아한 얼굴 절대 안까먹을거 같아요 ~
와 ㅎㅎ
정말 즐거운
일박이일을 보내셨군요
젊으셔서 그런가
몸놀림도 잽싸신가봅니다
긴글 쓰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글을 재밌게 쓰셔서
저도 단숨에 쫙 읽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즐거워지네요
어머...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공감하며
마음이 동하는 글 ...그런글들이
참좋던데..잘 쓰지도 못해서
길디 길어진 글을..읽고 즐거워졌다시니
더불어 저도 흐믓해집니다~~~
함께 하시는 동안 언젠가 만나 뵐때까지
건강하게 잘 계시다가
만나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일박 이일의 달달한 일정을 고스란히 기록햇구랴~
만날수록 정이드는 심성고운 아우님들 덕분에 날로날로
젊어지는 이 할매 늘 행복 충전하고 살고있네요 ~^^
영영이님의 존재부각은
어느 산기슭을 걸으며 우렁차게
불렀던 노래가 생각나고...
어느 음식점에 모여서 통크게
팍~~쏘시면서 배불려 주셨던거
생각하고...
남대문통을 같이 걸으며
열심히 일해서 우리들 즐겁게
하기위해 돈쓴다는 말씀에 끄덕끄덕
했던 기억나고...
우리 아우들 해가며 많이 칭찬하고
많이 이뻐해줘서 참석한 시간 부담
없어져서 아주 좋았던 기억입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