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 아르헨티나국경을 하루 이틀만에 갔다 왔다 하는 일정이 반복되었다.
칠레 푸에르토 바라스에서 아침식사후 푸에르토몬트공항으로(약30분)이동하여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검색모니터에 베낭속
이상한 물건이 감지되었는지 열어보라고했다. 뒤집어 털어내자 편지봉투에 달러와 아르헨티나 지폐를 확인하고는 통과시켰다.
푸에르토 나탈레스행 SKY항공에 탑승하여 약2시간비행하면서 이날 아주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을 광경을 보았다.
날씨가 아주 맑아 지상의 여러 이국적인 풍경들이 내려다 보고가던중 파타고니아 어느 지점의 상공을 지나갈때 지상을 내려다
보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지상에는 파타고니아지역의 빙하와 호수 설산 등 안데스산맥 끝자락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있었다.
탑승자 모두 처음인듯했고 인솔 가이드도 처음보는 광경이라며 우뚝쏫은 3개의 봉우리는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피츠로이(산)
이고 세계5대미봉의 하나이며 그산의 뒷면도 보고있다고 알려준다. 미켈란제로 김홍도의 쏨씬들 흉내낼수있을까, 미친 색감의
조합들은 대자연만이 창조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츠로이 전방으로는 옅고 푸른 옥색 호수들이 군데군자리잡았고, 뒷로는
시야로는 가름안되는 곳까지 만년설로 덮혀 흰색바탕이 낮은 곳으로 흘러가 빙하를 이루고 옥색의 빙하호를 만들었다. 아쉽게도
파타고니아 상공에서의 위대하고 멋진 풍경은 금방 지나가버렸다.
푸에르토 나탈레스공항에 도착 칠레의 파타고니아지역 푸에르토 나탈레스마을로 이동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 토레스 델 파이네국립공원의 교두보 푸에르토 나탈레스마을은 상상했던 것보다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파타고니아는 안데스산맥의 끝자락쯤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을 사이에 두고 광범위한 지역을 지칭하는데 우째던 작은마을로
들어서자 파타고니어라는 큰간판이 걸려있어 여기가 파타고니어인가 착각했다.
숙소는 마을 중간쯤 2층건물 팬션이고 복층구조인데 1층은 한국전력 부장으로 퇴직한 이명조가족이 쓰고 나는 2층에 배정되
었다. 방구조는 무난한데 1층에만 샤워실 화장실이 있어 불편하였으나, 연장자인 나를 배려하려는 이부장가족이고마웠다.
마을을 둘러보면서 길을 따라나서니 집집마다 지번은 붙어 있어도 초행길은 여전히 햇갈렸다. 아파트같은 큰 건물은 없고
조용한 주택가분위기에 마트도 있고 파출소도있고 음식점과 카페 작은공원도 있었다. 저녁6시가 되기전 문을 다 닫아 영업을
하지않았고 바닷가에는 횡한 분위기에 부둣가 선창에 여객선인 듯 배한대가 정박되어 있었고 해안가에 독특한 건물이 하나 서
있어 가까히가서보니 호텔이다.
저녁 이부장 가족과 마을어느식당에서 아사도를 시켰더니 도저히 다먹을 수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고기가 나왔다.
성격이 원만한 이부장과 자기전에 1층 주방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세상사이야기를 나눌기회가 있었다.
한전이 왜 적자가 나고있느냐고 물었더니,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후 탈원전정책이 위기의 원인이라했다.
원전을 몇군데 폐쇄하고 전력수요를 충족하려고 가스와 화석연료를 수입하여 전력생산을 하게되었는데, 생산단가는
상승하였고 문정권에서 전기요금을 올리지 말라고 하니 한전의 적자가 누적되는것이라한다.
탈원전정책은 세계최고로 축적된 우리원자력기술을 사장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도했다.
아침6시30분경 기상 - 8시출발
오늘은 칠레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명승 국립공원 토레스 텔파이네로 간다.
28인승 버스에 칠레에 단체여행은 의무적으로 고용해야되는 가이드까지 28명이 탑승하니 차안이 답답하다.
토레스텔 파이네 가는 길은 편도2차선 한적하다. 우리나라같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명소에
군데군데 휴게소 숙박건물들이 차지하고 있을만한데 도로말고는 아무런 시설물도 없고 비포장도로
이어진데는 먼지가 풀풀난다.
토레스 텔 파이네국립공원매표소
숙소에서 약1시간30분경과 토레스텔파이네3봉을 마주보는 그란데 빙하호수에 도착했다.
빙하호가까이 가는데 바람이 얼마나 쌘지 일행 아줌마는 바람에 딩굴어 몇바퀴 굴렀다.
모래바람에 선그라스를 썼다
토레스 델파이네 국립공원 안내판 -
토레스 델파이네 전망대 산장입구
토레스 델 파이네 입구 산장에서 델 파이네 3봉으로 트레킹하는 코스가 따로있다.
시간부족 경비문제 다른일정을 맞추는 관계로 트레킹을 못해서 아쉽다.
여기 산장에 하루 묵으며 델 파이네3봉 트레킹에 나섰던 이선생 강선생이야기를 들으니
산장에 하룻밤 숙소비가 인당70달러 수건빌리는데 우리돈5천원 밀감1알3천원 순도둑놈들이라고
욕을한다. 산장에서 약4시간 거리인데 그날 눈보라가 치는 바람에 3봉까지 가지못하고 되돌아 왔다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