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왜이리도 더운지 참 짜증많이 납니다 뭐 구름이라도 한점이 있어야
햇빛을 좀 차단할텐데 당체 그럴기미가 없어요
여름휴가를 그냥 보낼수가 없어서 채비를 하고 처음계획과는 달리 방향을 바꾸었읍니다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이미해는 많이 올라와 시간을 재촉하고 있어 오전 10시를 가르칩니다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고자 선크림을 뭉떵떠서 분칠을 하고 안전모는 큰놈으로 하고 애마의
시동을 겁니다 흐미 뜨거운거 뭐 바람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야하는데 온풍기 바람이 몸으로
달려 옵니다
의령을 출발할때가 10시10분이었더이다 투다다당----이렇게 오늘의 투어가 시작되었읍니다
의령읍을 빠져나와 한참 짙푸른 들판을 가로질러 시원한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니 창녕군과 합천군의 경계인 낙동강의줄기인 적포교를 건너 창녕읍으로 향해 달려봅니다
차들이 덤숭덤숭하니 투어하기에는 좋은 조건이네요 얼마를 지났을까 창녕읍이 나오고 읍을 지나 밀양방면과 청도방면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나오네요 청도를 향해 달려가다보니 잠깐 본헤드가 발생 길을 잘못들었읍니다
흐미 이러면 안되는데 약20분간 헤메이다 겨우 다시찾은 청도가는길 산길을 따라 갑니다 환상적인 그림이 연상되는 길입니다 계속해서 산길을 따라 혼자달리는 재미도 참 괜찮더이다
이렇게 창녕을 벗어나니 운문댐이 나옵니다 상당히 큰댐을 주위로해서 달려가니 가슴마져 시원해 지는 느낌입니다 잠시후 건천읍이 나오고 경주시가 가까이오고 있는것 같읍니다 잠시 고개마루에서 시원한 생수를 한잔하고 맛있는 핫바한개 입에 물고 세상을 즐깁니다 흐미 맛있는거 잔뜩 땀흘린뒤 마시는 생수맛 죽이니다
다시 출발하여 달리다 보니 경주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김유신장군 표소를 옆으로 두고 경주시내를 관통하여 최종목적지인 포항 구룡포를 향해 달리고 또 달렸읍니다 얼마나 달렸을까 포항시내가 나오고 잠시후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매카 포항제철을 옆으로 하고 구룡표 호미곳을
향해 달려갑니다 호미곳으로 가기전 구룡포 반도를 일주하는데 이렇게 경치가 좋을수가 없읍니다 계속해서 달리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얼마를 갔을까 호미곳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고 바닷가에 웬 거인의 주먹이 물위로 솟아있는데 그 주먹이 누구것일까 궁금하네요
여기서도 잠시 음료수 한잔을 뒤로하고 바쁜 귀향일정으로 다시 달려갑니다 구룡포항을 지날때는 참 혼자이어서 물회한그릇이 간절히 생각나더다만은 혼자서 뭘 맛있게 먹겠읍니다 이구 이렇게 한탄하면서 기냥 달려가기로 했읍니다
이번에는 해안가로 해서 울산으로 달려갑니다 중간중간에 놓여있는 해수욕장들의 그림이 좋습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크기도 대단하게 크네요 이러다 보니 이미 울산 강동으로 도착하여 시내로 들어옵니다
고개마루에서 애마에 휴식도 필요하고하여 저도 포장마차에 걸쳐앉아 팥빙수한그릇 시켜놓구 삶은 계란 두개 뚝딱해치우니 참 부러울게 없었읍니다 자 시간이 없는관계로 다시 홀로투어는 계속됩니다
잠시후 울산시내를 관통하여 불고기가 유명한 언양읍을 향해 질주 합니다 길이 옛날보다 엄청 좋아졌더이다 언양까지는 4차선국도라 고속도로인줄 착각이 들었읍니다 이크 내가 고속도로고 잘못 들어온것 아닌가하는 착각을 잠시하였읍니다
이제 석남사를 옆으로하고 가지산의 허리를 거슬러올라가 가지산을 넘어 밀양으로 접어들었읍니다 해는 아직 있었지만 부지런히 가야 해가 있을때 도착할수 있을것 같아 별루 쉬지않고 쉬엄쉬엄 달려갑니다 밀양을 지나 다시 부곡온천에서 마음만 샤워를 즐긴후 다시 의령으로 부지런히 달려오는 하루의 일정이 거의 마무리 되어갈쯤 이게웬일입니까 제 애마의 뒤타이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납디다
잠시 세워서 확인해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바람이 자꾸 빠집니다 차고지까지 불과 2키로미터를 남겨두고 이런 낭패가 속도를 완전히 줄이고 천천히 뒤타이어의 바람이 완전히 빠지기 전까지 도착해야하는 이마음 환장하겠더이다
휴 무사히 차고지인 의령에 있는 오토바이센타에 도착해서 점검해본 타이어 주인장의 말씀왈
유리를 크게 먹어서 타이어를 갈아야한다나 아이구 이런 타이어 한짝교환에 12만원이라네요
우와 오늘여행은 잘 갔다왔는데 마지막에 이런 복병을 만나다니 입맛이 씁슬하더이다만은 중간에서 이런낭패를 당했으면 더 큰일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 다소 위안을 찾고 이참에 앞타이어도 다되어가던데 같이 교환하기로 하였읍니다
일금 20만원 입니다 아이고 헝거리 라이더 이참에 신삥타이어로 무장한 애마랑 다음에는 더멋진곳으로 여행가게 생겼읍니다 하지만 용돈을 무지 아껴야하겠네요 ㅎㅎ 비자금으로 유지하는데
이렇게 해서 달린 거리가 오늘만 약 300마일을 달렸읍니다 키로수로는 480키로미터를 넘었네요 무쟈게 달렸읍니다 아이고 힘들어라
그래도 다음에 또 갈랍니다 그때는 누구 같이함 가입시더 그럼 여기서 오늘 투어여행기
이만 줄입니다
첫댓글 멋드러진 주행이 눈앞에 다가 옵니다...
시원한 경치가 눈앞에 펼쳐지는것 같네요.. ^________^
그,래요 저는 680키로 달렸는데
부럽당----
수고했습니다
ㅎㅎㅎ~ 수고 하셨씀다^^
저도 가지산 넘어가봤는데... 환상의 와인딩을 하셨겠네요....
하핫!~~저도 후기 올릴날 있겠지요!~~~구경 잘 했습니다
경남권일대의 좋은곳은 다 다니셨네요 한적한곳 또는 빠른 와인딩을 할수 있고 차도 많이없고 딱 좋은코스입니다. 에그 눈에 선하네 그려~
저도 이번 휴가때.울산에서 언양으로 해서 가지산도 넘어보고 청도 운문사 도 가봤습니다..자동차로요... 정말 경치너무 좋더군요.. 기회되면 바이크로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