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주말 봄문턱 서 있으니, 관음재일이고하여 중암으로 나들이 가고싶었다
우리신랑 함께가고자 꼬셔보아도, 꼼짝도 않고,
먼저,가있노라고 한 보살들이 예불도중 셋이서 빠른걸음으로 촘촘 들어선다

법당 밖에 앉아 급한볼일보고서,팔각정으로 올랐다
산 아래로내려다 보고, 봄내음을더듬어
현판 올려다보고있으니 봄바람이 얼굴 이마,머리카락으로스친다
주지스님 마이크 법문소리도 귀에와닿는다
3,1절 맞아 불교계의 만해스님의 33인중한분으로써 역활이크셨다는것과
님의침묵, 시도 읊어주신다

긴 수염에 사자타고 계신 할아버지는,산신 이신가 ?
이마를짚어 한번 만져보았더니, 이놈 하는것 같다
그옆에 어느거사님, 하염없이 뚫어지라 땅바닥만 쳐다본다

와우, 목련이다
중암마당앞에 꽃봉우리 긍방이라도 터뜨릴 기세이다

팔각정 올라가는 입구 약 대나무들이 무성하게 푸르름을 자랑한다
여러번 오는도량이지만,올때마다 푸른대나무들이 좋다
우리집 베란다에 심어주면 안될까 .

대나무숲 걸어지나면, 이쯤에서 뒤돌아보게 된다
흥얼거리듯 정근염불 입에서나오고, 손뻗쳐 와닿는 나무가지 대나무잎따
이래저래 구부리도보고, 잔뜩 신났다
나이탓일까,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이네..

관음재일날,법회가 열리는 이곳, 다들 열심히 예불시간 엄숙하다
나만 꼬옥 농땡이 ,아침안먹고 와서배가고프다

관응스님께서,참선하셨다는 팔각정이다
열반 하신지 몇해이지만, 아직 선연하다

오태동사는 주희엄마,원철이엄마 ,사진찍지 않을것 같은 기세로꽁무니~잔뜩 포즈 잡았네..
예불후,
점심공양하고내려오는길,명적암들려 오대산선방해제하고오신 선혜스님 만나
차담, 참선 화두야기 딱 맛나게 하신다
고즈넉한 도량 ,국화차향내음은 향긋하고,각자 마음그릇은 어떤모습담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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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1절날 저는 대각사에서 기념행사에 참석하였답니다. 33인 중의 한 분이신 백용성스님이 창건하신 도량이라고 해서 탑골공원까지 33인의 영정을 합창단원들이 들고 갔지요. 만해 한용운스님의 님의 침묵은 언제 들어도 좋은 시이지요. 3.1절을 뜻 깊게 보내셨군요.
수경님 께서는 대각사 행사 동참하셨군요~
ㅎㅎ나이탓에 아름다워 보이시는게 아니라 정말 아름다운 도량이네요. 고운 순례 동참하고갑니다..._()_
암자 경내풍경도 아름답지만, 나이들어가고하면, 미운것도 다 예뻐 보여요 ㅎㅎ
직지사....팔각정....관응스님이 새삼 그립군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