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매일 입고 다니는 추리닝을 입고 갈까 하다가 그래도...
해서 서랍장에 박혀있는 바지 열심히 다려서 입고 가느냐고 한 15분 정도는 지각을 한 것 같다.
아주 오랜만에 가보는 구로도 그렇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그렇고 기분이 이래저래 좋은 날이었다. 먼저 하수도에 물 빠지듯 꾸르르르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모두들 잘 들어가셨는지요. 당구장은 가셨는지요. 노래방도 가셨는지요.
내려올때 눈이 내린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연변술인지 옌볜술인지가 지금도 가끔 올라오면서 코속을 날라다닌다.
그래 그 연변술 4잔이 문제였다. 소주였으면 조금더 버텼을 텐데, 맥주면 조금 더 오래 버텼을 테고 내려오면서 시흥에서 한번 내리고 부곡에선 내가 먹은것 좋은 연변술까지 쓰레기통에 남겨두고 겨우겨우 수원에 왔다. 다행히 내가 나가면 한번도 연락이 없는 이 서방이 그날 따라 왠 전화를 그렇게 해대는지....
같이 술마시고 있던 동네주민이 데리러 나오지 않았으면 집에도 못들어갈뻔 했다.
데리러 나온 이아줌마 차몰고 왔는데 음주 운전일세
그러거나 말거나 속은 안좋고 무진장 춥고 하여튼 음주운전이라도 좋다 집 좀 가자
그러고 그집가서 나는 자고 다른 사람들은 술먹고 애들은 지들끼리 놀고
일어나니 아침이어서 뭉개고 있다가 밥얻어 먹고 그러고 집에 돌아왔다.
길고 긴 이틀....
백학님, 바랄바치님, 반야봉님, 승현이, 지중해님, 빈센트님, 밍크님 만나뵙게 되서 반가왔습니다. 아직은 제 주변 사람들이 제가 시를 쓰는지를 모르고 있는데 시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는게 즐거웠습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남은 이야기는 시인촌에서 차차 나눌수 있겠죠.
바쁜일이 끝나면 제 이야기도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만나서 반가웠습니다.....저도 승현 군을 무사히 집앞에 골인시켜주고, 근처 밍크님 집에서 뻗었답니다........Over out 하느라 밍크네 좌변기가 저랑 오랜 포옹을 했답니다.....지금까지도 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햇살님도 아픈 속은 편안해지셨는지......그럼, 좋은 글로 자주 만나기로 해요...
첫댓글 만나서 반가웠습니다.....저도 승현 군을 무사히 집앞에 골인시켜주고, 근처 밍크님 집에서 뻗었답니다........Over out 하느라 밍크네 좌변기가 저랑 오랜 포옹을 했답니다.....지금까지도 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햇살님도 아픈 속은 편안해지셨는지......그럼, 좋은 글로 자주 만나기로 해요...
크흑.. 전 못갔어요~ ㅠㅠ
가는거 보지도 못하고 이제서야 대충 정신을 차려 인사합니다. 고생이 많았던것 같군요. 나도 대굴통 뽀개지는줄 알았습니다. 하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훗~!
햇살님 저두 무척 반갑고 행복했답니다. 글구 천년묵은 전설의 술은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술이오니 보신했다 생각하시고요,,,혹, 오바이트 평상시 보다 확끈하게 나오지 않던가요? 전설의 술은 모든게 확끈 하답니다...푸하하하!
햇살님 글이나 시도 좋지만 외모도 참 곱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