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피어있어서 고마워!
마당에 핀 꽃들을 마주한 아이들은 그 하나, 하나에 이름을 부여하고 싶고,
꽃이나 풀잎들의 마음을 메시지로 드러내고 싶어 하였습니다.
또 시들면 만날 수 없기에 꽃들을 마주하고 감동한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도 남기고 싶어합니다.
먹지를 이용해 꽃이나 풀잎마다의 모양을 본뜨고, 색을 입혀 그림으로 남기고, 또 메시지를 생각해봅니다.
클로버, 쑥, 개나리꽃, 벚꽃, 봄까치꽃 등 이름을 알고 있는 풀잎이나 꽃들도 있지만
모든 풀잎과 꽃들의 이름을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만난 꽃인지, 어떤 마음을 가진 풀잎인지 생각해보며 저마다 마주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식물의 말을 생각해봅니다.
봄 : 클로버는 자기가 좋았던 생각을 해.
어떤 사람이 클로버를 보고
"이 풀잎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해.
하트는 사랑할 때 나오는 모양이야.
사랑이 담겨 있어서 클로버는 하트 모양이야.
하빈 : 이 꽃은 틈에 있어.
넓은 곳이 너무 복잡해서 꽃들이 많으니까 그 곳에서는 못 자라.
틈에서 자라면서 나비랑 꿀벌이 오기를 기다려.
"나 좀 도와줘. 내 꽃가루를 옮겨줘"
"알았어. 내가 옮겨줄게"
예지 : 예쁘고, 꽃 같아.
의자옆, 계단 옆에서 보라색으로 피어있어.
보라색으로 피어있어.
김예지를 보고 "반가워~" 말하면서 인사해.
이준 : 안에 줄기가 들어있어.
맑고 예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나풀나풀하고, 방글방글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우리에게 꽃잎을 선물해줘.
그래서 꽃잎을 떨어뜨려줘.
우리가 사랑스러워서.
"너희들이 좋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꽃잎 선물을 주고 싶어."
재이 : (파란꽃이 많이 피었어요)
봄 : 봄이 내렸을 때 본 날씨랑 닮았어.
하빈 : 봄을 알려주니까 봄까치 꽃이야.
봄 : 봄이 다 지날 때 "안녕~ 다음 봄에 또 만나!" 이렇게 말해.
은하 : "다음에 또 만나~" 할 때 "만나자!" 이렇게 말하면 어때?
같이 인사 하는 거야.
은하 : 구름다리를 쭉 지나갈 때 노란색으로 활짝 피어있어.
이 꽃은 개나리 꽃이야.
개나리꽃은 친구를 좋아해.
꽃이 서로서로 사랑해.
같이 피어 있어.
"사랑하고 고마워."
같이 피어 있어서 고마워"
나도 기분이 좋아.
* 동생들의 꽃 숨바꼭질 초대
언니, 오빠들! 우리가 꽃 숨겨놨는데 와서 찾아볼래?
빨간꽃, 파란꽃, 노란꽃 숨었어.
힌트 주라!
음...
교실 곳곳에 숨겨진, 새싹반 아이들이 만든 꽃점토를 찾으며 동생들 과정에 관심을 갖고,
줄기들도 즐거운 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동생들과의 숨바꼭질이 즐거웠는지 봄이가 신나게 사진을 보네요.
아이들의 말을 그대로 옮겨주셔서 너무 좋아요. 봄이도 친구들의 말을 다시 들으니 그 순간이 생각났는지 흐뭇하게 웃네요.😊
꽃 액자도, 수채화도 정말 멋져요.😍🫶🏻
줄기반에도 꽃이 만발이네요^-^
사진으로 글로 보는게 아쉬울정도로 너무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