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교수님께 발표가 끝나고 난 뒤 시계를 보니 7시였다.
'이젠 슬슬 모이고 있으려나?'
7시 반... 교수님이 아직 퇴근을 안 하셨다. 그래서 몰래~ 튀었다...
서울역에 가자마자 유미에게 전화를 했다. 유미는 기차타고 7시쯤 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유미를 만나고 챤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바로 앞에 있는 듯 했다. 그런데~
서울역엔 동부와 서부광장이 있다. 사람들이 주로 모이는 곳이 동부광장~!
그러나 챤이는 서부광장에 있었다. 그러니 우리가 쉽게 찾을 리 없지...
챤이 찾는데 30분 걸렸다. 발은 완죤 젖어버렸다.
영아도 2번째 나오는 건데 한번에 알아봐서 바로 픽업ㅋㅋ
서울역에서 8시반쯤 출발~ 약간 늦어졌다.
일단 여의도로 향했다. 현영이를 픽업하기 위해서다. 약간 막혔지만 곧 여의도에 닿았고,
현영이가 사온 떡볶이와 튀김을 맛있게 먹으며 드뎌 출발을 했다. 수원으로... 세원이 픽업땜에...
열심히 앞좌석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 챤. 차는 무상지원이지만 기름값은 냈다. 내 회비...
15인승 그래이스~ 넘 넓어서 뒤는 운동장?!
수원에서도 우리의 시간끌기는 계속되었다. 수원지리를 우리는 잘 모르는지라...
결국 홈플러스 앞에서 세원이를 픽업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달랑 자기 수건만 갖고왔다는~
세원이를 픽업하고 드디어 제부도로 출발. 현재 멤버 챤, 성집, 세원, 현영, 유미, 영아.
비가 엄청나게 왔다. 게다가 어두워서...
제부도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정표가 있다가 없다가... 지도도 변변치 않고~
챤아. 네이트 드라이브 달아~ㅋㅋㅋ
암튼 어찌어찌 해서 제부도 입구에 도착했다.
12시정도밖에 안됐는데, 비가 많이와서인지 영업하는 곳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일단 바닷가 왔으니까 회 좀 먹고~
횟집은 쓰까다시가 제대로여야~
영아는 파주사는데 다양한 쓰끼다시에 신기해했다. 사실 잘 나오지 않는 품목도 있었다.
대나무잎 약밥 그런거~ 맛은 뭐 그럭저럭! 영아는 끝내 개불 안 먹었지?
드디어 우리의 본 요리. 광어와 우럭 회가 나왔다. 옥돌 위에 올려져 있는 맛깔스러운 분위기~
챤이는 사진에 꼭 나와야 한다며 지 팔을 드리밀었다. 이런 행동을 보는 다른 사람들의 표정은 별로
일단 반쯤 먹었다. 그런데 어쩨... 본 요리가 별로 였다. 회를 이렇게 맛없게 만들수가...
이제 회가 뭐가 잘못됐나 하나하나 지적해내기 시작했다. 어떻게 회에 생선가시가 붙어있을수가...
결국 회를 다 못 먹어서 매운탕에 넣어서 샤브샤브 해 먹었다.ㅋㅋㅋ
회를 다 먹고 나니 2시정도가 된 것 같았다. 횟집에서 나와서 횟집에서 소개한 팬션으로 직행했다.
팬션은 10만원... 청소상태가 불량한 것 빼면 상당히 좋은 곳이었다.
앗! 난방상태 불량도 추가...
근데 쇼파가 있어서 우린 거기에 계속 삐대고(?) 있었다.
일단 팬션 주인이 운영하는 이름만 편의점(완죤 창고...)에서 맥주와 라면, 물을 사서 냉장고에 넣었다.
거실에 전기장판을 깔고 그 위에 이불을 피니 가장먼저 드러눕는건 누구?
세원이...
팬션은 2층으로 되어있고 방은 3개라, 난방 잘 되는 방은 여인네들 주고 우린 그냥 아무데서나 잤다.
사온 맥주를 과자와 아까 남은 떡볶이와 함께 먹고 새벽 3시 넘어서 다들 올라간 것 같다.
남자들끼리 남으니 챤이가 뭔가 심각한 자신의 사상과 관련된 얘기를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다들 잠을 청하고 아침 10시경에 일어났다.
난 슬슬 아침으로 라면을 준비했다. 그러는 중에 소영이가 출발한다고 전화가 왔다. 고고~
아침을 먹고 제부도에 들어갔다. 다들 가는 제부도 매바위에서 사진 좀 찍고, 굴도 따 먹으려다 버렸다. 먹을라고 그랬는데...
제부도를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 조개 캐는 아주머니 4분이 히치를 하셔서 픽업해서 데리고 나왔다.
착한일도 열심히 하는 790429
나오니까 소영이가 있어서 소영이와 함께 대부도로 갔다.
대부도를 한번 쑤~욱 관통하고 시화방조제 전에 있는 조개구이집에 갔다.
거기서 조개구이, 왕새우 소금구이를 먹고 바지락 칼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잠깐 바닷가에 갔는데,
해파리를 잡았다(?). 암튼 건저냈다. 그 사진은 챤이가 있을게고....
먹을거 다 먹고 슬슬 이동했다. 동원이가 전화를 안 받아서 파장 분위기~
시화방조제를 지나서 안산 바닷가에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한타임 하고 컴백했다.
돌아올때 길은 내가 어느정도 알고있는지라 그대로 갔더니,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전날 고생한걸 생각하면... 제부도. 정말 가깝다.ㅋㅋㅋ
세원이는 신림에서 약속이 있어서 신림역에서 내려주고 바로~ 현영이도 신대방삼거리에서 내려줬다.
난 상도터널 입구에서 내려 학교로 돌아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서울역까지 잘 갔다는 전설이~
오랫만에 친구들과 엠티가서 정말 좋았어.
운전 열심히(?) 한 챤이도 수고했어.
담날 힘들지만 온 소영이도 고맙고...
백수 둘째, 셋째날을 함께한 영아도 재밌었고,
금요일에 서울와서 엠티갔다 일요일에 다시 기차타고 내려간 유미도 수고했고,
전날 회식해서 집에 가 있다가 다시 움직여서 엠티 참여한 세원이도 고맙고,
회사에서 바로 나와 엠티하고 피곤한 몸으로 돌아간 현영이도 수고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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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 꼬졌다... 벌써 3번째 입력이다. 다행히 메모장에 붙여놔서...
이제 등록을 누르려 한다. 오류나면 어떻하지?!
첫댓글 오~ 후기에 웬만한 에피소드는 거의다 있어서...난 사진만 정리하면 되겠는걸!!~ ㅋㅋㅋ 다음은...정말 꼬졌어... 글한번올리기도 이렇게 힘들어서야..ㅎㅎ
그래도 이번엠티 가장수고한건 성집이다!! 성집이가 수고젤많았다!!
참고로 마지막 사진2장은 아침에 일어나서 찍는 관경이다... 바로 그위에사진은 새벽에 자기전이고... 우째 자고일어난거랑...자기전이랑 이렇게 차의가 없냐?...흠...
재밌었나보다....에고....성집이가 가자고 문자도 보내줬는데...ㅠㅜ 못가서 아숩다.....사실 너희들이 즐겁게 놀때...난 병원에 몇일 입원해있었네..ㅜㅠ.... 마이 아팠으........!! 담에는 꼭 함께 하자.......ㅋㅔ케
잼나게 잘 놀았따~~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 성집이 후기 잘썼네..챤이는 운전하느라 고생많았다.. 현영이는 회사 끝나고 바로 와서 고생, 영아는 회사 그만두고 와서 고생, 유미는 멀리서 오느라 고생..난 뻗어있느라고 고생..-_- 암튼 좋았따~
여행..소주3잔..기분 좋았어^^ 신발 빌려준 챤이도 고마웠구~~ 가방하나 달랑매고 갈때부터 내가 알아봤다..치약&수건도 안챙기고..그냥 신이나서 떠난 여행~ 담에 또 함께할수 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