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링의 ‘장글북’
작가 ; 러드야드 키플링(1865-1936)
초판 발행 1894-5
* 키플링은 190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정글 북은 아동문학 작품 형식의 소설이다. 정글 북 1, 2권에 15편의 동물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중 8편이 인도가 배경으로 늑대 소년 모글 리가 등장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소년은 영국인 부부가 잃어버린 소년으로 늑대굴에서 자란다.
정글북(The Jungle Book)은 러디어드 키플링이 지은 소설이다. 모글리라는 늑대 소년이 역경을 이겨내어 결국 인간 마을로 되돌아간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글리 내용은 모글리의 형제들, 카아의 사냥, 호랑이! 호랑이! 라는 세 작품의 내용이다. 그 외에 하얀 바다표범, 리키티비타비, 코끼리들의 투마이, 여왕 폐하의 신하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줄거리)
인도의 정글에는 늑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라마와 라쿠샤라는 이름의 두 부부는 금슬이 아주 좋았는데 어느 날, 떠돌이 승냥이 타바키에게 정글의 폭군 벵골호랑이 쉬어 칸이 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늑대 부부가 사는 곳은 칸하의 시오니산이고 쉬어 칸은 와잉궁가 에 살았는데 아무 기별도 안 주고 이사를 간 것이다.
그 날 밤, 쉬어 칸은 모글리의 부모인 알렉산더와 메수아를 공격했지만 사냥에는 실패하고 만다. 모글리는 놀라서 늑대 부부의 굴 속으로 들어 갔고 라쿠샤는 모글리에 반해 모글리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곧 쉬어 칸이 찾아와 인간의 아이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지만 라쿠샤는 쉬어 칸의 말을 되받아친다.
며칠 후, 모글리에 대한 늑대들의 회의가 열린다. 늑대들은 쉬어 칸이 무서워 아무도 모글리를 보호하자구 나서지 못한다. 그러나 느림보 곰 발루와 흑표범 바기라, 대장 늑대 아켈라 등의 후원으로 모글리는 정글의 일원으로 우뚝 선다.
정글의 법칙에 대해 늑대들, 발루, 바기라에게 배워가던 모글리는 반다로그라는 무리를 이끄는 회색 랑구르 원숭이들의 왕 루이한테 납치당한다. 루이는 모글리로부터 불을 피우는 방법을 배워 인간이 되겠다는 허황된 욕심을 품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발루와 바기라는 곧 보아뱀 카아에게 도움을 청한다. 카아는 루이와 몇몇 부하들을 제외한 모든 원숭이를 죽임으로써 모글리를 구출해낸다.
어느 날, 쉬어 칸은 아켈라와 모글리에게 반감을 품고 있던 젊은 늑대들을 꼬드겨 모글리를 죽일 계략을 꾸민다. 표범인지라 바기라는 이런 광경을 보고도 감히 호랑이인 쉬어 칸에게 맞서지 못했고 그건 모글리의 부모 늑대인 라마, 라쿠샤도 마찬가지였다. 발루가 있긴 했으나 호랑이를 상대하기에는 너무 몸집이 작은 느림보 곰이었다. 모글리의 후원자들이 아무도 나서지 못하던 때에 모글리가 마을에서 횃불을 들고 나타나 쉬어 칸과 젊은 늑대들을 물리친다.
그 후, 모글리는 인간 마을로 잠시 돌아갔고 그곳에서 원래 부모인 알렉산더와 메수아를 만난다. 모글리의 원래 이름은 나투였는데 메수아는 모글리를 나투라고 부르며 부둥켜안고 며칠 간이나 울었다.
그 무렵, 불데오라는 맹수 전문 사냥꾼이 마을에 등장한다. 그는 쉬어 칸을 사냥하고자 마을에 나타났다. 쉬어 칸의 횡포는 더욱 심해졌다. 마을에 나타나 대놓고 가축들을 물어갔으며 사람도 물어갔다. 모글리는 더 이상 쉬어 칸을 놔 둘 수가 없었다.
모글리는 물소 라마(모글리의 아빠 늑대랑 이름이 같습니다.)를 이끌고 쉬어 칸을 제거하러 간다. 마침 쉬어 칸은 정글 한복판에 누워 자고 있어, 기습하여 쉬어 칸을 살해할 수 있었다. 쉬어 칸을 없애자 모든 동물들은 모글리를 칭송했다.
그러나 마을로 돌아와서는 불데오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에게 호랑이 인간 이라며 오해를 받아 박해를 받아 쫓겨났다. 다시 모글리는 정글에 돌아가 몇 년을 더 살게 되며 정글의 질서를 위협하는 호랑이나 아시아사자, 승냥이, 줄무늬 하이에나, 살쾡이 등을 제거한 후, 정글의 평화를 만든다.
나중에 가서야 모글리는 인간 마을로 완전히 돌아와 알렉산더와 메수아랑 함께 살게 되며 불데오처럼 사냥꾼이 되었다는 걸 끝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정글북은 수많은 만화나 영화로 제작이 되었다. 1967년에는 디즈니에서 극장판 만화 정글북을 만들었으며 2003년에 정글북2가 나왔다. 일본에서도 '정글북-소년 모글리'라는 제목으로 52편의 만화가 제작되었다.
영화로는 1994년에 개봉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정글북이 가장 유명하다.
첫댓글 《정글북》은 1894년 발표된 이래 1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출판, 극장 애니메이션, TV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각색되며 사랑받고 있다. 1907년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이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때 그의 나이는 41세였다. 최연소 수상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디즈니 실사판 영화 《정글북》의 원작인 이 작품 주인공은 ‘늑대인간’ 모글리다. 대충 스토리만 훑으면 이 작품의 진면목을 만날 수 없다. 정글의 동물을 하나하나 상상하면서 그들의 특성과 매치하면 벅차면서 뿌듯하고 재미있는 세상을 탐험할 수 있다. 《정글북》에는 7편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모글리가 직접 등장하는 이야기는 세 편이다. 이 세 편의 짧은 소설을 제대로 읽으려면 꽤나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어릴 때 그림 동화책을 휙휙 넘기며 봤다면 삽화가 간간이 들어가 있는 성인용 《정글북》을 다시 읽어보길 권한다.
늑대인간은 현실에서도 가끔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아기가 늑대와 함께 야생의 삶을 살다가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온 일이 실제로 여러 차례 있었다. 신화나 전설에도 ‘늑대로 변한 인간’ 얘기가 나오고 늑대인간을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와 소설도 계속 발표되고 있다.
늑대가 자주 활용되는 이유는 뭘까?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살면서 위협을 줬던 동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숲이 개발되고 도시가 확대되면서 사라진 늑대들이 이제 이야기가 돼 인간과 함께하는 것이다. 인간의 손에 길들여진 늑대가 개로 진화했으니 우리는 여전히 늑대와 함께하는 셈이다.
러디어드 키플링 '정글북'모글리가 등장하는 세 편을 살펴보자. ‘모글리의 형제들’은 모글리가 호랑이에 물려 정글로 끌려와서 늑대 가족과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카아의 사냥’은 모글리가 원숭이의 꾐에 빠져 납치되자 갈색 곰 발루, 흑표범 바기라, 길이가 15m나 되는 뱀 카아가 구하러 가는 스토리이다. ‘호랑이다! 호랑이!’는 인간 세계로 돌아간 모글리가 다시 정글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이 담겨있다.
늑대 가족과 함께 사는 모글리, 사람들에게 돌아온 모글리를 통해 《정글북》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물의 세계는 인간 아기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늑대 가족은 모글리를 특별 가정교사 갈색 곰 발루에게 맡겨 예의와 정의를 아는 늑대인간으로 키운다. 호시탐탐 모글리를 노리는 호랑이 쉬어 칸을 방어하며 모글리를 지켜주는 의리있는 흑표범 바기라는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동물의 질서, 사람의 욕망을 표현했다. 동물도 먹이 사냥을 할 때는 룰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서 사냥을 할 때면 누군가가 답할 때까지 “배가 고프니 이곳에서 사냥할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외쳐야 한다. “먹기 위해 사냥하되 재미로는 하지 마라”는 답변이 돌아와야 사냥할 수 있다. 모글리는 정글의 법칙을 배우고 동물들의 언어를 익히며 하루하루 성장한다. 손을 쓸 수 있는 인간 모글리도 동물들에게 기여한다.
법칙대로 운영되는 정글에도 남을 속이는 비열한 동물이 있기 마련이다. 쉬어 칸에 매수당한 젊은 늑대들에게 쫓겨 모글리는 인간의 세계로 간다. 처음에 받아주는 듯하던 인간들이 늑대인간을 모함하자 모글리는 다시 정글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정글에서 늘 자신을 괴롭히던 호랑이 쉬어 칸을 물리친 모글리는 몇몇 늑대와 함께 새로운 정글로 떠난다. “지난번에는 인간이어서 쫓겨났는데 이번에는 늑대라서 쫓겨나는구나”라는 말에 모글리의 외로움과 결기가 묻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