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즐거운 마음으로 카루 입양일기를 올리고 ..
애들 저녁을 먹이고, 자기전 이빨을 닦이려고 하나씩 끌어안고 욕실에 갔는데..
글쎄 카루 입옆에 오후까지 없었떤 혹이 생긴거에여!!
까만 털땜에 뭍혀서 보이지도 않았는데, 양치 시키려고 털 제치고 입벌려고 할때
보이더라고요..ㅠㅠ
밤11시 다되서 오빠랑 둘이 패닉.. 넘넘 놀랐는데 병원은 이미 닫고..
24시간 병원도 근처엔 없었어요..ㅜ
우선 아무대나 급히 24시 종합병원 검색해서 전화로 증상을 얘기했더니 ,
지금당장 어떻게 되진않으니 진정하고, 내일 바로 병원에 가라고....
그래서 거의 뜬눈지새고 아침부터 전화연타.. 원장님도 저땜에 일찍 출근하시고, 오시자마자
옷도 제대로 못챙겨입으시고 바로 봐주셨습니다..ㅠ
낭종이래네여ㅠㅠ... 바로 수술을 결정해서 마취후 수술해서 떼어내고 꼬맸습니다..
이때만해도 별거 아니고 떼내면 된다고 걱정말라고..
제 타는속도 모르고 원장님은 그래도 이빨매일 닦여서 빨리 알아내서 다행이라고 웃으시고-_ㅜㅜ
그나마 맘좀 놓고 사진도 찍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니 조급햇던 마음도 가라앉더라구요..
병원 열자마자 계속 기다려서 결국 마취깨는거까지 봤습니다..
눈떴을때 엄마가 있어야 하니깐요... 주둥이도 쑥 밀리고, 힘없어 비틀비틀..
낭종 떼낸건 다 좋았습니다... 열흘후 실밥뽑고 항생제 잘 먹으면 된대요..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
마취전에 한 피검사 수치가 맘에 걸린다며 초음파를 해보자더군여..
임보시절 카루 몸이 안좋아 인덕원 연계병원에서 정밀 초음파를 받고 "이상없다" 진단을
받아놨던터라.. 병원비도 예상보다 많이 나왔고,. 할까말까 망설였지만,
그냥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기본간수치가 5배 ,,,특정 간수치가 보통의 20배이상 나쁘고, 정밀초음파 결과 "소간증"이래요..
간이 보통 같은 몸무게 아이들에 비해 절반크기 작다는것....
5~6센치가 보통인데 우리 카루는 3센치정도라네여...간이 3센치라니..작아도 너무작음..
전에 연계병원에서 비슷한 증상으로 피검사도 받았었고, 초음파 정밀검사도 받앗는데
왜 그걸 진단해주지 않았는지(못햇는지) 정말 화도나고 걱정이 앞섭니다..
소간증은 간이 작은 증상으로 유전 혹은 선척전인 것이므로 조기에 발견해 관리해 주는것만이
살길이라고 하네요.. 보통 관리없이 소간증의 경우, 수명이짧아 10년을 못사는 경우가 태반이라 합니다.
정말 철렁했습니다.. 제대로된 진단이 없어 몰랐었는데, 이거 모르고 방치하면
죽게된다니.."죽.는.다"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들리면서 정말 앞이 노래지는걸 느꼈어요..
고기 단백질은 금물.. 섬유질 많이 먹이고, 늘 조심해야된대요.. 원래 고기 많이 주진 않았지만,
나름 함께 오래살겠다고 집에서 만들어 먹인것 마저 간에 부담이 갔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계속 눈물만 납니다.. 우선 책부터 사서 읽고, 카루에게 맞는 식단조절...그리고 평생이 걸릴지 모르는
처방약 치료를 병행해서 수명을 늘려갈 수 밖에 없대요....
지금은 다른 연계병원으로 바뀐 모양이지만, 사실 초음파 조금 신경써서 보면 간이 작은거 보일텐데
진단해 주지 않은건 이해가 안된다는 원장님 말씀에 정말 화가납니다..
선천적으로 몸집크기가 작고 잘 살안찌는 아이들이 소간증의 확률이 크다네요.
우리애들하고 건강하게 20년 사는게 유일한 소원인데..
지금 4살즘 추정되는데 10년 못산다 치면.. 그게 얼마나 큰 충격인지......
하지만, 통계적으로 그럴뿐.. 전 앞으로도 계속 소간증에 대해 공부많이 하고, 식단도 연구해서...
우리 카루 오래 살게 할거에여.. 지금도 이 악물고 울면서 글쓰고 있지만,
정말 평생 나을순 없겠지만 고통없도록 관리해 가면서 사랑하며 끌어안고 살겁니다!
지금은 너무 속상해서 회원님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너무 급해여..
우리카루 힘내라고...저도 힘내라고 응원 기도 부탁합니다...
지금만 손놓고 울고.. 또 정신차리고 당장 오늘 먹일 저녁부터 새로이 만들어야지요..
어제까지 무지했던 엄마는 안녕... 오늘부터 다시 열혈 공부하고 우리 카루 다시 건강하게
지금처럼 20년 살수 있도록 정말 노력할거에요..
카루 내려놓자마자 우리 애들 카루 가까이 와서, 냄새맡고 또 옆에 엉덩이 붙이고 앉는거 보니
정말 얘네들 없음 전 안될거 같아요..
카루를 위해 많이많이 응원해주세요!!!!!!
*목카라 말인데요,, 그 천으로 된거 어디서 파는건가여? 아님 수제인건가여..?
카루 목카라가 불편해 보여서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데..만약 파는게 아니고 수제로 만드는거면
어디다 의뢰해서라도 해주고 싶은데,, 방법좀 알려주실 분 부탁해여..
첫댓글 이런 카루가 그런 증상이 있었군요.
그래도 자세히 관찰한 덕에 수술하면서 한 피검사 초음파로 지금이라도 알게 되서 다행인거 같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시면 카루 건강하게 잘 지낼거라고 생각합니다. 카루 화이팅!!!!!!!
그리고 넥카라는 수제로 만든거로 알고 있어요. 전에 애로사항님이 바자하셨던거 같은데....
많이 속상하셨겠어요ㅡ.ㅡ 그맘 알아요... 우리 아리사는 3년 정도 길면 5년정도 살수 있을꺼라고 마음을 많이 비우라고....그래도 카루는 빨리 알았으니 관리 잘 해주시면 오래 오래 살수 있을꺼에요. 힘내세요! 엄마가 힘을 내야죠. 저도 매일 매일 아리사 잠재우면서 우리 아리사는 아프지않아 아프지않아 이렇게 얘기해요..
아....ㅠㅠ정말 너무 철렁하시고 마음 아프셨을것같아요...그래도 혈검 해보셔서 카루의 몰랐던것을알게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전병원에서는 왜 몰랐을까요ㅠㅠ얼마나 속상하시고 얼마나 가슴아프셨을지...에효...히데아님~~기운내세요!!카루 지금처럼 신경써주시고 잘 케어해주시면 정말 오래오래 살수있을꺼에요~~!!기운내세요!!
간식 맛나게 먹는다고 글을 읽은지가 쫌전인데..... 이쁜 카루한테 그런 병이 있어서.. 걱정이 크시겠어요. 엄마가 강해야 카루도 건강해질거예요. 울지마시고 카루를 위해서 힘내세요..
이게무슨 가슴철렁하는 이야기인가여.....근데 이럴수록 카루보다 카루엄미가더힘내셔야해요 기운차리시구요..!!!!!나쁜생각걱정은 이제 저멀리던져버리시구,이제부터관리만잘하면 문제없을거얘요 다행히 그래도 너무늦게발견한건아니잖아요!!!!화이팅입니다
카루도,카루어머님도!!!!!!세상에제일위대한이름이 엄마라잖아요??!!
에휴..ㅠㅠㅠ 소간증이라니..카루가 많이 힘들었겠어요... 히데아님도 얼마나 맘아프셨을까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히데아님의 지극 정성으로 카루 잘 이겨낼거라 믿어요..!!
힘내시고 많이 공부하셔서 카루랑 오래오래 함께 하셔야 합니다!! ^^
카루야 힘내자...!!!! 화이팅!!
너무 속상해마시고, 지금이라도 발견했으니 다행이라 여기시고 힘내세요. 카루는 복 많은 아이이니 반드시 이겨낼 겁니다. 늘 응원할게요.
카루 & 카루맘님 화이팅!
카루가 그래도 복이
많아서 좋은 엄마 만나서다행이예요 카루야 힘내!!!
천으로 된 목카라 애로사항님께 부탁드려 보세요.
카루야 힘내!!
카루야 힘내!!!!!!!!!옆에는 엄마가 있다~~~~~~~~~~~~~~~~~~~~~~~!! 화이팅!
예쁜카루 힘내 히데아님 힘내세요
이제라도 발견되었다는것에
위안을 삼으시길 바랍니다~~~
카루맘과 카루를 응원합니다!!!!
작은아이들,살안찌는아이들이그런증상이있었군요 까만콩이쁜이가..이휴~~카루랑카루맘님이랑모두잘견뎌내실거예요 애들키우다봄정말많은걸배우게되고알아야할게너무나많아요 엄마가기운없어하심안되세요 애기들이금방눈치챈다자나용 홧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