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을 바꾸고는 처음 글을 쓰네요. ^^
앞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거랍니다. ㅋ
현재 선물쪽으로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서적을 읽다가 괜찮은 듯 싶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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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펀드매니저의 시간표
계획표(월~금)
04:30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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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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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전일 요약 및 당일 전략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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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펀드매니저 전략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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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0 매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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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매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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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 매매 마감 및 당일 매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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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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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유럽중시 시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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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저녁식사 및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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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각종 기업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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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0 미국증시 출발 상황 분석 및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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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0 미국증시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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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요일
강의, 강의가 없는 날은 도서관에서 증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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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자료에 의하면, 증권시장의 활황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취업 희
망직종으로 펀드매니저가 항상 10위권 안에 든다고 한다.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이 분명 사회생활을 시작
하려는 젊은이들에게 꿈의 직종으로 다가서는 것만은 틀림없나 보다.
강의를 나가거나 동호회 대화방에서 회원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펀드매니저에 대한 질문을 한 번씩 받
는다. 연봉을 얼마나 받는지,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해서는 무슨 자격증을 따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무
슨차를 타느냐, 하루 용돈이 얼마냐 등 펀드매니저라는 직종이 가지는 외형적인 화려함을 부러워하는
각종 질문들이 쏟아진다.
처음에는 그런 질문들 때문에 곤혹을 치룬 적도 많았다. 한번은 아래와 같은 '어느 펀드매니저의 시간
표'를 보여주었더니, 그들이 생각하는 펀드매니저의 외형적인 환상이 어느 정도 깨진 듯했다. 그래서 이
제는 강의시작 전에 써 먹는 주재료가 되었다.
물론 펀드매니저들마다 사생활이 있고, 또한 자신들이 지향하는 계획이 있기 때문에 위 시간표가 모든
펀드매니저들에게 들어맞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위 시간표와 큰 차이는 없을 듯하다.
하루 종일 저녁식사 한 끼만 먹는 것은 다반사다. 남들보다 여유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시간이 모자란
다. 장 마감 후에는 고객을 만나거나 기업 조사, 혹은 자료 정리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는 보통 도
서관이나 집에서 증권 공부에 전념하기 일쑤다. 취미생활은 거의 기대 수준에서 끝나고, 휴가라는 개념
도 없으며 모든 생각의 초점이 오로지 증권시장을 대하는 전략과 자신의 포지션에만 쏠려 있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크게 오해하는 점이 하나 있다. 좋은 대학 나와서 남들과 큰 차이 없이(오히려 적은 노력
으로) 무위도식하며 많은 혜택을 누리는 직종이 펀드매니저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사실 그들이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강구하는 자구적인 노력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
한다.
주식시장은 흔히 제로섬 게임이라고들 한다. 특히 내가 몸담고 있는 파생시장은 100퍼센트 제로섬
게임이다. 이떤 이가 100을 얻으면, 분명 다른 이는 100을 잃는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면 다른 사람과 싸움을 통해서 자신의 승리를 일구어 내야 한다.
여러분의 계획표는 어떤가? 대충 운이나 바라고 '내일 미 증시가 도와주겠지'하고 생각하지는 않은가?
'거래하다 보면 개중에 눈 먼 돈이 내 계좌로 들어오겠지' 하는 막연한 상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
다면 지금 빨리 자신의 거래 증권사로 가라. 그리고 자신의 모든 주식 계좌를 해지하고 그 돈을 가족들을
위해 쓰라.
공부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떠나라.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는 투자자들도 주식시장
을 떠나라. 그것이 자신을 살리고, 자신의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다.
첫댓글 잃는 사람이 있어야 따는 사람이 있는법인데... 공부하고 자기관리 해서 열심히 한번 따봅시당... 따더라도 쪼매 미안할듯.... 조금씩 따야지... 왕창따면...
^^ 하하 네 파생쪽은 어차피 제로섬 게임이니까요. 그러니까 남보다 더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이익을 보는거겠죠.
제가 보기에는 과장이 좀 들어가지 않았나 합니다....2시간 자고 버티다니....저도 20대 때는 두달정도 하루 2시간 자고 버틴적이 있는데....일상적으로 이런다면 좀 심하네요....뭐 연봉 1억 쯤 되면 버틸 수도 있겠죠....
^^ 11시 30분에 취침이라고 적혀 있는걸로 봐선 중간에 잠깐 깨는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