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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부 결승전에서 김동근 선수(우)와 신영철 선수가 결승전을 벌이고 있다
10월 16일 경남 울산시 울주군 경의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제86회 전국체전 바둑대회에서 경기도가 승점 26.5점으로 승점 24점을 획득한 서울팀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여성부와 학생부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경기도가 금1, 동2, 장려3을 차지해 근소한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개인시상 이외에 종합우승은 금메달에게는 8점, 은메달 7점, 동메달 5.5, 장려상 2.5점의 승점을 배정하여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종합우승을 가렸다.
총16개(금4개, 은4개, 동8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전국체전 바둑대회는 2003년 84회 전국체전(부안)에서 처음 바둑이 전시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3년째를 맞았으며, 각 지역예선(서울시장배 등)을 통과한 16개 시도 대표들이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경기도가 최종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서울(24점), 전남(15점),대전(13점),대구(11점)가 그 뒤를 이었다.
일반부에서는 김동근(대전) 선수가 최고령 참가자인 신영철(대구)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수는 "후배들이 많이 양보를 해주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부에서는 윤호선(서울) 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며, 여성부에서는 김지은(서울) 선수가 이세돌 9단의 친 누나인 전남의 이세나(전남) 선수를 꺾고 역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인 김선수(84년생)는 금년 부산일보배 여성최강부 우승, 서울시장배 여성최강부 우승, 롯데햄우유배 여성최강부 우승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아마 여류최강자이다. 어린이부에서는 김누리(경기)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팀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기며 종합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 방식은 총 호선 제한시간 10분 30초 초읽기 2회가 주어지는 속기전 형식으로 벌어졌으며, 예선 스위스리그를 거쳐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순위는 일반부, 학생부, 여성부, 어린이부 등 4개부의 선수들의 입상점수를 합산하여 종합점수로 우승을 가렸다.
2003년 부안을 시작으로 제천을 거쳐 울산대회를 맞이한 전국체전 바둑대회는 이번에도 당구, 공수도, 검도, 수상스키 등 10개 종목의 전시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대회는 두뇌스포츠인 바둑을 국민에게 보급하고 알리기 위한 취지로 전시종목으로 채택된 이들 10개 종목은 전국체전 종합 메달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수상경력은 인정된다. 이미 체스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바둑이 스포츠로서 어떤 변신을 할지 주목된다.
이번대회 최고령자 참가자는 신영철(일반부, 대구,49년생) 선수이며, 최연소자는 어린이부의 송재환(경기, 내손초 3년). 충북제천에서 벌어진 작년 대회에서는 서울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주요 입상자는 아래와 같다.
학생부 금메달 윤호선(명지고 2년) 은메달 김윤녕(신덕중 2년) 동메달 신현호(부안 삼남중 1년) 동메달 김성진(곡반중 1년)
일반부 금메달 김동근(대전) 은메달 신영철(대구) 동메달 박영진(대구) 동메달 이재일(경기)
여성부 금메달 김지은(서울) 은메달 이세나(전남) 동메달 김태현(전남) 동메달 이기연(경남)
어린이부 금메달 김누리(경기,동오초 5년) 은메달 김경원(인천,문남초 6년) 동메달 이재훈(울산 구영초 6년) 동메달 박민규(서울 목동초 5년)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선수단과 차수권 단장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와 2위 서울, 3위 전남의 단장들이 시상대에 기념촬영.
▲근엄한 표정의 일반부 입상자들. 공동 3위의 이재일 선수가 가장 기뻐하는 듯.
▲음...3위를 차지했는데도 좀 쑥쓰럽구만...(학생부)
▲얼렐레??? 어린이부 2위를 차지한 김경원군은 어디간겨?
▲금년에 서울시장배 등 여류아마계를 평정한 김지은 선수. 전국체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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