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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클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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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준) 스크랩 영화 명량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이라는 배설 후손들의 주장 분석
이재운1045 추천 0 조회 57 14.09.05 15:5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영화 <명량>과 소설 <명량>에 대해 경상우수사 배설 장군의 후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사실이 현저히 왜곡되어 문중이 경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소설 이순신>을 쓴 작가로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이 분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점검해본다.

맨 아래에 배씨 문중의 주장을 원문 그대로 옮긴다.

짧게 평하면 이 분들의 주장은 대개 맞지만 한 가지는 사실이 아니다. 

탈영 부분인데, 이순신의 허락을 받았으므로 탈영이 아니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이순신은 물이 아닌 뭍에서 몸조리를 하라고 한 것으로 보아 통제영이 있는 벽파진에 한정한 허가를 해준 것이다. 그런데 그는 선산까지 가버려 이후 연락이 완전 두절된 것이다. 따라서 탈영이 맞다.

 

 

쟁점 1> 배설은 도망치다가 안위가 쏜 화살에 맞아 죽나?

- 아니다. 허구다.

 

쟁점 2> 배설은 거북선을 불질러 태워버리나?

- 아니다. 거북선은 칠천량 전투에서 다 부서져 이때는 한 척도 없었다. 새로 지었다는 기록도 없다.

 

쟁점 3> 배설이 이순신을 죽이려 했나?

- 아니다. 허구다.

 

쟁점 4> 배설 때문에 전선 12척이라도 남았나?

- 그렇다. 하지만 이억기 전라우수사나 최호 충청수사 등은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했고, 배설 장군은 전투 중간에 휘하의 전선을 후퇴시켰으므로 탈영이 맞을 수도 있고, 전략적 후퇴가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12척 판옥선이라도 보존하여 아마도 이 부분은 당시 처벌되지 않은 것같다.

 

쟁점 5> 배설은 명량대첩 직전 도망쳤나, 휴가를 받았나?

- 탈영이 맞다. 배설 후손들이 몸조리 허가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1590년 8월 30일자 난중일기>인데 여기에 분명히 허가를 받았다고 나온다. 하지만 본인이 이순신 통제사에게 허락을 구한 게 아니고 종을 시켜 물어 그럼 몸조리하라고 시킨 것이다 수영을 벗어나라는 말은 없다. 뭍으로 내려 치료하라는 것은 당시 통제영이 있던 벽파진을 가리키는 것으로, 벽파진에서 몸조리를 하라는 뜻이다. 하지만 배설은 고향 선산으로 가버렸다. 이에 이순신 통제사는 <1597년 9월 2일자 난중일기>에서 "배설이 도망갔다."고 적어 영외 지역으로 탈영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시에는 휴가나 제대가 허용되지 않는 법이다.

 

쟁점 6> 배설은 언제 죽나?

이순신 통제사가 도원수 권율에게 배설 우수사의 탈영 사실을 보고하고, 이에 권율이 수배령을 내렸다. 하지만 자수하지 않자 1599년 조정이 배설의 아버지와 형제를 체포하여 인질로 삼아 죽이겠다고 하자 그제야 숨어 있던 선산에서 나와 자수했다. 이후 3월 31일(음 3월 6일)에 처형되었다.

 

쟁점 7> 배설은 복권되었나?

광해군 2년인 1610년, 그는 대북 정권 시절에 전공이 재조명되어 복권되고, 선무원종공신 1등에 올랐다.

배설의 아들 배상룡은 남명학파로 당시 대북 정권을 이끈 중심인물 정인홍이 남명학파다. 한편 배상룡이 퇴계 이황의 문인으로도 등재된 것으로 남인으로 볼 수도 있다. 즉 배설의 복권은 대북 정권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배설 후손들이 국민권익위에 낸 소설 및 영화 상영 및 발간 금지를 청하는 글 원문>

 

1. 귀 위원회의 일익 번창하심을 기원합니다.

2. 현재 영화 "명량"이 전대 미문의 관람객(8월말 기준 17백만명)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외 대단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화제의 영화를 관람한 저희 경주 배씨 50만 문중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3. 영화의 내용 중 역사적 실존 인물인 배설장군이 실명 그대로 등장하고 있는바, 배설장군이 거북선을 불태운다거나 왜군과 내통하여 이순신장군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고, 명량해전 초기에 달아나다 부하장수 안위의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는 등 역사적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의 묘사가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문중의 조상인 배설 장군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다른 사실의 왜곡 표현으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문중에서 알아본 본 바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내용의 소설 '명량'이 존재하며 본 영화가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4. 영화에 등장하는 명예훼손적 표현들은 굳이 전문적 사료를 검토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허위의 사실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배설장군은 칠천량해전에서 12척의 전함을 보전하여 퇴각하며 패전 후 왜군에 의한 양민 학살을 염려하여 백성들을 피난시킨 바 있고, 12척의 전함을 그대로 이순신장군에게 인계하여 명량대첩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명량해전이 있기 전에 수질 치료를 위해 허가를 얻어 (난중일기1597년 8월 30일 참조)고향으로 돌아갔으나 칠천량 패전의 책임을 묻기 위해 권율장군과 조정의 희생양이 되어 극형을 당하였으나 사후 1605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전반에 걸친 공적이 인정되어 원종 일등 공신으로 책권되어 복권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왜군과 내통하여 이순신장군의 암살을 시도한다거나, 당시 남아 있지도 않았던 거북선을 불지른다거나, 전장에서 도망가다 부하장수인 안위의 화살에 맞아 숨진다는 등 허무맹랑한 표현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은 간단한 확인이 가능한 역사적 진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악의적으로 폄훼하여 명예를 훼손하기위한 의도가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4. 저희 문중은 작가와 감독의 상상력과 창작적 표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명백히 확인이 가능한 객관적 사실이 존재함에도 이를 왜곡하여 명백한 허위의 표현물을 대중에게 유포하고 이를 접한 사람들이 사실로 오인하게 하는 악의적인 명예훼손행위에 대해 후손으로서 당연한 호소를 하고자 합니다.

5. 영화 "명량"의 상영으로 배설장군의 역사적 진실과 상관없는 허구의 악역설정으로 사회에서 회자되는 배설장군과 자손들에 대한 악성 폄훼 비하 등의 발언으로 자손들은 일상의 생활이 힘들 정도로 정신적 충격과 고통에 빠져있고, 자녀들은 학교에서 군대에서 사회에서 조롱과 왕따를 당하여 면학과 병영생활, 회사업무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중 삼중의 고통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역사를 왜곡하여 만든 허위의 표현물에 의해 빚어진 사회적 폭력에 다름 아니며 우리 후손들은 피해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7. 이러한 잘못된 영화의 상영은 저희 문중 자손들만의 문제를 넘어 우리 국가공동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회폭력문화를 생산하고 갈등을 일으켜 사회통합을 저해함으로써 국익에 막대한 손실을 가하고 있는 위험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사자의 명예훼손을 방지하고 10만여 후손들과 50만 문중의 인격권 보호는 물론 사회 갈등을 막기 위해 즉각 영화"명량"의상영이 중지될 수 있도록 조처 해 주시기를 이렇게 간곡한 심정으로 정중히 요청하오니 부디 선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1. 영화'명량'에 나오는 배설장군은 역사적 실존인물이며 10만여 직계자손과 50만여 문중 후손이 생존해 있음.

2. 영화'명량'을 본 사람들의 소감을 들어보면 영화의 주인공 이순신장군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된 배설장군의 악역으로 인해 "왜군보다 배설이 더 죽일놈"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임.

3. 현재 어린자녀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군대에 간 자손 장병들은 군대 내에서의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배설장군의 문중 후손들의 집성마을 노인들은 깊은 시름에 젖어 일상에서 식욕과 의욕을 상실하고 있음

3. 영화'명량'에서 등장하는 배설은 역사적 사실과 전혀 다름 - 배설장군은 명량해전이 있기 보름전에 오래된 수질로 말미암아 병가를 얻어서 요양차 고향으로 갔기 때문에 명량해전에서의 등장인물이 될 수 없으며 영화에 나오는 배설장군 관련 내용 전부는 허구임.

 

2014년 9월 5일

소설 영화 명량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회장 배한동
경주배씨 대종회 회장 배영진
성산공파 서암공문중 회장 배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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