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아 누나! 잘지네시고 계시나요? 저는 용준이예요... 기억하시나요?
여튼, 누나 글 잘 읽었어요.. 그리고 그냥 글을 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누나도 보자기를 머리에 감고 다니시겠네요? 강릉에는 벗꽃이 피었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다 떨어졌어요.. 바람이 어느 정도였냐면요? 나무가 뽑히고, 게시판도 불어지고, 할머니들께서 움지기지 못하셨어요..
누나 중국 생활 잘 하시고요... 승리하세요..
우리 등 뒤에서 항상 도우신데요..^^
: 니하오!
: 명아가 중국에 온지도 어느덧 2달이 다되어 가네용...... 요즘 중국날씨는 모래바람이 자주 불어서
: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에용... 바람이 심하게 불때는 보자기를 머리에 감고 다니는 여자들이 많아용
: 처음에 보구선 많이 놀랐지만...(크크큭! 꼬~~옥 귀신 같더라구용)
: 강릉은 요즘 벗꽃이 한창 이라던데.... 아~~잉 가구싶당... 요즘 제가살구 있는 외국인 기숙사 에서는
: 탁구 시합이 한창이랍니당.....1층에서 매일 수업이 끝난후 탁구 시함이 있어용...저번에 남북대결도 있었구용
: 밤이면 내복같은 쫄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북한사람들이랑....크크크*^^*
: 이번주일엔 저번보다 큰 중국인교회를 갔어용...첨에 갔을땐 아부것도 못알아 들었지만...^^ 이번엔 몇마디
: 알아들었어용...<쭈니핑안!> 이란말도 아마 평안하라는 뜻일거에용... 설교말씀의 제목도 알아 들어서 기분이
: 좋았지만..크큭 어찌나 졸았던지...*^^*
: 여기저기 많은 교회를 다녀봤지만 아직 어디로 가야 할지 결정을 못했답니당......
: 참! 기숙사에 아랍인들이 시간만되면 모여서 이상한 노래와 함께 기도를 자주 한답니당...학교측에서도 아랍인
: 들이 많기 때문에 허가를 해줬다고 하던데...... 이쁜명아가 사는 기숙사를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