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닮음에 있는 그리스도인
한 남성과 여성의 청년이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렸습니다.
결혼 전까지는 한 부모의 자식으로
마냥 귀엽고 소중하게 다루어지며 자랐는데,
신혼생활은 남편과 아내의 책임과 의무가 주어져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날
예쁜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이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아이를 보며
행복해 하였습니다.
그런 부모와 아이를 보고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였습니다.
“아이가 참 예쁘고 잘생겼네요.
아버지와 똑 닮았어요.
어쩜 그렇게 붕어빵이에요?”
그 말을 듣는 아이의 어머니도 아버지도
매우 좋아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이번에는 딸을 낳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사람들은 말하였습니다.
“아이가 참 귀엽고 예쁘네요.
어쩜 이렇게 엄마와 똑 닮은 붕어빵이에요?
너무 좋겠어요!”
그 말을 듣는 아이의 어머니도 아버지는
너무 좋아하며 기뻐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아이는 키도 지혜도 자랐습니다.
어느덧 청년이 되고
결혼할 성인이 되었습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며
신랑과 신부가 하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랑과 신부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며 글썽거렸습니다.
“…저희를 오늘이 있기까지
키워주시며 가르쳐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저희가 닮고 싶은 분이십니다.
저희 두 사람이 노력해도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닮고 싶으며, 닮아가겠습니다.
그러니 저희 두 사람을 지켜보아 주십시오.”
결혼식장의 하객은
그런 신랑신부를 보며 숙연해지며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그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신랑과 신부는
세월을 나이로 먹었습니다.
어느덧 그들 또한
지긋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
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틈틈이 하였습니다.
나이를 먹고 보니
나도 어머니와 아버지를 닮고 있었다고 말입니다.
얼굴만 닮은 게 아니라 성격도 마음 씀씀이도 손재주도......
이런 이야기가
성도들에게 오고가는
신앙에 있어서도 있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음에 있다고 말이죠.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에 있는 성도이잖습니까?
그는 곧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를 닮음에 있는 자신을 보며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말할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지를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살후 3:7; 딤후 1:13).
하도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친아들이 아닌 사생자를 보는 듯 하기에
간절합니다(호 2:7; 히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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