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토요일날 성균관대 유림회관에서 용준선비님 결혼식이 있었지요.
전통 혼례로 하는 결혼식을 실제로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지켜보는데 재미 있었지요.
결혼식 올린날 만큼은 모두 왕과 왕비 이므로...^^
전통 혼례식이어서 왕과 왕비의 병풍사진을 올려 보았지요.
빙둘러서 하객들이 혼례식을 지켜보게 되어 있었지요.
혼례를 주관하시는 분(?)과 혼례를 진행하는 분들은 혼례식에 필요한 예법들을 모두 익숙한듯 여유있게
진행을 하셨던것 같습니다.
전통 혼례식에는 주례가 없는데 용준선비님의 특별 부탁으로
용준선비님의 모교 학장님께서 하여 주셨는데요.
25년간 사제간의 의리를 돈독하게 유지하여 온 은사님이시기도 하시다고 합니다.
25년동안 장가가라..그래야 진짜 군자가 된다 하셨다고...ㅋㅋ^^
이제서야 용준선비님이 군자가 되셨나 봅니다.
요조숙녀이신 신부님을 만나셨으니....^^
청실 홍실 실이 걸쳐지고 청색홍색 촛불에 화촉도 밝혀졌습니다.
신부님의 얼굴에 미소가 만연합니다.
장가간다고 좋아라 하시던 용준선비님의 목소리가 선합니다.
느긋하게 혼례식에 임하는 용준선비님이 어쩐지 더 여유가 있어 보이고 조금은 능구렁이 같으시기도 합니다.ㅋㅋ^^
한결 더 능청스러워지진 용준선비님 이시네요.
순수하게 모여진 한방울의 이슬처럼
두 분께서 그렇게 맑은 삶을 같이 오래도록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신부님은 미소가 살아 있고, 용준선비님은 여기저기 둘러 보시네요.^^
이제 같이 치~~즈.....아니 김~~~~~~~치 인가....?
용준선비님을 생각하면 ...
흠.....마지막 남은 선비...? ^^
신부 부모님들과 같이 사진을 찍습니다.
양가 부모님들과도 가족사진....
우리도 사진을 같이 찍습니다.
긴 시간을 기다려 만난 서로의 인연이니 부디 행복하게 자~~~알 사셔요.^^
체리를 두 개를 묶어 하트를 만들어 놓았군요.
아마도 혼례식이라는 것은 서로의 사랑을 일부러 묶어 놓은 표식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묶어 놓은 매듭의 표식을 보며 상기해야 할 것들과 증인들을 보며
오늘을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들이 살아가면서 생겨나기 때문일까요?
어쨌거나 이러한 의미들은 모두 두 사람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라는 한 가지 뜻을 담고 있는 것이겠지요.
두 분 자손 번성하시고 행복하게 멋지게 잘 사시기를 바래요.^^
그리고 나중에 혼례식장 입구에서 하객들에게 나누어준 봉투와 하객들에게 건네준 선물이 있었는데
나중에 봉투를 열어보니 감사의 편지와 함께 ㅋ~^^ 하객들 차비(?) 하라고 일만원씩이 들어 있더라구요.
너무 놀랐어요. 봉투에 돈이 들어 있어서...ㅋㅋ
용준선비님이 하객들에게 뇌물을..?
이미 혼례식장에 온 하객들에게...?
하하..그렇게 감사의 마음의 표시를 편지와 함께 하셨더군요.
그런데 쪼금 되려 미안해졌어요.
얇은 축의금이 생각나서...하하^^
혼례식이 끝나고 밥 자알 먹고 왔지요.
결혼선물로 하객들에게 준 멋진 샤프도 정말 잘 쓸께요.
아...공부해야하나... 뭐라도 막 써보고 싶어집니다.? ^^
두 분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받고나니 두 분이 혼례식에 어떠한 마음을 담았는지 알것 같았어요.
그래서 두 분의 마음이 깃들어 있기에 그러한 내용을 여기에 써 보았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또 그렇다고 이제 앞으로 결혼하실 분들은 부담갖지 마세요.
결혼식은 두 사람이 준비하는 자신들의 이벤트와 같은 것이니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던지 상관 없겠지요.^^
아래는 동영상 입니다.
<용준선비님 결혼식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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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결혼식 사진과 공지를 넘 예쁘게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암튼 여기에 올려진 사진은 보내주신 축복과 함께 저희들이 평생토록 소중하게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
용준선비님이 그간 애쓰신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예쁘게 받아 주시면 감사하지요. ^^*
아란도님,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저희 북경 차맛어때에도 이 내용을 그대로 좀 올려주실 수 있나요? *^^*
알겠습니다. 동영상이 안나오고 있었네요. 다시 수정하였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다시 한번 용준선비님의 결혼 축하드립니다. 용준선비님과 만나신 신부님의 소개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듭니다. ...()
ㅎ~...저도 신부님에 대해서는..잘 모른다는^^;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하고 석사학위 가진 재원이라고 주례를 하여 주신 분께서 하신 말씀만 들었네요. 그러고 보니...그리고 미인이라는 것과... 하하^^
축하드립니다. 용준선비님.. 현장에 찾아가 과격한 축하를 드리고 싶었으나 ㅎㅎ
요즘 독감과 요상한 바이러스의 출몰로 제가 외출 자제중이라 참석을 못했네요..
행복한 결혼생활 부탁드립니다.
파아란님 빨리 독감퇴치 하세요. ^^
용준선비님이 차를 한편 보내셨다 하네요.
미안하니 보내지 마시라 했는데 이미 보내셨다 하니... 독감퇴치하고... 서경다회하면 그때 모두 같이 차맛 보아요.^^
간만에 서울구경도 하고 ㅎㅎㅎ 인연따라 흐르는 길 선비님 축하 드리고 행복이라요......
인연따라 흐르는 길...흐름님도 인연따라 잘 흘러가시오. 전화번호 바뀌면 쫘악~~~ 전송좀 미리미리 해주시고^^
후박나무님, 파아란님, 흐름님, 그리고 아란도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