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3주년 현장예배(23-05-14) "오월의 정신을 오월의 정의로"
하나님 나라 세상을 허락하신 주님!
이 나라 이 백성을 주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생명, 평화 정의의 길로 인도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43년전 독재와 국가 폭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최치다 쓰러져 간
숭고한 영령들을 추모하며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하여 더 헌신하지 못했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고백하오니 주여 용서하여 주소서.
이 땅에서 일어난 민중들의 함성.
5.18 민주화운동의 뜨거운 역사를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아 살게 하소서.
불의한 자들이 활개치며 다닐 때에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맞서기 원합니다.
불의한 권력에 온 몸으로 맞서신 주님처럼 심자가를 지는 용기를 내게 하소서.
권력과 돈의 힘에 억눌린 이웃에게는 그리스도의 손을 맞잡아 일으키게 하소서.
죽음을 넘어 부활하셔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우리 주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월의 정신을 오월의 정의로
▶2023년 4월 14일(주일) 오후 두시
▶국립 5·18 민주묘지 역사의 문
2022년에 이어 다시 2023년 5월 14일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현장 예배에 참석한다.
오늘 행사는 예수살기 주관이다.
이번에 진달래에서는 숨님과 소부님 그리고 나 셋이 참석했다.
담임목사님 집전으로 진달래교회 예배를 마치고 숨님 빨간 리무진을 타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향한다.
이 묘지가 국립이 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숭고한 넋들의 눈물과 아픔이 컸던가!
한시간 지나자 불재에서 순창 너머 민주묘지 주차장이 보이고 민주관으로 향한다.
한살님과 강실님이 문앞에 계시고 예배 중이다.
성경봉송, 기도, 말씀이 이어지고 열분의 5·18 동지회 여러분들이 그날의 역사를 피울음으로 설파한다.
"남편이 죽어서 아이 셋을 고통스럽게 키웠다",
"5.18 이날이 오면 고통에 가슴이 저며온다."
"우리 가족이 죽어 좋은 세상, 민주 세상이 온줄 알았더니 갈 길이 멀었다."
저마다 고백하고 설파하는 광주민중항쟁 가족들의 육성이 민주관을 울렸다.
한살님의 축도로 마무리하고 민주 유족들과 함께 묘지를 방문하여 무덤에서 같이 기도한다.
" 당신의 빈자리가 눈물겹지만 결코 외롭지 않음은
당신의 사랑이 우리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숨님이 대표로 가족의 마음이 되어 숨모아 함께 기도한다.
유족 어머니와 사진을 찍으며 이날을 기억한다.
입구 정원에서 마무리 행사를 한다.
행사를 마무리하고 담양 고서면 자연 팥죽칼국수에서 열무국수로 식사를 한다.
승용차로 강익*님과 오수*님을 모셔다 드림으로 이날의 행사를 마친다.
저희들의 숨길을 지켜 주시고 저희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오늘 이 역사의 땅 저희들의 가장 깊은 곳에서
아직도 아픔으로 남아 있는 이 망월동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김순심 어머니의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저희들이 이 시대에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하는 지를 다시 한번 각자에게 묻는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의 가슴 속에 계신 우리 한영택님 그리움으로 남아있지만 하나님 안에서 함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힘이 되며 또 함께 발걸음을 걸어가는 그런 동지로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김순심 어머니의 남은 여생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지켜주시고 강건함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_한영택님 묘소 앞 / 민주묘지 숨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