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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스크랩 수리봉(1,019m) /충북 단양
늘바람 추천 0 조회 185 09.08.13 17: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암릉 줄을 부여잡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수리봉(1,019m) /충북 단양

 ○ 산행일자 : 2009년 5월 23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윗점-슬랩지대-수리봉-신선봉-황정산갈림길-석화봉-중고개-석화바위-건폭-대흥사

 ○ 산행시간 : 4시간 55분

 

□ 산행일지

 

 07:04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단양IC로 나와서 예천방면 927번 도로를 따라간다. 곧 사인암을 거치고 방곡리 도예촌에

          이르러 공사 중인 도로길을 따라 오른다.

 

 10:30  들머리(윗점마을 위)

          들머리는 올산으로 넘어가는 도로의 고갯마루에 조금 못 미친 지점에 있다. 들머리 바로 아래쪽

          도로에서 좌측을 바라보면 수리봉과 그 왼편으로 신선봉이 보인다.

 10:45  산행 시작

 10:56  묘지터

 11:04~07  첫 번째 전망바위 /수리봉 및 슬랩 조망

 

 11:14~20  슬랩지대

          폭과 높이에 있어 규모가 있는 슬랩지대다. 제법 경사가 있지만 미끄럽지 않아서 오를 만 하다.

          일부 회원들은 슬랩을 타고 오르고, 일부는 슬랩 우측에 붙어있는 길로 오른다.

 11:31~33  전망바위

 11:42  이정표(←수리봉 정상 180m, →수학봉 정상 1.3km, ↓윗점 1.2km)

 

 11:45~51  수리봉 정상(해발 1,019m) /이정표(↑신선봉 430m, ↓윗점 1.34km)

          정상에는 2개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단양군에서 설치한 정상석에는 별도의 방향표식이

          있다.(↑방곡도요 2.1km, →대강면 11.0km, ↓촛대봉 4.0km)

          단양군의 정상석에 표기된 촛대봉은 백두대간 저수재 위에 있는 봉우리일 것이나, 흐린 날씨로

          조금 먼 곳의 조망은 어렵다.

 

 11:57~12:03  용아릉이 시작되는 암봉

          우측으로 떨어지는 암릉길이다. 철기둥과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다. 내려서기 전에 바로 앞 바위로

          건너가 보니 추모석이 설치되어 있고 발아래가 아찔한 암봉이다. 내려서는 길로 되돌아와 거대한

          암봉의 우측에 난 길을 따라 조심스레 내려선다. 이어 좁은 칼바위 능선이 시작된다.

 12:08  암봉 허리길

          설악산 용아장성의 개구멍 바위와 같은 암봉이다. 다만 크기가 조금 작은 뿐이다. 와이어가 설치

          되어 있어서 통과하는데 도움을 준다.

 

 12:13~15  전망바위봉 /지나온 용아릉 조망

 12:18  신선암봉 앞

          거대한 암봉이 길을 가로 막는다. 좌측으로 몇 걸음하여 와이어를 잡고 암봉을 오른다.

 

 12:20~22  신선암봉

          흐린 날씨로 조망이 아쉽다. 빗물이 담긴 홈이 있다. 금정산 금샘보다 작지만 비슷한 형태다.

          이곳을 신선봉이라 한다하지만, 바로 앞 봉우리보다 낮다. 신선봉은 지형도상 표시된 봉우리도

          아니므로, 이곳을 신선암봉, 바로 앞 산정부분을 신선봉으로 부르고 싶다.

 

 12:24~48  신선봉 정상(돌무더기 공터) /점심식사

          작은 돌무더기 있는 공터다. 46명이 점심을 먹기에 넉넉한 넓은 터다.

 12:50  안부갈림길 /이정표(←방곡리 1.9km, ↓수리봉 930m)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도 뚜렷하다. 직진하여 오름길을 올라 내려서는데, 황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좌측 너머로 도락산이 조망된다.

 12:56  로프내림길

          우측으로 로프를 잡고 내려서니 암벽을 좌측에 두고 이어지는 비탈길이다. 암릉을 우회하는 길

          이다. 조금 까다롭지만 로프가 있어서 도움을 준다.

 13:01  능선길

 

 13:11~12  황정산 갈림길

          정작 중요한 길목에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좌측은 황정산으로 가는 길. 우측으로 향한다.

 13:15  능선우회길

          직진하는 능선을 두고 길은 왼쪽으로 급하게 떨어져서 우회한다.

 13:17  큰 바위 틈새길

          키 큰 바위가 서 있는 중간 틈으로 길이 있다. 약간 까다로워서 회원들은 좌측으로 우회한다.

 

 13:30~33  석화봉

          이정표(석화봉 834m, ↑휴양림 1.2km, →휴양림 1.2km, ↓황정산 2.4km)

          석화봉이라 하여 암봉인줄 알았는데, 정상은 나무숲이 둘러져 있는 흙으로 봉우리다.

 13:37  삼거리

          이정표(↖휴양림 0.9km, ↗휴양림 0.7km, 석화봉 0.4km)

          이정표의 석화봉 0.4km는 거리표시가 잘못된 것 같다. 아울러, 이정표 기둥목에 “중고개”라는

          매직글씨가 있는데, 산행개요도와 어긋난다. 개요도상으로 중고개는 석화봉에서 적어도 10분

          이상은 걸어야 하는 거리다. 개요도와 매직글씨 중 어느 하나는 잘못된 것 같다.

 

 13:45  이정표(→휴양림 0.6km, ↓석화봉 0.7km)

 13:45  갈림길

          이정표에서 몇 걸음하니 2시 방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잇는다.

          산행개요도가 바른 것이라면 이곳이 중고개라 할 수 있겠다.

 

 13:54~57  거대 암봉

          암봉 위는 여러 개의 바위가 붙어있는 듯한 모양으로 널찍하다. 석화바위가 저 앞에 보인다.

 14:09  전망바위

 14:19~23  석화바위

          석화바위는 올라서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여성회원들은 보조자일이 없다면 오르기가 어려워서

          산행대장은 그냥 지나쳐 갈 것을 권한다. 바위 위에는 고사목 몇 개, 흐린 날씨로 조망이 아쉽다.

 

 14:29  전망 바위

 14:38  째진 바위

 

 14:42~51  큰 궁둥이 바위

          널찍한 바위가 갈라져 있어 이게 깨진 바위와 같이 보인다. 회원들이 모두 모여 단체사진 촬영.

 

 14:52  작은 궁둥이 바위

          이건 확실한 모습, 바로 앞에는 곰이 고개를 돌리고 있는 형상의 곰바위가 있다. 이어지는 길은

          가파른 내림길이다. 군데군데 내려서기에 까다로운 암릉길도 있다.

 

 15:22~31  건폭 내림길

          바로 아래 도로를 앞두고 수직 내림길이다. 로프가 있어 어렵지 않지만 한사람씩 내려서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15:32  2차선 도로

 

 15:40  대흥사앞 주차장 /산행종료

          계곡에서 땀을 씻고 후미 도착을 기다려서 이동, 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부산으로 출발

 20:40  부산 백양터널 직전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단양 수리봉은 도락산과 황정산을 서북쪽에 두고

  남쪽으로는 황장산, 저수령, 촛대봉을 지나는 백두대간에서 조금 벗어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어떤 자료에는 수리봉을 황정산에 속해있는 봉우리 중의 하나로 삼고 있으나,

  단양군청 홈페이지에는 독립된 봉우리로 소개하고 있다.

 

  과문하지만 우리나라 중앙부인 속리산과 월악산, 소백산 권역에 멋진 산이 많이 모여 있다고 생각한다.

  속리산과 월악산은 별개로 하더라도 대야산, 악휘봉, 희양산, 조령산, 부봉, 포암산 등

  모두가 기암괴석과 병풍바위, 그리고 우뚝우뚝한 암봉이 있어 절경을 자랑하는 산인데,

  이러한 산군들의 권역에 수리봉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만큼 상당히 기대를 하였으나,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다.

  덥지 않아 걷기는 수월하겠지만 조망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담담한 마음이 된다.

  게다가, 산행지를 향하는 버스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망소식을 듣는데,

  평소 그 분에 대한 호불호를 막론하고 참담해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은 듯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그간 수리봉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들머리에서 만난 2개 팀 외에 마주 오는 산행객들과도 몇 번 교차했을 정도로 발길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수리봉은 갖은 모양의 기암과 용아릉이라 불리는 암릉이 각별할 뿐 아니라,

  코스가 다양해서 각자의 체력에 맞추어 산행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용아릉의 칼날능선은 어느 산 어느 곳을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데다

  아찔한 구간마다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서 조심만 하면 누구나 지날 수 있다.

  다만, 용아릉의 길이가 조금 짧아서 아쉬운 감이 있는데,

  그대신 체력이 약한 이도 부담 없이 암릉 타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하겠다.

 

  신선봉에서 석화바위를 지나서도 전망 좋은 바위는 줄지어 있다.

  한 바위에 올라 앉아 저 멀리 산봉들을 헤아려 보는데

  흐린 날씨에 희미한 산그림자는 어지러운 세상사와 같아서 혼란스럽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 아등바등 말고 욕심 없이 살아라 하지만

  용아릉을 줄을 잡고 건넜을 때처럼

  생활의 끈을 잠시도 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처지가 아니던가.

 

  새벽에 비가 제법 내렸는지 산길도 수풀도 촉촉하다.

  바람도 없는 하산길을 내려서는데

  어디선가 쏴아-하는 계곡물소리가 들려온다.

 

 

▽산행개요도

 

 

▽들머리 부근에서 본 수리봉. 왼쪽으로 용아릉과 신선봉이 이어진다. 신선봉 중턱에 신선암봉이 우뚝하다. 

 

▽들머리. 올산으로 넘어가는 도로의 고갯마루 조금 못미친 곳에 있다. 

 

▽들머리에 들어서니 바로 내려오는 산님과 만난다. 꽤 발길이 잦은 산인 듯... 

 

▽조망이 트이면서 좌측 수리봉과 우측 슬랩지대가 나타나는데... 

 

▽줌을 당겨보니 선두들은 벌써 슬랩을 오르고 있다. 

 

▽슬랩지대는 바로 오를 수 있고...  

 

▽안전한 우회길도 있다. 

 

▽잠시후 능선으로 올라서고... 

 

▽곧 수리봉에 이른다. 

 

▽수리봉을 넘으면 바로 앞에 신선봉이 나타나면서... 

 

▽가파른 내림길에서부터 용아릉은 시작되는데... 

 

▽내림길을 아래에 두고 암봉으로 건너가 보니... 

 

▽이곳에도 추모판이 있어 숙연케 한다. 

 

▽수직절벽 아래로 회원들은 통과하고... 

 

▽그보다 앞선 이들은 칼날능선으로 들어섰다. 

 

▽이건 유명한 용아장성 개구멍 바위와 흡사하다. 물론 규모는 작지만... 

 

▽오르내리는 암릉이 과연 미니 용아능선이라 할만한데... 

 

▽안전시설이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신선암봉에 올라서 지나온 수리봉과 용아릉을 돌아본다. 

 

▽신선봉 산정부분. 점심식사 후 길을 잇는데... 

 

▽황정산 능선과 그 좌측 뒤에 도락산이 조망된다. 

 

▽암릉을 우회하다가...  

 

▽급하게 떨어지고... 

 

▽곧 능선길로 복귀하여 길을 이어간다. 

 

▽석화봉. 암봉인줄 알았더니 평이한 육봉이다. 

 

▽잠시 나무숲이 우거진 길... 

 

▽앞에 보이는 게 석화바위인가 했더니... 

 

▽조망이 좋은 널찍한 암봉이다. 

 

▽석화바위를 줌으로 당겨본다. 

 

▽이윽고 석화바위. 로프 없이는 올라서기가 까다롭다.  

 

▽석화바위 위의 고사목. 고고한 모습이다.   

 

▽뒤돌아 본 석화바위. 황정산과 마주하고 있다.

 

▽석화바위를 지나서도 볼 만한 바위는 이어진다. 저 앞에 보이는 게 큰 궁둥이 바위... 

 

▽바위 위의 소나무가 분재와 같다.  

 

▽작은 궁둥이 바위. 바로 앞에 곰바위가 얼굴을 돌리고 있다. 

 

▽바위 봉우리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마지막까지 까다로운 건폭 내림길을 내려서서... 

 

▽대흥사 주차장에 이르러서 산행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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