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고급좌석 D버스-변두리 대형택시 도입
- 대중교통 개선방안 마련…교통이 편한 대전 구현
대전시는 교통이 편한 대전시 구현을 위해 내년부터 고급 좌석버스(일명 'D버스')와 변두리 교통 소외지역에서 좌석버스요금 정도를 받는 10인승 대형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3일 대전시는 이같은 내용의 '대중교통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도시철도2호선, 국철 전철화, BRT 노선 등에 부응해 신규 연계 교통수단의 도입과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마디로 빠르고 안락한 대중교통을 구현해 궁극적으로 승용차 인구를 대중교통으로 흡수하는 정책이다.
대전시는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고급좌석버스 일명 'D버스'를 도입해 편도 30㎞ 이상 광역 및 장거리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직행좌석형의 형태로 정류소의 50% 정도만을 경유하게 되는 'D버스'는 일반형 버스와 차별화해 도서 및 문화기능을 제공하고 38인승으로 전석 좌석으로 운영된다.
적용요금은 1500원에서 2000원 수준이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는 일단 내년 상반기 25억5000만원을 투입해 진잠~도안동~둔산을 오가는 급행3번 버스를 17대로 증차 및 개편해 KBS~봉산동까지 연장 운행하는 'D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효과분석을 거쳐 세종시 연계노선을 연장해 109번 버스, 급행 2번, 202번, 501버, 704번, 607번 장거리 5개 노선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도심 외곽의 대중교통 소외지역 10개 노선에 대형택시 22대를 배치한다.
시내버스가 주된 교통수단이지만 운행 횟수가 적고, 택시이용이 어려운 교통복지 사각지대가 대상으로, 시내버스 기능과 택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셈이다.
차종 10인승 스타랙스 정도가 될 전망이며, 요금은 고급 좌석형 버스 정도로 책정하고, 대형택시업계의 손실금은 대전시가 보전하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오지노선 중 10개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며 1개 노선당 대형택시 2대 정도가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대전시는 택시 감차 22대, 시내버스 노선 증차 10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내년 예산에 대형택시 구입비, 운행손실 지원보전금 등 15억 8400만원을 반영한다.
또 도시철도2호선, 국철의 전철화, BRT 도입등 도시교통환경 변화에 맞는 도시계획을 구축하기 위해 '대중교통중심 도시구축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구체적 실현 계획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