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룡해가 밝았다지만 다친 발목도 손가락도 낫지가 않아서 일출산행은 물론 모든 인솔을 포기하다가 미산대장이 진도 동석산을 간다고 대신 인솔 좀 부탁한대서 모처럼 용기를 내어 서울 근교에도 산이 많은데 멀리 경주 남산까지 내려갔다 ㅎㅎ
들머리가 되는 삼릉은 아직 흰눈과 얼음들이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서울과는 달리 남쪽이라 봄냄새가 물씬난다..
벌써 잔디가 푸르러 지고 있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벚꽃축제란다 ㅋㅋ
남산을 오르는 길은 낮은 산이지만 제법 너덜바위가 많아선지 젊은 그룹들이 힘들어 하지만 어느사이 정상 금오봉이고 ~~
하산한 삼릉 주차장에서 우리는 불국사로 가야한다
그러나 불국사에서 석굴암은 2 킬로 정도 오르막 길이라 산행을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서 꼬부랑 길을 구비구비 올라 도착한 석굴암 주차장이다.
멋진 종각을 지나
토함산을 간다는 일행들을 보내주고 젊은 그룹들과 우리는 석굴암으로 ~~
석굴암을 오르는 계단들엔 아침에 내린 서리가 녹은 탓인지 미끄러워 유모차들은 아래서 대기 중이고 ㅎㅎ
나는 석굴암 들어가는 긴 줄에서 벗어나서
들어간 회원들을 기다리며 보니 외국인들이 많다 ㅎㅎ
얼굴은 한국분들이지만 사실은 미국에서 그리고 대만에서 오셨다는 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그들의 한국어가 서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려다 보는 석굴암 경내는 다음 달에 오면 벚꽃으로 멋질텐데 좀 일찍 찾아 왔다 ㅋㅋ
아이들이 올라가나 보다
이곳 석굴암과 불국사 대부분의 돌들이 문화재라는 것을 알리 없는 아이들이니 ㅎㅎ
기념품 가게 앞의 다양한 팔찌들인데 원래는 촬영이 안된단다.
경내라 대부분 염주인가? ㅎㅎ
2킬로를 걸어내려가 불국사다
오랜 신라의 도읍지에 신라의 불교라 숭배 받던 절치고는 규모가 다소 작아 보이는 일주문의 글씨를 어떤 아이가 "사국불" 이라 읽는다 ㅋㅋ
곁에 있던 아빠가 한문은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며 "불국사" 라고 가르친다. ㅎㅎ
세상에 그렇게 읽어야 하는 글자가 한자 외에도 중동 언어들이 또한 그렇다
아랍어도 히브리어도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
그래서 컴에서 글자를 타자하면 글씨가 거꾸로 써지기에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진다..
재들은 한국 애들일까? ㅎㅎ
작은 연못이 '반야연지 못'인가? 운치가 있다.
네가 들고 있는 악기는 무엇인고?
내가 아는 것이 기타 뿐이니 ㅋㅋ ~~
암튼 환영한다는 뜻일테지? ㅎㅎ
근육은 나보다 실한걸보니 덤비면 안되겠고 ~~
불국사를 향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
멀리 박물관이 보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적어 통과하고 ~~
그래도 무엇을 전시하시는 지는 알아야 겠기에 잠시 한컷!
맞다
얼마전까지 불국사 전체 관람료가 6~7000원 했던 곳이다 ㅎㅎ
너는 다보탑 동생이고?
아니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으니 고손자인가? ㅎㅎ
작지만 정성스레 다듬은 장인의 땀이 엿보인다
역시 박물관 경내는 겉으로 지나치기로 하고 ~~
나만 지나치는 건 아닌지 인적이 드물다 ㅎㅎ
아담한 녀석을 나가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
무엇을 상징하는지 아쉽게도 곁에 설명이 없이 '월산대종사 부도' 란다 ㅎㅎ
불국사 자하문? 인가 시력이 나빠 글씨가 안 읽힌다 ㅎㅎ
오래 됨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단청을 하지 않아 자연에 가까와 지고 있다
나보다 나이가 상당히 많으신 다보탑이다
대웅전 앞에는 이렇게 다보탑과 석가탑이 마주하고 있다.
신라의 종교를 상징하는 두 작품인가?
석가탐 앞에는 석가탑 대신 3층 석탑이라 알려주고 있는데[ 그게 원래 명칭인가?
국사책에서 배울때는 '석가탑'이라 칭한 것 같은데 어디에도 자세한 설명은 아니 보인다
날씨도 맑고 온화해서인지 돌탑인데도 따스함이 느껴진다 ㅎㅎ
다른 절들에 비해 상당히 작고 초라해 보이는 대웅전이다
아래는 극락전이라 하고 ~~
바깥을 나서니 안양문, 범영루 그리고 자하문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저렇게 길게 느러선 문들이 불국사의 특징이 아닐까?.
많이 보수를해서 원래의 모습은 알수가 없지만 나름 본연의 모습을 찾아 복원한 모습으로 신구가 어울어진 문화재들이다.
소나무 한그루가 모든 팔들을 들어 기지개를 켜고 계시다 ㅎㅎ
다시 연지 못을 나오며 물에 비친 다리와 가운데 소나무가 새삼 멋들어져 보인다.
나보다 훨씬 여유로와 보인다. ㅎㅎ
그 위의 푸른 하늘과 잘 어우러져 한가한 모습인데 나만 바쁜가? ㅋㅋ
작은 나라라 규모는 작지만 500년을 간직해 온 전통은 보호해야겠지.
그런 마음도 상속되었으면 한다.
날머리가 되는 관광안내 셴터이자 불국사 정류장이 되는 벤치에서 회원들을 기다리며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진다
오랫만의 나들이라 그런지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좀 지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