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석님 페북 글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성추행 누명에서 벗어났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작동되는 구글지도 앱이 내폰에 설치되어 있었고 내타임라인에 저장된 날짜별 시간대별 위치와 동선이 결백을 입증하였다.
고소인은 출근 첫날 회식 후 날 집으로 태워다 주는 과정에서 성추행 당했다고 하였다. 허나 난 고소인 차량에 탑승하지 않았고 도보로 이동 집에 갔으며 이 사실이 구글지도 내타임라인에 의해 확인되었다.
(추신 - 수사기관의 고소인 제출 차량 블랙박스 영상 디지털 증거분석 의뢰 결과 성추행 주장을 뒷받침할 영상자료 확인되지 않음)
그런데 지난 4월 고소인의 언론플레이가 있었고 이를 조력한 정의당속초고성양양여성위원회 성명서와 속초성폭력상담소 입장발표로 난 성추행이나 일삼는 파렴치한으로 몰렸다.
여론재판과 함께 중앙경실련 상임집행위가 열렸고 결국 난 사무국장 직에서 파면되었다. 아울러 속초경실련도 사고지부로 지정되어 모든 임원의 자격과 대내외 활동이 정지되었다.
이건으로 난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진보운동의 한길로 지내온 36년의 삶이 부정되었다. 연동하여 시정과 의정을 견제하면서 소금이고자 하였던 속초경실련 24년의 역사도 무너저버렸다.
죽고만 싶었었다. 나 개인의 명예훼손은 물론 나로 인해 시민단체의 도덕성과 지역의 시민운동이 조롱받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 볼면목이 없었고 억울해서 수 없는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처음 한달간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죽으로 연명을 하였다. 우울해지는가 하면 분노로 감정이 격해져만 갔다. 이러면 안돼 정신차리자 세상 끝난게 아니잖아 당당해야지를 주문처럼 외우고 또 외웠다.
반박하고 싶었었다. 적어도 사실관계는 파악해야지 피해자 중심주의라고 객관적인 증거나 정황증거 하나 없이 범죄자 취급하면 안되잖아 한사람의 인생 이렇게 파멸하는 것은 아니잖아라고 외치고 싶었다.
자기 차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 그차 블랙박스라도 확인해야지 아니면 정황증거라도 있어야지 허나 아무것도 없었음에도 가해자로 단정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단체들을 원망하였다.
가짜미투가 피해자란 이름으로 보호되었고 형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은 무시되었다. 증거주의가 배제된 여론재판은 잔인하였다. 세상이 등지고 자존감 하나로 버터온 세월이 무너지는데 속수무책이었다.
벼랑끝에 서 있을때 사건의 경위보다는 밥은 잘먹고 있는지 건강은 어떤지를 걱정하며 붙잡아 주었던 선후배들과 친구들 지인들 그리고 지역의 연대단체 활동가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여러분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고 힘을 낼 수 있었다.
특히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음고생 많았던 속초경실련 집행위원들과 실망했을 회원들에게 죄송함을 금치 못한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되돌아 성찰하면서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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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삼라만상(각종 주제, 잡담)
성추행 누명에서 벗어난 가짜미투 피해자 페북 "죽고싶었다"
젊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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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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