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8일 토요일
비가 오니 풀들은 잘도 자란다.
방금 풀을 매어준 밭에서 농부의 어깨를 타고 뒤따라 자란 풀이 따라오고 있다니 실감이 나다.
그렇지만 온갖 꽃들과 오디, 보리수, 앵두등 열매가 발갛게 익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즐겁기만 한 계절이다.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얼마나 맑고 좋은가, 정말 고마운 계절이다.
완두콩의 오름을 보강하고 완두콩과 옥수수, 그리고 강낭콩에 질소비료를 약간 주었다.
강낭콩의 풀을 매어 주었지만 고라니가 왔는지 싺뚝 잘라먹어서 강낭콩이 맺힐지 모르겠다.
오디와 보리수, 앵두는 빨갛게 익었는데 다 먹을 수도 딸 시간과 손이 모자란다.
집앞 임도옆 오른쪽 언덕의 풀을 예취기를 돌려서 깎아 주었다.
상당히 넓은 곳에 풀과 잡목이 무척 자라서 깎는데 힘이 들었다.
강낭콩은 콩이 맺힐지 모르겠다. 완두콩은 벌써 많이 열렸다.
옥수수는 큰 것은 제법 컸다. 집 주위의 매실나무에는 올해는 많이 달렸다.
집앞 금계국이 있는 곳을 제외하고 넓은 언덕의 풀과 잡목을 다 깎아 주었다.
앵두와 보리수, 그리고 오디가 한껏 맺혔다.
집주위에는 꽃들이 만발하다. 일년내도록 철따라 꽃이 핀다.
작은 밭 앞 임도옆에 있는 노송에 오른 단풍나무가 십자가를 그리고 있다. 주님 감사합니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오늘은 습도가 많아서 땀을 흠뻑 흘린 하루였다.
다음에는 열매도 따고 계곡가 산책로의 풀을 깎아 주어야겠다.
2019년 6월 12일 수요일
9시 반경 상월면사무소로 갔다. 재활용봉투를 받고 은행용으로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했다.
오늘은 계룡시 두마면에서 논산시 노송간 9km+ 지방도 확포장공사 주민설명회가 면사무소 2층 대회실에서 있다.
대우리 우리산 옆(밑)으로 터널이 나고 대우리를 관통(옆)하는 계획이 있어서 상세하게 알아보았다.
이렇게 되면 계룡시에서 우리산까지는 약 5km가 되고 10분 정도면 가능하게 되어 상당히 편리할 전망이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빨리 진척되었으면 좋겠다.
면사무소를 다녀와서 매실을 땄다. 올해는 매실이 무척 많이 달렸다. 나무가 너무 커져서 전부 잘라 주었다.
내년에는 더 먹을 수 없을지 몰라도 너무 자라서 잘랐다.
양수기 밑 임도변에 있는 벚나무도 한쪽을 완전히 잘라 주었다.
오후에는 매실을 다듬고 씻어서 물기를 빼고 매실15kg에 설탕15kg을 넣고 담았다.
벌써 14시 반경이 되어서 까맣게 익은 오디와 빨갛게 익은 보리수와 앵두가 있지만 일을 마쳤다.
집앞 오른쪽의 매실은 굵기가 작다. 임도 왼쪽의 매실나무 밑에는 초롱꽃이 예쁘게 피었다.
임도 왼쪽은 매실이 참 굵다. 매실나무의 자란 부분을 다 잘라주고 벚나무도 잘라 주었다.
오늘 딴 매실이 15kg이 넘는다. 나무들은 잘라주고 나니 전기톱날이 늘어져서 또 벗겨졌다.
오디, 보리수, 앵두가 흐드러지게 익어가고 있다. 며칠전 보다 접시꽃이 더 활짝 피었다.
벌써 당귀가 꽃을 피우고 있다. 방풍도 계속 번지고 있다.
오늘은 무척 더운 날씨지만 매실을 따고 전지하고 담고 보람있는 하루였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오디와 보리수, 앵두를 따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