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숨겨진 정취 `소록도`와 `나로도`
바다낚시로
유명한 녹동항(전남 고흥군)에서 배로 5분 거리에는 어린 사슴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소록도(小鹿島)'가 있다. 한센병 환자들의
집단 거주지로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곳은 중앙공원과 소록도 해수욕장
두 곳 뿐이지만 자연 속의 아름다운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 최근 일반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중앙공원은 1200여평의 부지에
관상수와 기념비들이 조성되어 있으며 마을 주민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운영된다. 희고 고운 모래알의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소록도
해수욕장은 그 모습이 하도 푸근하고 넉넉하여 아직 2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저 멀리 추자도(제주 주변섬)를 거쳐온 남풍의 봄기운마저 느끼게
할 정도다.
사랑을 나누는 섬 '소록도'
소록도의
매력은 다른 기타 여행지의 '편리한 위락시설', '유서깊은 문화재'가
아니다. 그동안 드문 인적으로 아직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풍경, 곳곳에서 마주치는 주민들의 가난하지만 넉넉한 삶이
'마음의 평온'을 찾아 길을 떠난 도시인들에겐 더없는 휴식이 된다.
이곳 자치회장인 서병운씨는 "뭍생활자와 똑같은 삶을 사는 우리를
자주 와서 보세요. 한센병은 전염성이 전혀 없는 보건상에 지장이 없는
병입니다. 소록도는 환자들이 사는 곳이 아닌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라며 소록도를 소개한다.
아쉽지만 소록도에서는 숙박이 금지된다. 오후 4시가 되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며 막배시간인 5시면 일반인들은 섬을 나와야 한다. 여객선
운항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이며, 승용차 역시
승선할 수 있다. 소록도에 들어갈 때 먹을거리를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식당이 없는 소록도는 해수욕장 근처의 매점 겸 식당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다도해의 싱싱한 회를 기대하고 떠났다면 섬 관광 후 녹동항에
나와 활어를 맛보면 된다. 청정해역으로 전국의 낚시꾼들이 붐비는 황금어장
녹동항의 활어집에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미식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다도해의 정취가 느껴지는 '나로도'
고흥군청
문화관광과의 이원우씨는 소록도 관광 후 녹동항을 거쳐, '나로도' 관광을
추천한다. 소록도에서 50km정도 떨어져 있고 고흥군 관내에 있어 버스로
1시간 거리인 나로도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륙,
연도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차량을 이용한 접근이 용이하다. 나로도에는
나로도, 발포, 덕흥, 남열, 대전, 염포 해수욕장 등이 있어 여름휴가지로서
선택의 폭을 넓게 해주는데 이중 해안도로를 따라 외나로도까지 들어가면
마치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이는 고운 백사장과 소나무 군락이 펼쳐진
'나로도 해수욕장'이 나온다. 이 해수욕장은 2m 내외의 완만한 수심과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는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300년 이상된 상록수림 300주가 만들어낸 시원한 그늘이 더위를 잊게
해주어 가족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섬 전체가
바다낚시의 보고로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는 나로도는 낚시꾼들이
심심찮게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빼놓을 수 없는 나로도
관광코스는 유람선을 타고 섬 곳곳에 산재한 활개바위, 사자암, 꼭두녀
등의 기암절경과 해안경관을 구경하는 것이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나로도의 선상(船上)관광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며
특히 해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싱싱한 회를 값싸게 맛보고 싶은 '알뜰 여행족'이라면 아름다운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는 나로도에 꼭 한번 들러 보기를 추천한다.
새봄의 기운으로 재충전하고 싶은 도시인들에게 소록도와 나로도
관광은 자연속 아름다운 인간미와 다도해의 정취를 물씬를 느끼게 해
준다.
▲문의
소록도 자치회 ☎(061)840-0557
자치회장(서병운) ☎017-612-2898
지도부장(조웅래) ☎(061)842-0625, 017-640-0625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고흥 시외버스터미널 ☎(061)835-3772
소록도 및 주변여행지 상품 문의 및 상담(감동이 있는 여행사) ☎(02)2614-6735-7
▲소록도 가는 길
◎ 대중교통 이용시
서울 강남터미널(02-782-5552)에서 녹동(061-842-2706)행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08:00부터 17:30까지 1일 4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6시간.
요금(편도)은 1만6천7백원-2만4천9백원. 녹동항(061-842-2903)에서 소록도행
여객선을 이용한다. 07:00부터 17:00까지 15분 간격 운항. 소요시간은
5분. 요금(왕복)은 900원. 승용차는 9000원.
◎ 자가용 이용시
호남고속도로로 순천IC-2번 국도 벌교방면 -벌교-27번 국도 고흥방면-고흥-15번
국도 -녹동항- 소록도
▲소록도에서 나로도 가는 길
녹동으로 나와 고흥행 버스를 탄다. 고흥에서 다시 나로도행 직행버스를
탄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걸리는 건 아닐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녹동에서
고흥까지 20분, 고흥에서 나로도까지 40분 정도 소요된다.
▲녹동항 숙박시설
썬비치 호텔 ☎(061) 844-7662 1실/40000원 객실수 40실
산호장 ☎(061) 842-2732 1실/25000원 객실수 21실
▲나로도 해수욕장 숙박시설
◎ 여관
동래장 ☎(061) 835-0100 1실/25,000원 객실수 28실
프라자 ☎(061) 833-6599 1실/25,000원 객실수 15실
◎ 민박촌
명원석(☎(061) 833-6504) 외 19가구 1실/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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