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척농협 장수대학 특강
2011년 6월3일 10시~11시30분
도척농협 본점 2층 대강당
광주에 있는 도척농협의 장수대학 풍수특강울 다녀 왔다.
도척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면소재지인데 백제시대 온조왕이 이곳에 도읍을
세우고자 재고 또 재었던 곳이라 하여 도척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태화산(642m)과 정광산(523m)이 울타리 역활을 하는 해발 140미터의 고지대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요세라 도읍을 정하고자 할 만큼의 우수한 자연환경이다.
마을의 좌우로는 도곡천이 흐르고 입구에서 합수되어 다시 곤지암천과 합류된다.
면소재지가 있는 노곡리 일대는 500여호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주변의 사람들도 모여들어
장수대학의 학생들이 100여명에 육박한다. 오늘따라 곱게 차려입고 졸업사진 찍는 날인데
학사모를 쓴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은 아주 밝고 신바람이 나는 행복한 모습이다.

100여명의 장수대학 학생들이 참석하여 진지하게 풍수이야기에 경청한다.
그동안 70~80평생을 살아오면서 더 많이 경험하고 배웠음에도 이렇게 진지하게
교육에 참여하는 열정이 대단하다. 장수의 비결들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런 배움의 자세, 적극적인 열망도 장수비결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풍수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학상 접하는 학문이다.
그러나 무관심하게 지나왔는데 이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라고 이야기한다. 10년전에만 알았어도 더 좋았을 텐데... 좀 더 일찍 조금의
개념이라도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 때는 별 생각없이 지냈다고 한다.
이제는
풍수지리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사회, 지리교과서안에도
한부분을 차지 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고려시대, 조선시대는
풍수지리를 주관하는 관청도 있었고 관리들도 있었다.
국가의 고시항목의 하나로도 자리하였다.
이러한 덕분에 풍수지리가 반영된 유적들이 세계문화유적으로
등록이 되고 있으며 이는 대대로 후손들에게 전하여 질 것이다.

이러한 풍수지리학이 주부대학, 장수대학, 각 기업체나 공공기관에서
교양강좌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고 날로 관심이 증가되고 있음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대학의 교양과목, 제도권에서의 학문의 한분야를 담당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기를 기원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디에 살고 어디에 사업장을 마련하고 이 세상을 마감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갈 때는 어디로 갈지는 매우 중요한 일로 생각이 된다.
세계 어디를 가도 이러한 공간에 관하여는 그 지방에 맞는 풍습과 원칙이 존재한다.
이것을 가장 체계적으로 경험적으로 통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정립하여 이어온 나라가
동양권이고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선두에 서 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도권에서 정착되지 못하다보니 때로는 외면 당하고
하나의 잡술로 취급받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고전을 통하여 그 논리를 정리하고
현장을 답사하여 적용하여 보면 매우 신비롭과 과학적인 학문임을 실감하게 된다.

오늘은 그 동안 배우고 익히고 현장을 통하여 경험한 실제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며, 확인하며 같이 생각하는 시간으로 진행하였다. 그동안 70~80년간 살아오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실제 경험한 일들이니 더욱 빠르게 체감하고 이해하는 것 같다.

1시간 반동안의 짧은 강의, 중간에 쉬고 하겠느냐고 하니 그대로 계속하자고 한다.
진지하게 열심히 들어주고 질문하고 함께 생각을 하는 시간들이다. 이런 시간들을
갖는다는 것은 신바람 나는 시간들이다. 그동안은 세상으로 부터 배품을 받고 살아 왔는데
이제는 세상사람들을 위하여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그것은
매우 기쁜 일이고 보람된 일로 생각이 된다.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는가?
언제나 자식 걱정에 골몰하며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인생의 이면 저면을 다 겪어내고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삶을 즐기는 그 모습에
여유가 느껴진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 많은 사례를 공유한텐데......

진지한 장수대학생들의 모습에 힘이 솟는다. 어제는 고등학교 1학년 강의를 다녀 왔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다. 자유분망한 고교1년생, 인생의 경지에 들어간 장수대학생,
젊음과 성숙, 봄과 가을, 60여년의 차이를 오가면서 강의를 진행한다.

인생의 오복은 오래 살고, 풍요롭고, 건강하며, 덕을 베풀고, 천수를 다하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참석한 장수대학생들은 대부분 이 인생의 오복을 다 갖춘 사람들인 것 같다.
80이 넘은 분도 계시는데 아직도 점정하고 꼿꼿하고 1시간 반동안의 강의도 거뜬이 이겨낸다.

이러한 진지한 모습과 자세가 장수의 비결이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농협은 주민들과 함께 한다, 그들로 부터 사랑받는다.
이러 한 것이 사회로 부터 받은 것을 보답하는 복지행정이 아닌가도 생각해 본다.
지역사회를 위하여,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음에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
더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들이 이러한 주민들의 복지와 교육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해 본다.

특강의 마치고 교육생의 몇 가정을 방문하였다.
이왕 여기까지 온 마당에 오늘 자기 동네 가보고 가자고 한다.
첫번째 간곳이 낚시터를 운영하는 집이다.
저수지가 있고 주변은 산들로 둘러 쌓여 있고 방갈로도 있으며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
저수지를 둘러 보고 주변의 땅도 점검하고 그리고 가게와 방도 둘러 보았다.
점심도 얻어 먹고 사람들도 모여든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면 들수록 명당이라고 강의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것을 보니
이곳이 명당이긴 명당인가 보다.

장작과 장독대, 저수지 옆으로는 홍단풍나무가 심어져 있다.
홍단풍나무는 조경수로 아주 좋은 나무로 권하고 있는데
오늘 여기에 오니 여기저기 홍단풍 나무가 많이 보인다.
땅도 넓게 많이 가지고 있는데 홍단풍 나무도 심고 반송도 심고
묘목을 많이 심어 조경수를 길러도 좋을 것 같다.

집 앞으로 보이는 산, 귀봉(貴峰)이다. 산도 부드럽고 아주 아름 답지 아니한가?

저수지 주변의 낚시터들....

다만 아쉬움은 인근에 철탑과 고압선이 지나간다.
앞으로 전력을 수송하는 철탑과 고압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는 연구의 과제다.
이것을 제대로 연구하여 대안을 내어 놓는다면 대박을 터뜨릴 수있는 과제가 될 것 같다.

낚시터 주면의 방갈로, 하루에 3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낚시터 다음에 방문한 장수대학생 집.

이곳에 이사온지 6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집 좀 봐달라고 한다.

이 집의 모양이 보이는가? 집은 잘 지었다고 보는가?
다 지어논 집을 봐달라고 하면 사실 볼 게 없다.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집은 풍수적으로 보면 이야기 할 것도 많지만 다 생략하고
잘 활용하고 있는 면도 보인다. 우선은 이집에 들어 오면서 대문입구를 바꾸었고
조경도 새롭게 하였다. 그런데 대문의 설치, 조경은 매우 잘 보완하였다.
그리고 집 내부구조를 살펴보니 방의 배치구조가 그런대로 좋다.
2층의 동근란 창이 있는 곳이 안방이다.

주택의 쪽, 청룡방향

주택의 오른쪽, 백호방향

주택의 전면, 안산방향

마당 왼쪽의 정원, 홍단풍

다시 낙시터 집에 와서 함께 한 장수대학생들....

장독대 옆에선 장수대학 학생들......

낙시터 집에서 바라본 전면 오른쪽

주변의 산과 잘 어울어지는 낚시터

저수지 안에 이렇게 화분도 띠어 두었다.
오늘 도착농협의 장수대학 풍수특강 그리고 2명의 장수대학생 동네와 집방문
다음의 2차를 약속하고 오늘의 도척농협일정을 마치다.
아침 8시부터 2시까지 6시간의 도척여행이 되었다.
함께 한 도척농협의 장수대학생,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