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돈육조림' '연근찹쌀찜' '들깨소스냉채'
8월의 식재료로 들깨, 연근, 블루베리가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리승용)이 지난 30일 이를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정식 조리법과 대량 소비가 가능한 단체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
조리법은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는 음식조리법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각종 페놀화합물 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적 스트레스 억제와 심혈관 질환 등에 효과적이다.
블루베리를 이용한 조리법으로 '블루베리돈육조림' '블루베리생선강정' '블루베리묵' 등이 있다.
연근은 뿌리채소지만 비타민과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썰었을 때 나오는 끈끈한 뮤신(mucin)은 당질과 결합된 복합 단백질로 익혀서 사용할 경우 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또한 위궤양·빈혈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연근은 생식도 가능하지만 살짝 익히면 떫은맛이 줄고, 꿀이나 깨를 넣으면 선호도가 높아지는 음식재료이다.
조리법으로는 '연근찹쌀찜' '연근쌈' '연근셀러드' '연근블루베리피클' 등이 있다.
들깨는 혈액순환 개선은 물론, 기미·주근깨를 없애는 등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주로a-리놀렌산)지방산이 풍부해 몸속에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의 하마조직에 도움을 줘 학습능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
들기름, 들깨가루 등을 황용하면 전통음식뿐 아니라 혼합(퓨전)음식에도 고루 이용이 가능한 건강식재료이다.
조리법으로 '들깨쌈밥', '들깨수제비탕', '들깨소스냉체' 가 있다.
라면, 열량 줄여서 먹는 노하우
양파 넣고 끓여 기름 흡수
우리나라만큼 다양한 라면이 나오는 국가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의 라면 섭취량은 대단하다.
보통 라면의 칼로리는 1개당 500~600㎉로 밥 두공기의 열량과 비슷하다.
라면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첫째, 면을 물에 한번 삶아 기름기를 빼 준다. 다시 끓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 약 50㎉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스프를 조금 넣는 방법이다. 라면 스프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은 식욕을 자극해 음식을 많이 먹게 만들기 때문이다.
셋째, 양파를 넣고 라면을 끓이면 양파가 라면의 기름을 흡수해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물론 기름을 빨아먹은 양파는 먹지 않아야 한다.
천원의 행복 '팽이버섯'
잘라 먹어야 흡수율 높아
팽나무의 고목에서 자라 팽이버섯 또는 팽나무버섯이라고 불리는 이 버섯은 식감도 좋고,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팽이버섯에는 베타키토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체지방의 형성과 축적을 억제해주는 효능이 있다.
하루에 100g(36㎉)의 팽이버섯만 섭취 해도 체지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팽이버섯에는 무려 양배추보다 2배나 많은 식이섬유가 있다.
이같이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는 변비를 없애고 숙변 제거를 도와준다.
단 팽이버섯은 세포벽이 단단해서 그대로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절반이나 세등분으로 잘라서 먹는 것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생고사리 안전하게 벅으려면 5분 가열 후 세척해야
광주환경보건연구원, 발암물질 제거 방법 분석
생고사리에 든 발암성 물질(프타퀼로사이드)을 효과적으로 제거 하려면 5분 가량 가열한 뒤 물에 오래 담근 상태에서 물을 수시로 갈아줘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관주환경보건연구원이 가열(삶기, 데치기), 물에 담가놓은 시간, 새 물 교환 횟수 등을 달리한 뒤 고사리에 든 발암성 들질인 프타퀼로사이드(Ptaquiloside)의 검출량을 분석하여 이같이 밝혔다.
고사리에 자체 함유된 프타퀼로사이드는 국제암연구소(LARC)가 3군 발암성 물질로 분류한 고사리의 대표적인 천연 독성물질이다.
특히 잎의 끝이 말린 어린 고사리에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연구에서 생고사리를 5분간 가열하자 독성물질인 프타퀼로사이드의 검출랴이 가열 전(생고사리 상태)보다 60% 가량 감소했다.
가열시간을 10분으로 늘리자 독성물질의 양이 66% 줄었다.
가열시간에 정비례로 독성물질이 제거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5분 가열한 고사리를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 12시간 물에 담가 놓자 독성물질의 양이 88% 줄었다.
그리고 5분 가열하고 건조시킨 고사리를 12시간 물에 담군 뒤 매1시간마다 새 물로 갈아줬더니 독성물질 제거율이 99.5%에 달했다.
연구팀은 "고사리의 독성물질인 프타퀼로사이드는 열에 약하고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다"며 "생고사리를 5분 정도 가열한 뒤 추가적으로 물에 오래 담근 상태에서 새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효과적인 프타퀼로사이드 제거법이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양인은 고사리를 소량씩 간헐적으로 섭취하기 때문에(고사리의 독성성분이)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고사리를 장시간또는 다량 섭취하면 독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은 다수의 연구논문을 통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치식물의 일종인 고사리는 지구상에 가장 많은 식물 중 하나로 국내에선 봄철에 나오는 어린싹을 말린 뒤 저장해서 연중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