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민지가 가족 품으로 돌아 왔다.
김포시 자원봉사 센터 이환균 센터장은 장기화 되고 있는 세월호 침몰로 아직도 12명의 실종사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 40명의 자원봉사자가 부천자봉센터를 이어서 23-24일 현지 지원봉사를 했다.
23일 08시 시민회관에 집결한 연합회 조화연 회장, 적십자 지구협의회 박남순 회장과 20명의 봉사자, 김사모 권옥순 회장과 9명의 봉사자, 푸드뱅크 김선종 소장, 열관리 봉사단, 자봉센터 직원 등 40명은 하나관광 버스편으로 출발하여 함평천지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430시에 진도 실내체육관에 도착.
안산시 자원봉사단 캠프에서 김건주 활동지원팀장의 안내로 2팀으로 나누어 김사모와 열관리봉사단 14명은 셔틀버스로 30분거리인 팽목항으로 이동하여 지원봉사에 들어갔고, 적십자와 자봉직원은 체육관내 상황실 철야근무, 물품관리, 생필품 지급, 자원봉사자 접수, 실종자 가족텐트 관리, 배식 봉사를 담당했다.
아직도 매일 유가족 50명, 관계공무원 100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인 250여명의 급식을 안산시 자원봉사센터와 적십자 목포 희망나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간식과 생필품은 충분히 사용 할 수 있고, 깨끗한 샤워 시설, 전신 안마와 한방치료를 받을 수도 있고 숙소는 따로 없고 실내체육관은 유가족이 쓰고 있어 2층 관람석 통로에서 스티로풀 메트와 담요로 취침을 할 수 있다.
반도의 최남단이라 바람이 강하고 추워서 긴팔 옷과 외투가 꼭 필요하고 모기와의 싸움도 피할 수 없다.
조별로 봉사를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는 셔틀버스로 30분 거리인 팽목항에도 가서 아직 12명의 실종자를 위한 기도와 염원을 할 수 있다.
다행이도 우리의 염원이 통하였는지 24일 새벽1시에 16일 만에 실종자 단원고 윤민지 양을 찾아 70여일을 바닷가에서 딸을 외치며 통곡하던 부모의 품으로 돌아 왔다.
월드컵 축구의 완패, 임 병장의 총기 난사 사건, 문 총리 후보의 지잔 사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끈은 끊어지지 않아 나머지 11명의 실종자를 남겨 놓고 있다.
점심 배식 후 다음 봉사자인 남양주시 봉사자가 도착하여 인계하고 14시 진도를 출발 하여 귀가 했다.
상주 노릇 봉사를 하는 일이라 가라앉은 분위기였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서로 편하게 봉사를 하고 식사 메뉴도 상당히 좋고 특히 안산자봉사단의 주방장 세프의 노련한 솜씨로 어려움 속에 있는 유가족에게도 매끼 좋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옆 적십자 캠프에서도 상주하고 있는 목포 희망나눔센터 윤태호 센터장 과 진도협의회 조왈현 회장이 봉사회 별로 계속하여 식사를 제공하고 진도체육관에 있는 관계자는 서로 편한 곳에서 자유로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한 사람이라도 희망을 놓지 않고 이제는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는 이어지고 있다.
첫댓글 1박2일, 먼길 마다하지않고 함께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수행해주신 참여자 분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