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미개봉 / 93분 / 15세 이상 관람가>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데릭 저먼
출연 : 니겔 테리, 숀 빈, 틸다 스윈튼, 덱스터 플렛쳐, 노암 알마즈
현대와 르네상스를 가로지르는 실험적인 형식 속에서 강렬한 명암대비와 빛으로 특징지어지는 카라바조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탁월하게 재현한 작품으로,
데릭 저먼의 영상미가 정점에 도달한 영화.
16세기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의 삶을 재구성한 영화. 늙은 화가 카라바조는 죽음의 침상에서 과거를 회상한다. 이단적이고 불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화풍으로 귀족들과 주교의 후원을 받던 카라바조는 모델 라누치오와 그의 연인 레나 사이에서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
=== 참고자료 ===
카라바지오
이탈리아의 화가로, 밀라노 부근 카라바조에서 출생하여 치비타베키아 근교 폴트 엘코레에서 사망했다. 밀라노에서
페테르차노(Simone Peterzano)에게서 배웠고, 20세경 로마로가 풍속화와 정물화를 그렸다. 『성 마태 전』(1597?~1602.
로마, 산 루이지 디 프란체에지 성당)으로 인정을 받아 『그리스도의 매장』(1602~04, 바티칸 미술관), 『성모의 죽음』(1606, 루브르
미술관) 등의 제단화를 차례로 제작했다. 1606년 5월 29일 친구를 죽이고 로마를 떠나 1607년 나폴리로 가서 나폴리 파의
테네브로지(⇒테네브리즘)의 기초를 쌓았다. 1608년 몰타 섬으로 건너가 대작 『성 요한의 참수』 (바르레타, 산조반니 대성당)를 그렸으며
이어서 시칠리아 섬의 시라쿠사, 메시나, 팔레르모에 명암 대조가 강한 종교적인 후기 작품을 남겼다. 로마로 돌아가는 도중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 철저한 사실과 진지한 신앙에 의해 후기 마니에리슴에서 바로크로의 전기를 개척한 거장(巨匠)이며, 집중적인 조명 효과는 새로운 정신
표현의 수단으로서 바로크 회화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본명 Michelangelo Merisi. 베르가모 근교의 카라바조 출생. 초기 바로크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1584년 밀라노의 화가 시모네 페테르차노에게 사사하고 그 후 로마로 가서 처음에는 빈곤과 병고로 비참한 생활을 하였으나, 뒤에 추기경 델
몬테의 후원으로 화가로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정물과 초상을 치밀한 사실기법으로 묘사하여 바로크미술양식을 확립하였는데,
우피치미술관의 《바쿠스》, 루브르미술관의 《여자 점쟁이》 《성모의 죽음》, 로마에 있는 산루이지 데이 프란체시성당의 《성마태오의 순교》,
바티칸궁전에 있는 《그리스도의 죽음》 《로사리오의 성모》 《나자로의 부활》 등 성모와 성자를 모델로 로마에 사는 빈민의 모습을 등장시킨 그림들을
보면 그는 빛과 그림자의 날카로운 대비를 기교적으로 구사하고, 형상을 힘차게 조소적(彫塑的)으로 묘사함으로써, 근대사실(近代寫實)의 길을
개척하였다.
금색을 바탕으로 밝은 색의 조화로써 구성된 초기 작품에서 격하게 억제된 빛으로 조명된 만년의 음울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의 예술은 언제나 빛과 형상에 대한 근본원칙을 확립하고 있다. 이탈리아적인 조형전통을 부활시킴과 동시에 F.할스와 렘브란트, 그리고 초기의
벨라스케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고, 17세기 유럽회화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화풍은 제자인 에스파냐의 리베라를 통해 살바토르
로자에게 계승되었다.
카라바제스키
카라바조 양식에 고취된 국제적인 화가의 유파. 암색(暗色)의 배경, 강렬한 명암대조. 서민적인 도상과 리얼리즘을 특색으로 함. 1600~20년경의 로마를 기점으로 하여 나폴리, 북 이탈리아 및 북방제국으로 퍼져나가 바로크 자연주의의 국제적인 전파와 융성의 시초를 열었음. 젠틸레스키, 만프레디, 사라체니, 프레티(Mattia Preti, 1613~99), 프랑스의 르 바랑탕, 조르주 드 라 투르, 유트레히트 화파의 화가들, 나폴리의 호세 데 리베라, 카라치올로 등이 이 유파의 대표자.
감독 : 데릭 저먼 Derek Jarman
영국의 영화감독. 《세바스천》으로 데뷔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카라바조》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논란의 소지가 많았다. 매 작품마다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기존 기록영상매체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지녔다.
《영국의 종말》, 《전쟁 레퀴엠》, 《블루》등의 문제작을 내놓았다.
아버지가 군인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전형적인 영국식 교육을
받고 자랐다. 그는 좋은 성장 환경에서 자연스레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화가가 되려고 슬레이드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졸업 후 오페라단과
발레단의 무대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쌓았다. 그 후 영국 영화계의 D.H.로렌스라고 일컬어지는 켄 러셀 감독의 영화 《악마들》(1971)의 세트
디자이너로 참여하여 감화를 받고 슈퍼 8mm로 만든 첫 단편영화 《브로큰 잉글리시 Broken English》(1972)로 연출작업에
뛰어들었다. 저먼은 슈퍼 8mm 카메라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개척자였다. 1978년, 《축제 Jubilee》가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을
받고 지명도가 높아졌으며, 그 뒤에도 계속 슈퍼 8mm와 16mm로 영화를 찍었다. 1980년대 후반에는 가정용 비디오카메라로까지 영화를
찍었다.
1976년 《세바스천 Sebastian》으로 데뷔했는데,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영국 영화계의 무서운 아이'라고
불렀다. 그는 반항심이 퇴색될까 봐 35mm 극영화 제작을 꺼렸는데, 실존화가 카라바조의 일생을 담은 《카라바조
Caravaggio》(1986)는 35mm 극영화로 만들었다. 이것은 저먼의 영화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후원자의 요구와 자신의
예술적•성적 충동 사이에서 갈등하는 카라바조의 삶을 조명하면서 저먼은 결국 화가의 미학적 욕망과 성적 욕망은 동일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흥미로운 암시를 준다.
저먼은 자신의 영화를 기록영화로 여겼다. 문화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입장을 개인적으로 분석한 기록영화라는
것이다. '기존정치나 매체는 결코 진실을 말해본 적이 없다.' 1987년에 발표한 《영국의 종말 The Last of England》은 이런
기만 감•상업주의에 물들어 정체성을 상실한 당대의 영국 문화에 대한 저먼 자신의 분노와 탄식으로 충만 되어 있다. 1989년에 발표한 35mm
극영화 《전쟁 레퀴엠 War Requiem》도 비관적인 영화였다.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토리 없이
이미지만으로 2시간의 영화를 끌어나가는 작업 스타일은 당혹스럽고 어지럽기까지 하다. 저먼의 후기작 《블루 Blue》(1993)는 저먼의 영화
가운데서 가장 파격적이다. 푸른색으로 칠해진 화면을 보면서 우리는 목소리와 음향만을 들을 수 있을 뿐이다.
동성연애자였던 그는
1989년 에이즈 환자로 판명되었고, 증세가 악화되면서 시각을 잃어 시각적인 마술사의 칭호를 듣던 그의 재능도 무너졌다.
=== 참고 자료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카라바지오
「카라바지오」에서 데릭 저먼은 런던의 스튜디오와 현대 이탈리아의 음향을 사용하여 르네상스 미술계의 놀라운 초상을 그려냈다. 영화는 포르토 에르콜레에서 죽어 가는 카라바지오가 퇴폐적인 로마에서의 삶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무자비한 후원자들에게 술집과 뒷방에서 만난 동반자들에게서 에너지와 인생을 훔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이젤 테리와 틸다 스윈튼부터 로비 콜트레인과 조너선 하이드까지 모두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며, 크리스토퍼 홉스의 세트는 시각적 경이를 안겨주고, 사이먼 피셔 터너의 음악은 압도적인 호소력을 발휘한다.
삶 자체가 되어버린 예술은 저먼이 카라바지오의 위대한 회화들에 전기적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다시 하나의 예술로 승화한다. 카라바지오는 예술계의 요란한 속물성과, 폭력과 섹스가 교차하는 우주의 자극적인 위험 사이에서 분열되어 있던 자신의 삶을 한 치의 용서도 없이 돌아본다. 카라바지오의 걸작을 재현하는 장면과 주교들이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는 오싹하고 우스꽝스러운 장면 그리고 라누치오(션 빈)와 창녀 레나(스윈튼)와 카라바지오(테리)의 특별한 삼각관계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화가의 붓끝에 진정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드문 화가의 전기영화 중 하나.
[네이버 지식백과] 카라바지오 [CARAVAGGIO]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005. 9. 15., 마로니에북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17 21: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5.01 19: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5.01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