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성당에 부임하신 2018년 9월 2일부터 2023년 9월 4일(화) 미사를 마치시고
이상수시몬 신부님께서 떠나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2019년 2월에 미사를 중단하여 2022년 5월 1일 미사 재개를
시작할 때까지 신자들의 도움 없이 성당을 관리하시는 집사(?)로써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지
그 때는 걱정과 우려로 모두 조심하느라고 신부님의 어려움을 짐작조차 못했습니다.
이제 야 그 미안함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코로나의 캄캄한 터널을 지날때도 신부님께서는 다시 만날 봉사자들을 생각하며 한 알 한 알 묵주를
꿰시면서 얼마나 많은 기도를 올렸을까, 신부님의 깊은 맘을 생각하니 묵주를 받는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났습니다.
신부님의 묵묵한 봉사와 신자 사랑에 감동 받아 신앙심이 깃털보다 가벼웠던 제 자신을 뒤돌아 보며
주님 사랑 실천하는 사제들의 삶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 새부임지에 가셔서도 늘 건강하시고 주님 축복 충만한 나날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신부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화요일 마지막 미사 후 제대를 떠나시며......
이상수시몬 신부님께 이 기도를 바칩니다
사제를 위한 기도
○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주소서.
○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신부님 부임하신 날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