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수요저녁 말씀나눔예배 설교
*본문; 요 15:26~27
*제목; 사도신경(8) 성령님, 오 나의 성령님!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요 15:26~27)
1. 성령님, 우리 삶의 주인
오늘 우리가 배울 사도신경의 본문은 바로 “나는 성령을 믿으며”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 하나님의 신비(신학의 3대 난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삼위일체의 이해요(“세분이 한 몸”이라는 고백),
둘째는 그리스도 안의 두 본성(“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시다.”)이요,
마지막은 악의 실체(“불가능한 가능성” by 칼바르트)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구원에 관련된 신비입니다.
인간의 어리석은 지혜로 이를 어떻게 알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다 이해되는 것이 이미 신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삼위일체 하나님은 세 분이 한 몸으로 살아가시는 완전한 공동체를 말합니다.하나님의 능력은 이러한 공동체성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물리학적으로 말한다면 한 개체가 다른 개체와 하나 되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것이 하나님이실 진데 얼마나 큰 에니지가 나타나겠습니까?
그래서 전 인류(인류역사의 과거-현재-미래)를 구원하도고 남으신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과정은 “몰트만의 삼위일체 과정” 설명을 통해서 사랑으로 이렇게 되셨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각 위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 말이 있습니다.
성부는 “내 앞에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즉, 나를 만드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지칭합니다.
성자는 “나와 함께 하시는 그리고 나를 위한 하나님”이십니다.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시고, 세상 끝 날까지 늘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그래서 성자하나님은 우리가 언제나 희망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성령은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 분이 우리 삶의 근원이시오, 능력의 힘이 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으면 존재할 수도 없고, 희망할 수도 없고,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우리는 언제나 희망과 삶의 힘으로 넘쳐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2. “나는 성령님을 믿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회”를 소집한 ‘교황 요한23세’는 가톨릭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와 세상의 담을 허물어버린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즉, 교회와 세상의 구분, 성과 속의 구분을 없애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한 공동체를 선언한 것입니다.
그가 이러한 일을 하려고 할 때, 사실 너무나 불안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였으며, 이 일이 실패해서 당신의 이미지도 크게 실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날 밤,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불안으로 인해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 일을 네가 하냐? 성령이 하냐?”
이 말 한 마디로 그의 마음에 평안이 가득해지고, 그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그의 개혁 의지가 아름답게 열매 맺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서 성령님의 역할은 이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이를 고백하는 것이 바로 “나는 성령님을 믿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의 라틴어 원문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Credo in Spiritum Sanctum” (크레도 인 스피리툼 쌍툼)
이는 “내 심장을 성령님께 드립니다.”하는 의미입니다. 특히 라틴어 전치사 “in”은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all in)를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신앙의 고백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심장(생명)을 성령께 온전히 의탁합니까? 그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생명과 삶의 힘, 천국의 길, 모두 성령이 주신 것이기에, 믿음으로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을 때, 성령의 역사과 능력이 우리 삶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3. 성령이 임하시는 방법
성령님은 네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임하십니다.
첫째는 “불처럼” 임하십니다. (행 2: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성령님은 강력한 능력으로 임하십니다. 성령을 기도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둘째는 “바람처럼” 임하십니다. (요 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이렇게 강력한 능력의 성령님이 임하시는 방법과 때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마음대로, 뜻대로” 역사하십니다.
그러나 힌트는 있습니다. 성령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뜻대로 역사하시므로, 예수님의 뜻을 알면 됩니다. 예수님의 뜻은 오직 “사랑(”서로 사랑하라!“, 요 13:34)과 선교(”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마 28:19 /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행 1:8)”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랑하고 선교하면, 성령의 능력의 바람을 탈 수 있습니다.
셋째로 “물처럼” 임하십니다. (요 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성령님은 물처럼 우리에게 생명과 활력을 공급하십니다. 그리고 꼭 우리 안에서 솟아나도록 하십니다. 그 분은 “내 안에서 솟아나는 삶의 힘과 활력”이십니다.
넷째로, “비둘기처럼” 임하십니다. (요 1: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성령이 임하시는 곳에 “온유함”이 나타납니다. 온유의 참 뜻은 “나보다 남을 이롭게 함”입니다. 예수님이 그래서 최고의 온유함이셨던 것입니다.
4. 성령의 은사와 열매들이 임하려면.
이러한 성령의 임재를 통해 “성령의 은사(고린도전서 12장)와 열매들(갈 5:22~23)”이 나타납니다.
이를 공부하려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다음에 다시 다루기로 합니다. 오늘은 이 성령이 임하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첫째로는 “소망하는 자”에게 임하십니다.
어거스틴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혀는 침묵해도 소망은 늘 기도합니다. 항상 바란다는 것은 항상 기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소망이 차갑게 식지 않는다면 가능합니다.”
소망하는 자에게 소망의 힘이신 성령님이 언제나 임하십니다.
둘째는 “은사대로 사는 사람”에게 임하십니다.
아인슈타인이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회가 만장일치로 아인슈타인을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하고 초청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정중히 거절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물리학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적습니다.”
은사대로 사는 자에게 은사의 주인이신 성령님이 충만하게 임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는 “은사는 사용할수록 더 커집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 25:29)
받은 은사를 주를 위해, 세상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면, 더 풍성하게 부어주시는 성령님이 당신에게 임하시게 됩니다.
이런 은혜와 역사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성령님은 우리 안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우리를 천국 입구까지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앞서 가시는 성부 하나님을 늘 바라보며 좇고, 우리 곁에 계시는 예수님을 의지하며, 우리 안에서 우리 삶을 지키시는 성령님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삶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구원을 완성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