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마무리를 하러 고능리로 달렸읍니다.
강물이 꽤 불어있더군요.
이차저차 해서 얼마 일을 못했읍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마무리 한두가지를 빠뜨리고 말았읍니다.
파이프 배관자재 아저씨의 추천으로 선택한 원터치식 연결부품 , 자세히 보시면 에어 커플러.
수도부분은 세탁기용 연결부품을 붙였는데 역시 원터치 가능함
그런데 치명적 결함.
커플러 부분의 결합이 완전치 않아 누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에어와 액체는 다른 부품을 써애 하나 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세탁기용으로 교체 고려중.
전기 인입선 부분입니다. 주름관과 두꺼운 피복으로 덮힌 굵은 구리선으로 된 전선에 두툼한 플러그를 달았읍니다.
욕실 바닥 타일이 완전한 논슬립이 아니라서 3M 논슬립 테입을 붙였읍니다.
아직 청소를 안해서 바닥이 깨끗치 않군요.
데크중 꿀렁거리는 부분이 있어서 교체하기 위해 분리하였읍니다.
살펴보니 두께가 일정치 않은 불량품이더군요.
뒤틀어진 것은 나무의 성질상 그렇다 하지만 이번 물건은 치수불량이 유냔히 많이 나왔읍니다.
두께가 틀리거나 너비가 모자라거나(정상적인 수축 팽창으로 인한것이 아닌) 뒷부눈의 대패가 일정치 않은것 등등. 가려서 맟춘다고 하긴 했는데 바닥의 수평이 요철을 줄이기 힘들었읍니다.
일하는 중에 오버해서 친한척하던 고양이.
못으로만 고정해 놓았던 계단 옆판에 철물을 덧대었읍니다.
다락 난간. SPF 각재에 호두나무색오일 스테인 2회도장인데 색이 거의 먹지 않네요. 2% 부족한 색감
보통의 난간보다 현저히 낮게 하였읍니다. 안방에서 마당을 볼때 창을 열때 '머름' 높이보다 더 낮게.
비밀은 누워 보시면 아실 수 있읍니다.
사다리도 철물마트에 엔틱 고리를 주문해서 끝으로 아래를 묶어 미끄러지 지 않고 안쓸때는 벽에 붙여놓을 수 있게 하였읍니다.
작업들과 실내등 불빛아래의 모습.
예상했던 대로 뒤의 무성하던 자작나무 잎이 성글어지기 시작했읍니다.
아마도 멀리 강둑이 훤히 보이게 되겠죠.
바람도 거침없이 불어 닥칠 것입니다. 그러나
별걱정 안합니다. 단지
수풀들이 걷히면서 흙먼지가 많히 일지 않을까 걱정이긴 합니다.
첫댓글 정말 노고가 많으시군요. 마무리가 되었나 싶어 어제 선사유적지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만 작업에 바쁘셔서 미처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사진보다 훨씬 멋있더군요. 농막도 남풍님도. ㅎㅎㅎ. 길을 못 찾아 헤매다가 애니지기님의 친절한 도움으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눈팅만 하고 있는데, 언제고 기회가 되면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세요.
남풍님의 은밀한~현장을 덮치셨군요!~^^* 머지않은 기회에 함~뵈요!!!~>>^*^<<
은밀함을 즐기시는 남풍님....
고양이도 접착제로 붙여놓은건 아니시죠?...ㅋㅋ~ 은밀히 정교한 마감작업중이시군요~ 구래두~ 현장갈때는 힌트(?) 좀~주서유~^^*
가을 겆이를 하고 나니 예쁜 통나무집을 지어놓고 한번도 못가보고 이곳에 와서 사진으로 대리만족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