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혈압 측정 전 5분 이상 가만히 앉아 안정 취해야…감기약·안약도 피해야"

일교차가 심해지는 초가을에는 심혈관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해지는데, 그 결과 혈압 수치가 급격히 변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다. 혈압을 지속으로 측정·관리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자라면 혈압계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혈압을 재면 수축기와 이완기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심장이 수축·이완하면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각각 측정할 수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120/80(수축기/이완기)㎜Hg 이하로 본다. 140/90㎜Hg 이상이면 고혈압, 90/60㎜Hg 이하면 저혈압으로 통상 분류된다.
혈압은 안정된 상태에서 재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다. 측정 전 적어도 5분 이상 가만히 앉아 안정을 취해야 한다.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담배나 커피 등 기호식품은 삼가는 게 좋다. 감기약이나 안약 등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혈압계의 압박대(커프)를 심장과 같은 높이에 둘러야 측정 결과가 정확하다.

또 혈압계는 사용 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둔다. 정기적으로 튜브에 갈라진 틈은 없는지 확인하는 일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튜브가 꺾인 상태로 보관해서는 안 된다.
혈압계 구입 시에는 팔뚝 굵기에 맞는 압박대를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구입할 때 제품에 부착돼 있는 허가 또는 인증번호를 비롯한 표시사항을 통해 의료기기로 허가 또는 인증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의료기기제품정보방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