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망학과:고려대 심리학과
전적대학,학과:동국대 영어영문학과
학점:3.54/4.5
KUET:87점 (0.26퍼센트)
준비기간:5개월정도.(영어공부는 그 전부터 했음)
<어휘>
아카데미토플에 나오는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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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로보카와 워드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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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잡다한 어휘집으로 정리
어휘를 정복할 순 없지만 어휘는 공부한 만큼 나오는 가장 정직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학교다닐때도 영어공부를 계속 했지만 어휘를 경시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준비하면서 처음에 어휘 공부가 가장 힘들었어요. 영문과는 영문학을 공부하는 과이지, 어휘는 많이 쓰이는 거밖에 안 나오잖아요. 문학책에는..
그리고 어휘를 알아야 독해도 되고 문장완성도 되기 때문에 꼭 처음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법>
아카데미토플
문법은 기초가 돼 있다면 기출문제등으로 정리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기초가 아예 없다면 문법은 학원을 다니는게 좋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문장완성>
인터넷에 떠도는 잡다한 문장완성 문제들(GRE 문제 등)
유학사이트나 유학까페같은데 가보면 널리고 널렸습니다.
<독해>
거로리딩(good) 아카데미토플(good) 하이레벨리딩(엉망진창이라고 생각-.-)
독해는 정말..이 모든 것(어휘 문법 등)들이 농축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을 알면 독해가 쉬워지고 어휘를 모르면 독해가 어려워요. 논리력이 딸리면 답을 유추할수가 없습니다. 전 그래서 애를 많이 먹었지요. 독해하는데...
깨달은 것 두가지..
1. 우리말 이해력이 딸리면 영어이해력도 당연히 딸린다. 신문을 많이 읽자 -.-
2. 필자가 1+1은 3이라고 해도 내 배경지식인 1+1=2에 맞게 푸는게 아니라 글 자체의 내용에 맞게 푼다
그리고 학원은 안 다녔구요 위에 열거한 문제집 말고도 고려대 대학원 기출문제나 고시영어기출문제 그리고 각종대학교편입기출문제도 도움이 됐어요.
<면접>
사실 영어보다 더 저를 긴장시킨게 면접이지요.전공을 바꾸는거니..
질문 유형이 과거와 다르게 바뀌었더군요. 20분에서 25분으로 교수님 두분과 학생 두명이 함께 들어가서 토론을 하게 됐습니다.
주제는 "파블로프와 스키너, 프로이트가 만났습니다. 이 세 학자가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였습니다. 우리의 창의력을 봐야겠다며 이야기를 만들라고 하시는데 너무 주제가 광범위하니 소재를 하나 주시면 이야기를 만들겠자도 하자, 욕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라고 했습니다.
대답을 하고 나서 어찌하다가(아마 조건형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랬을 거에요) 행동치료와 인지치료에 대해 제가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으..정말 면접장 나오면서 싹 잊었어요..기억나면 자세히 쓸텐데)
행동치료에 대해 설명드릴때 "강화"에 대해 언급하자 강화가 무엇이냐고 중간에 물으시고, 대답을 마치고 인지치료에 대해 설명을 드리는데 약간 실수가 있어서 권교수님께서 교정해 주셨습니다. 개 공포증을 예로 들어서..
제가 그때 "네 제가 잠시 착각했습니다"라고 말한것까지는 좋았는데 이때 아는 거라도 다 말해야 겠단 심정에 "그럼 개 공포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행동치료와 인지치료를 비교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면서 뭐 행동치료에는 혐오와 체계적 둔감화,토큰경제 등이 있는데 각기 개 공포증을 어떻게 어떻게 치료하고 인지치료는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장황하다 싶게 설명을 딱 마치자 권교수님이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
"good try"
켁!!! good job이면 "와 정말 잘했어요~~~멋져멋져" 이런 의미지만 good try는 "하이고 아주 용을 쓰는구나,야." 이런 의미잖아요 ㅠㅠ 그래서 전 그때 "윽 나 떨어졌닷"이라고 생각했었지요..
집에 가는 내내 good try가 머리속에서 맴 돌고 저녁때 친구들 만나서도 그 얘기 했더니 다들 웃고 뒤집어지더라구요. 굿 트라이~~ㅠㅠ 암튼 그랬습니다.
그리고 또 무슨 다른 질문도 하신거 같은데 싸그리 기억이 안 남. -.- 단지 모두 전공질문이었고, 지원동기 이런건 하나도 안 물으심..전적대에서의 전공과의 연관성도 자면서 중얼거릴 정도로 외웠었는데. ac...히히히...-.-;
그리고 심리학 관련하여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해서도 답을 준비해 가세요. 그것에 대한 이론을 본인에게 적용시키는 것도...옆분께 이것에 대해 질문을 하셨거든요.
들어갈때 "안녕하십니까" 나올때 "열심히 할 자신있습니다" 이렇게 아주 교실이 떠나가라 소리를 버럭! 질렀는데 이것이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였는진 모르겠네요. 암튼 전 그렇게 했구요.
그런데 그때마다 묵묵부답 ..마치 "넌 떠들어라~난 서류검토나 할란다"이런 분위기? 켁.
수험표는 가슴에 안 달았는데 다는게 좋을거 같아요. 전 손에 들고 있었는데 나올때 보니까 꼬깃꼬깃 쭈그렁 할멈이 돼 있더라구요.
면접준비는 시그마프레스에서 나온 심리학개론책과 이상심리학 책(대학원에서 전공하고싶은)으로 했는데 심리학 개론책이라도 완벽히 보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막상 알아도 설명을 하려면 잘 안 나오거든요.
그리고 면접을..벼락치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공하신 분이면 몰라도 비전공자는...(참고로 이번에 1차 붙으셨던 10분 모두 비전공자였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한 6개월밖에 전공공부를 안 해서 뭐 드릴 말씀은 없어요.엄청난 부담이었다는 것 외엔. -.-;
마지막으로 이건 공부하고는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 편입이라는 것이 단지 학벌만 높이기 위해서라는 건 좀 위험한 생각인 듯 합니다. 왜냐면 정말 합격의 기쁨은 잠시거든요. 앞으로 갈 길이 더 멀고 그런데 단지 고려대니까 스카이니까 과에 상관없이 아무과나 지원해서 들어간다는건, 들어가서부터가 지옥일거 같네요
항상 격려해주신 부모님 감사드리고, 친구라면서 공부한다고 가끔 깍쟁이처럼 굴어도, 다 받아주고 격려해준 친구들,.넘 고맙고..
면접하고 나오면서 교수님께 드린 약속 꼭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저와 함께 붙은 행복한 굼벵이양. 앞으로 잘해보자고 ㅎㅎ
어떻게 연애와 공부를 병행하였는데도 합격을 했단 말이냣.ㅎㅎ
어제 반가웠어요. 첨 만났는데도 참 편하더라..언니가 연락할께.
고댑니다. 의외로 텃세가 심한 곳입니다. 타과끼리도 심하고... 지방 캠퍼스는 취급도 안하죠. 편입하신 분들도 적응하는데 조금 어려우실 겁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공부하시는 분들~ 대단합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더욱더 열심히 하셔서 대학원도 무사히 합격하시길~
첫댓글 우와~~ 우와~~ 전 대학원 지망생인데.. 고려대 ㅅㅣㅁ리학과... 도움이..되는군요.. ^^
당신이 자랑스럽소 본인은 2001학년도 고대 영문 편입생이요,
고댑니다. 의외로 텃세가 심한 곳입니다. 타과끼리도 심하고... 지방 캠퍼스는 취급도 안하죠. 편입하신 분들도 적응하는데 조금 어려우실 겁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공부하시는 분들~ 대단합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더욱더 열심히 하셔서 대학원도 무사히 합격하시길~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