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날으는꼬꼬 마라톤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박노영
█ 2012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
- 일시 : 2012. 3. 18(일요일) 08:00
- 장소 : 서울 광화문광장 ~ 잠실 종합운동장
- 주최.주관 : 서울특별시,대한육상경기연맹,동아일보,MBC
“ 육상의 꽃인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
“ 대한민국사상 3년 연속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고등급인 골드라벨 공인대회
"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 한양 땅 한 복판 백 오리를 달리다. ”
2012년 3월 18일 일요일!
오늘은 수도 서울의 새봄을 달리고 명품마라톤을 즐기는 날이다.
대지에는 새 삶과 생명의 기운이 약동하고 마라톤하기에는 적당한 날씨,
국제초청 엘리트선수와 국내마라톤동호인 최대 규모(2만명)로 서울 심장부를
관통하는 유일한 서울 국제(동아)마라톤대회로 전 세계 77개국에 생중계된다고 한다.
새벽 3시 30분에 탁상용 시계의 알람소리에 일어나 공주 금강둔치로 달려갑니다.
공주사랑마라톤 소속 후배차량에 동승하여 4시20분에 공주를 출발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마지막휴게소인 죽전휴게소에서 아침식사,
모든 식당이 아침식사를 하는 달림이들로 초만원이고 북새통입니다.
식사 후 화장실로 일을 보려는 달림이들로 초만원으로 마라톤 대회장의 화장실로
착각할 정도로 북적거리며 줄을 서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습니다.
다시 광화문 대회장을 향하여 출발입니다.
대회장인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는 오전 6시 35분경에 도착...
광화문광장(光化門廣場)은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 및 청계광장에 이르는
세종로의 중앙에 설치되었습니다.
대한민국 6백년 역사,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던 광화문,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새로운 광화문 광장의 탄생!
이순신장군의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분수와 해치마당,
국내최초의 '역사물길'과 세종대왕의 새로운 탄생,
화창하고 싱그러운 봄날에 기쁨과 환희 그리고 설레임...
상쾌하고 기분 좋은 3월의 셋째 주 일요일
수도 서울 도심 한 복판을 가로 질러 달리는 서울국제(동아)마라톤,
완벽한 교통통제 속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서비스...
역시 동아마라톤은 ‘명품 마라톤대회’ 입니다.
오늘은 풀코스 04:30 광화문 페이싱팀원으로 참가했습니다.
07:00경 대회운영본부에서 페이스메이커부스에서 물품을 수령하면서 많은 광화문
가족들을 만났으며 선, 후배님들과 즐거운 정담~~~
그리고 같이 페이싱에 임하는 꼬꼬친구들과의 만남...
영재꼬, 성준꼬, 성룡꼬, 홍구꼬~~~
멋진 닭띠마라톤복장의 성구회장꼬꼬도 만나고, 금진꼬도 보고,
영국친구는 페이스메이커부스까지 왕림해 주셔서 만날 수 있었고,
페이싱계획은 원래는 이븐페이스로 운영할려고 하였지만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팀원들과 긴급 토의결과 전반부에 시간을 조금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회 페이싱을 담당하는 54명의 광화문 가족들...
오늘도 달림이들의 성실한 안내자로 완벽을 추구하는 열정과 정열의
광화문페이싱 가족들을 믿습니다.
마라톤 운영(진행)본부에서는 마라톤 대회장의 명 MC 개그맨 ‘배동성’님이 활기차고
우렁찬 목소리로 달림이들에게 힘을 돋아주고 있으며,
역사적인 오전 8시 정각!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옆 스타트라인,
출발 축포 속에 국제 초청 및 등록선수들의 엘리트 그룹이 출발입니다.
식후행사로 애국가 제창,
많은 달림이들과 애국가를 따라서 부르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뭉클함을 느낍니다.
내빈소개와 박원순시장의 축사,
출발지 옆에 늠늠하게 서있는 이순신장군동상을 쳐다봅니다.
“ 충무공 이순신 장군 상 ! ”
서울 세종로 광화문사거리에 있는 이순신(1545 ~ 1598)장군 동상은 당시 정부산하
단체였던 「애국선열 조상 건립위원회」와 서울 신문사의 공동 주관으로
1968. 4. 27 당시 서울대학교 미술학과 조소과 김세중 교수에 의해 설계 제작되어
건립되었는데 높이 7m(좌대높이 12m)에 무게는 8톤으로 국가의 심장부로 통하는
광화문사거리에 이동상을 세운 것은 이순신 장군이 조국을 지키는 지킴이(수호신)
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며 동상의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 친필이라고 합니다.
08:10분경 명예의 전당과 마스터스 1그룹 출발 안내 방송이 나오고,
사회자 배동성님의 멘트와 함께 카운트다운~~~
마스터스 1그룹 출발(A그룹부터 B그룹)입니다.
‘ 5-4-3-2-1~~~출발 ’
조금 시간이 흐르고...
08:20경 마스터스 2번째 그룹(C,D,E) 출발입니다.
D그룹 선두에서 천천히 출발...,
앞의 출발흐름에 따라서 천천히 달려갑니다.
진행본부 앞을 지날 때 사회자 개그맨 '배동성'의 큰 목소리가 들립니다.
'4시간30분 페이스메이커 힘!~~수고하십시요'
많은 달림이 중에서 봉사자로 선택되었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끼게 합니다.
시작부터 느낌이 좋아서 오늘 모든 일이 만사형통으로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세종로 이순신장군동상 스타트→세종로사거리→숭례문→남대문로→을지로→반환점
→을지로 4가역(5km)→청계천진입→삼일교→관수교→오간수교→황학교 전(10km)」
이순신장군 동상 옆 출발선의 전자 칩 발판을 밟으면서 나의 손목시계도 작동합니다.
출발선의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 오리를 향해 달리면서 응원하는 연도의 많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를 보냅니다.
서울시청을 지나고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약 1.7Km 앞에 있는 아직까지 복원공사중인
국보 제1호인 숭례문(남대문)을 맞게 되는데 가림막으로 막혀 있어 볼 수는 없지만
올 해 연말에 완공된다고 합니다.
“ 숭례문 ! ”
조선 태조 4년(1395년) 짓기 시작해 태조 7년(1398년)에 완성된 국보 제1호 숭례문,
정면 5칸, 측면 2칸, 중층의 우진각 지붕의 다포(多包) 집이다.
중구 남대문로 4가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 초기의 대표적 성문으로 서울도성의 4대문
중에서 남쪽에 있어 남대문(南大門)이라고 불린다.
그동안 동아 마라톤대회 달릴 때마다 웅장한 숭례문이 반갑게 맞으며 환영을 해주었는데
2008. 2. 10. 20:50경 어리석은 한 사람의 방화로 인해 전소되어 가림막(하얀판넬)만이
달리는 우리 주자들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어 왠지 모르게 허전하기만 하다.
텔레비전의 속보뉴스에서 희뿌연 연기 속에 타다가 결국에는 국보 숭례문이 처참하게
무너져가는 모습에 얼마나 분하고 원통하였던가,
아! 슬프고 애석하다.
610년의 찬란한 역사의 순결을 간직한 숭례문.....
동아 마라톤 지킴이 그리운 숭례문이여 !
문화유산의 중요성과 보호의 필요 조치 등의 인식을 다시 되새겨 보면서
하루 빨리 복원되기만을 기원해 본다.
숭례문 앞에서 좌회전하여 남대문로와 롯데백화점 앞을 지나 을지로를 향해 달려서
반환점(Turning Point=4.21km)을 돌아 달린다.
함께 달리는 달림이들에게 간단히 페이싱요원소개와 속도 등에 대해서 말을 하였으며
골인 점에는 4시간 29분에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대전마라톤클럽의 고등학교 검정색 단체 교복을 입고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몸이 서서히 풀리는 구간으로 을지로 넓은 도로의 양 차선에 달림이들로 가득하다.
청계천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을지로 보다 좁은 복원된 청계천 주로를 달리는 왕복코스다.
‘ 청계천 ’
2005년 복원된 서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3670m의 하천으로
서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3670m의 하천으로 2005년 복원을 완료하여..
'개천(開川)'이라고도 부르는데, 총길이 5.84km입니다.
청계천 복원 구간은 태평로 시점에서 신답철교까지이며, 공사는 2003년 7월부터
2005년 9월까지 2년 3개월에 걸쳐 약 3,900억원을 투입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청계천(淸溪川)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의 남산, 북악산 등에서 발원하여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을 거치며 중랑천과 합류한 뒤 한강으로 흘러드는 마른 하천이다.
본래의 이름은 개천(開川)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청계천"으로 바뀌어
오늘날의 이름이 되었고,
청계광장에서 처음 만나는 모전교부터 고산자교에 이르기까지 22개의 다리가 있지요.
삼일교는 삼일로를 연결하기 때문에 삼일교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고.
삼일로는 독립선언을 한 탑골공원과 인접한 거리를 기념하여 이름 붙였으며,
마전교는 마전이란 옛 방신시장 앞에 있던 다리로 부근에 우마를 팔고 사는 마전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유래이다. 근처의 마장동의 이름 유래와 비슷하다.
반대편 주로에서는 명예의 전당 과 A그룹 선수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새롭게 복원된 환경 친화적인 청계천의 맑은 물길을 따라 달리니 기분이 상쾌하다.
「황학교 전(10km)→고산자교유턴→오간수교→마전교(15km)→삼일교→우회전하여
종각→종로3가역→종로4가→흥인지문 사거리→신설동 오거리 전(20km)」
서울의 명소로 복원된 청계천을 감상하면서 즐겁게 달려 본다.
황학교는 청계 8가 난계로에 위치하며,
황학동 도깨비 시장의 이름을 따서 황학교라고 이름 지었다.
옛날 이곳 논밭에 황학이 날아왔었다는 전설에서 황학동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11.6Km지점의 고산자교에서 유턴...
고산자교는 고산자 김정호의 호를 따서 이름 지은 고산자로를 잇는 다리라서
고산자교라고 이름지었다.
12.5Km 스펀지대의 100여미터전의 무학교는 조선 조 한양을 도읍으로 지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무학대사의 이름을 딴 무학로를 잇는 다리라는 의미에서
무학교라고 이름 지었다고 하며,
오간수교는 청계6가 흥인문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래는 동대문에서 을지로 6가로 가는 성벽 아래 청계천 6가에 있던 다리이다.
홍예문으로 다섯칸의 다리로 되어 있었다고 하여 오간수다리 또는 오간수문이라 한다,
화장실을 찾는 달림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달리는 주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생리현상이기에 참는 것도 한계가 있겠고~~~
그래도 남자는 서 있는 자리만 있으면 가능한데...
여성달림이들은 좀 어렵겠다라는 생각을~~~
주로의 후미진 곳에는 남성달림이들의 노상방뇨 장면을 많이 보게 되어 기분이
씁씁함을 느낍니다.
16km 지점을 지나고부터는 약간 완만한 오르막에서도 힘찬 주법으로 발걸음을...
청계천을 지나고 확 트인 종로대로에 진입이다.
새해초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종각...
서울 보신각종을 걸어 놓기 위해 만든 종각 앞에서는 농악대에서 신바람 나는 응원과
화려한 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주자들에게 환영과 격려를
보내주어 피로가 풀리면서 마음까지 편해지면서 발걸음이 가볍다.
넓고 확 트인 종로대로를 즐겁고 기분 좋게 달린다.
반대차선에서는 지나가는 시내버스와 승용차에 타고 있는 시민들이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힘을 내라며 '화이팅!' 외치며 격려를 보내준다.
주로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봅니다.
시각장애인의 안내도우미로 동반주하는 달림이,
여장복장의 달림이,
다양각색의 패션복장들,
어느덧 흥인지문이 우리 달림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 흥인지문 ! ”
1396년(태조 5년)에 건립된 보물 제1호 흥인지문...
흥인지문은 종로구 종로6가에 있는 흥인지문은 서울성곽의 동쪽 문으로서
인(仁)은 오행의 목(木)에 속하고 목은 동(東)에 해당하므로 흥인(興仁)은 곧 동방을
의미한다고 하며, 도성의 8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갖추고 있으며
흔히 동대문(東大門)이라고 부른다.
「신설동 5거리 전(20km)→시립동부병원→신답지하차도(22.5km)→도시철도공사→
→군자교초입(25km)→군자역→어린이대공원역→성동세무서→성동교사거리통과(30km)」
이제 하프(21.0975km)를 통과(02:13:58)하여 절반의 성공이다.
지금까지 몸 상태도 양호하고 정상적인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
처음부터 4시간 30분 페메를 놓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잘 따라오는 많은 달림이들이
대견스럽고 고맙기만 하다.
그리고 많은 달림이들이 하는 말이 광화문이 페이싱을 하면 정말 믿을 수 있단다.
신답지하차도(22.5Km)를 지날 때 달림이들의 괴성으로 터널 속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소리를 지른다.
엄청난 함성 소리, 지하도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 소리
‘ 히~히~~힘, - 화이~~이~~~팅, - 야~~흐~~~호 ’
이 지점에서는 초보달림이들에게 나는 할 수 있다.
반드시 완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정신력이 중요한 지점이다.
군자역사거리를 지나고 좌측 편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의 표지판이 눈에 보인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은 각종 교양시설과 동, 식물원 놀이시설
까지 갖춰 어린이들의 낙원이자 살아있는 학습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면적이 59만3,036제곱미터이며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장한 동심을 상징하는
시민공원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겨울방학에 어린이대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탔던 추억이 생각난다.
그리고 세종대학교 앞을 지날 때는 “광화문 박노영님 잘 이끌어 주십시요”라는 마이크
에서 멘트가 나와 감사함을 오른손을 흔들어 답례~~~
작년에는 27km지점부터 한강 쪽에서 불고 있는 맞바람으로 인해 초보달림이 페이스에
약간의 고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바람이 없는 쾌청한 날씨이다.
나의 우측 옆에서 열심히 달리는 아줌마달림이가 있어 대단하다고 말을 하니 3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쉬었다가 회복되어 처음으로 풀코스를 달린다고 말한다.
석촌호수까지 나를 절대로 놓치지 말고 힘들어도 참고 꼭 따라 가겠다고 한다.
롯데월드를 지나면 걸어서도 5시간의 완주시간 안에는 골인 할 수 있다고...
그런데 달리는 자세가 너무 좋아서 좋은 기록을 달성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달려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 추기경 김수환...’
「성동사거리통과(30km)→서울 숲→성수동1,2가→자양동→잠실대교 전(35kn)→
잠실대교 통과→잠실주공A→석촌호수→배명고로터리→잠실본동종합시장(40km)」
30Km를 지날 때 응원하던 시민이 ‘페이스메이커 광화문 힘!’의 격려에 감사를 드리고,
어느 덧 서울숲도 지나갑니다.
‘ 서울숲 ’
서울숲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85번지 일대에 위치한 공원이다.
본래 골프장과 승마장이 있었던 지역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약 235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5년 6월에 완성하였다.
면적은 1,156,498㎡(약 35만평)이며, 5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강과 중랑천이 공원 근처에 흐르고 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100만평)과 송파구 올림픽공원(50만평)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 큰 규모의 공원이다.
15km부터 열심히 따라오던 63토끼마라톤 복장의 달림이가 힘들어 합니다.
58개띠복장도 보이고...
오늘 강성구꼬꼬가 닭띠마라톤복장으로 출전하여 모범을 보였습니다.
57닭띠의 멋진 꼬꼬친구들도 잘 달렸겠지~~~
달림이들이 가장 힘들다는 구간이 잠실대교를 지나갑니다.
잠실대교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과 송파구 신천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1970년 10월에 착공되어 1972년 7월 1일에 완공되었습니다.
너비 25m, 길이 1,280m로 6차선이며 여섯 번째로 건설된 한강 다리이자
완공 당시에는 마포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다리였다.
체력이 소진되어 바닥난 상태로 마의 구간이면서 정신력의 싸움이다.
초보자에게는 잠실대교가 너무 길게만 느껴질 것이다.
잠실대교위에서는 초반 오버페이스 때문인지 잠실대교 난간을 붙잡고 허벅지와
종아리의 경련으로 쥐와의 한판 전쟁을 하는 달림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롯데월드를 지나고 석촌 호수 앞의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환영해 주었는데,
특히 많은 동호회에서 자기팀원들에게 격려의 응원이 요란하다.
38km 지점부터는 많은 달림이들이 힘들어 한다.
이 구간은 육체도 마음도 힘들고 지쳐서 피로감과 고통뿐이지만
참고 견디면서 끈기(오기)와 악(깡)으로 달리자고 격려를 해 주었다.
풀코스 마지막 구간인 2.195km...
「잠실본동종합시장(40km)→아시아선수촌아파트 삼거리→ 잠실운동장사거리
→종합운동장역→올림픽주경기장 입구→올림픽주경기장 골인 점(42.195km완주)」
이제 남은 거리 2,195Km...
어느덧 마지막 구간이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끝까지 힘을...
모든 달림이들이 지쳐서 힘들어하는 모습들이고,
걷고 있는 달림이, 스트레칭하는 달림이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쿵~쿵~쿵... 달림이들의 발소리는 더욱 더 크게 들리고 숨소리 또한 거칠다.
처음 광화문광장 출발 때부터 종반인 지금까지 많은 달림이들이 잘 따라 주어 기분도
좋고 흐믓하기만 하다.
조금만 참자고 계속 격려도 하고...
역시 골드 메이저대회에서 페메를 해야만 보람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페이싱하면서 5Km통과 할 때마다 현재의 시간과 속도를 이야기 해 주었는데
많은 달림이들이 고맙다면서 박수를 치면서 “박노영님 멋쟁이!” 라고 큰소리로 외쳐
주니 이런 기쁨이~~~
41Km 지점인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니 이제는 잠실 주경기장이 눈에
들어오고 잠실운동장입구의 좌우의 많은 시민들이 환영과 마라톤클럽 동호회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응원과 깃발을 흔들며 큰소리로 배번을 부르면서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다.
65세 정도로 보이는 어르신이 옆으로 와서 달리며 고맙다고 말한다.
나의 풍선을 보고 10km부터 계속 따라와 풀코스를 처음으로 완주를 하게 되었다고,
자기 자신이 오늘 42.195Km를 처음으로 완주하게 되어 축복이며,
처를 비릇한 가족(딸과 사위, 손자2)들이 잠실운동장에서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이 감격과 영광을 말로써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박선생님! 정말 수고하셨고...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받으니 내 자신도 온 몸의
전열을 확 느꼈습니다.
주경기장 입구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려의 응원을 받고 남직문을 향해 달린다.
운동장에 진입하여 운동장 한 바퀴를 달림으로써 결승점이 가까워 오는데
결승점 10 미터 전에 이르렀을 때 마라톤의 사회자 축하의 목소리
“ 4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 수고하셨습니다. ”
5m --- 4m --- 3m --- 2m --- 1m --- 골인!
결승 점 전자 칩 발판을 밟으니 ‘ 삑~~~익 ’ 전자음 소리가 난다.
04 : 29 : 16 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많은 초보 달림이들에게 봉사를 하였다는 성취감과 행복감,
04:30분 페이싱팀원인 ‘박희영님, 정수옥님, 황정환님, 김수일님’과 뜨거운 악수~~~
북직문을 통하여 보조경기장의 칩 반납처로 걸어가는데 많은 달림이들이
내 옆으로 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흐믓함과 뿌듯함...정말 기분이 좋다.
마라톤(Marathon)!,
마라톤은 씨를 뿌린 데로 결실을 보는 정직한 운동이면서
강인한 체력과 인간한계의 정신력을 요구하는 극기의 스포츠입니다.
무한한 도전정신과 꺾이지 않는 의지가 바탕이며 땀 흘린 만큼 열매의
결실이 있는 법입니다.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 장거리 부문 3관왕(5,000m, 10,000m, 마라톤)을
차지했던 체코슬로바키아의 영웅이면서 ‘인간기관차’로 불리었던 그 유명한
“에밀 자토페크”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 물고기는 헤엄치고 ~ 새는 날고 ~ 인간은 달린다. ”
도전... 성취...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도 인생의 순리입니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달리면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달리는 즐거움!
근심과 걱정을 떨쳐 버리고 즐겁게 달리는 즐거움...
달리면 행복합니다.
함께 달리면 더욱 행복합니다.
함께 달리면서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하면서
즐겁게 달리면서 마음을 나누면 더 더욱 행복합니다.
2013년도에도 페이스메이커 봉사로 또 다시 달림이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완주 후 광화문국밥집에서의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광화문국밥집에서는 대전시의 대표미인 미영꼬꼬댁이 수고를~~~
광화문국밥집에서의 꼬꼬들과의 만남,
성구를 비릇하여 영국, 성재, 현규, 세진, 인후, 대성, 영희, 해도
박민자고문님, 김경애고문님, 등~~~
너무 반가웠습니다.
“닭띠마라톤 파이팅!!!”